모스크바 한인회는 6대 한인회 공약사업 중에 하나인 한인들을 위한 문화센터를
주러 한국문화원의 협력에 힘입어 3월 5일 공식 오픈하여 문화원공간에서 여러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9일에 문화원과 한인회 모두에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여
잠정적으로 문화원 공간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아직까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문화원 활동에 관한 공식적인
협약체결이 지연되고 있어서 러시아에서 문화원 활동에 여러 가지 실제적인 제약사항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모스크바한인회가 문화원공간을 이용하여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한국과 러시아간에 불필요한 외교적인 마찰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한국문화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모스크바한인회는 부득이 하게 문화원공간을
이용하여 한인회문화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모스크바한인회는 4월 18일 한인회 문화센터 운영을 주제로 전체 집행부 이사진
회의를 개최하여 지금 상황에서는  한인회가 문화원공간을 이용하여 문화센터를 운영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함께 공유하고, 하지만 짧은 운영기간
이었지만 한인회 문화센터를 이용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모스크바한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른 공간이 확보될 때 까지는 아쉽지만 모스크바한인회 사무실을 이용하여
한인회 문화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모스크바한인회는 비록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한인회 문화센터가 문화원 공간을
이용하도록 허용해주신 한국문화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한국과
러시아간의 문화원에 관한 협약이 체결되어 한국문화원이 러시아에서 더욱 더  활발하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한인회문화센터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모스크바 한인회장 김 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