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의 일반적인 한국 인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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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12 13:18조회3,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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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러시아 비영리 독립 여론 조사 기관인 <레바다 첸트르 Levada center>는 『러시아인의 일반적인 한국 이미지』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레바다 첸트르>에 의뢰해 지난 3월 말 실시한 조사 결과이다.
이날 <레바다 첸트르> 보고서 발표회에는 김회길 한국 국제교류재단 소장,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장, 유철종 연합 뉴스 특파원, 권영아 영사, 코트라 오명훈 과장 등이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발표는 <레바다 첸트르>의 레프 구드코프 소장이 맡았다.
이 여론 조사는 러시아 45개 지역의 130개 거주지에 살고 있는 18세 이상의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준 오차는 ±3.4%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57%는 한국에 긍정적인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18%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각각 62%와 67%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해 한국보다 높게 나왔다. 러시아인에게 중국과 일본이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인은 아직 한국에 별 관심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1%에 그쳤고, 조금 알고 있으며 더 알고 싶다는 답변은 14%였지만 잘 모르며 별로 관심 없다는 답변은 37%, 전혀 알지 못하며 관심 또한 아예 없다는 답변은 무려 48%에 달했다. 러시아인에게 아직 한국은 먼 나라이며 한국을 러시아인에게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는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도시의 젊은 층만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했다면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긍정적인 답변이 더 높게 나왔겠지만 러시아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직 한국의 인식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미약해 보인다.
‘한국’ 또는 ‘한국인’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에는 한국 자동차가 27%, 한국 기업이 24%, 한국 휴대 전화기 및 기타 제품이 24%, 한국 음식이 23%, 전자 제품이 18%, 컴퓨터 기술이 16% 등으로 한국의 기업 및 자동차, 전자 제품 등이 높게 나타났다. 분단국가라는 답변도 19%로 꽤 높게 나왔으며 서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평양, 율리 김, 아니타 최, 빅토리 최, 코스쨔 주, 반기문, 박근혜, 김기덕 등 남북한 수도와 고려인을 포함한 다양한 유명 인사를 언급한 응답자는 소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러시아인에게 남한과 북한, 고려인은 별개로 인식되기 보다는 다 같은 ‘한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는 무려 54%가 텔레비전을 통해서라고 답변했으며 신문 및 잡지가 31%, 인터넷이 29%로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 대중 매체를 통해서 한국을 알게 되었으며 영화나 책, 한국 방문, 지인 등을 통해서라는 대답은 낮게 나왔다. 한국 사람을 만난 적인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13%만이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한국을 방문한 적인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1.5%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역시 한국을 직접적으로 접하거나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의 첨예한 긴장은 누구의 책임인가? 라는 질문에는 북한 지도부의 책임(18%)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보다 미국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답변자가 24%로 더 많았다. 한국 정부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4%로 중국 지도부(10%)라고 답변한 응답자보다 적었다. 레바다 첸트르 측은 미국의 책임이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미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전통적인 부정적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긍정과 부정, 답변이 어렵다는 응답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다. '가능성이 아주 크다 또는 있다'는 응답은 31%, '별로 또는 아주 없다'는 응답은 35%, '대답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34%로 조사되었다.
한반도의 긴장 관계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응답이 48%로 '갈등에 개입하지 말고 제 3자의 입장을 취해야 한다(33%)'는 의견보다 높게 나와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중시하는 입장이 더 다수임을 보여준다.
보고서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한국의 어떤 점을 러시아인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구드코프 소장은 "첫 번째,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성공 경험, 두 번째, 독창적인 교육 시스템, 세 번째, 한국 민족의 단결성 등을 언급하며 한국 상품을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중 매체 특히 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여론 조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러시아인은 한국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은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 정치, 경제 및 문화 등 다방면에서 러시아와 긴밀하고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 좋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이날 <레바다 첸트르> 보고서 발표회에는 김회길 한국 국제교류재단 소장,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장, 유철종 연합 뉴스 특파원, 권영아 영사, 코트라 오명훈 과장 등이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발표는 <레바다 첸트르>의 레프 구드코프 소장이 맡았다.
이 여론 조사는 러시아 45개 지역의 130개 거주지에 살고 있는 18세 이상의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준 오차는 ±3.4%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57%는 한국에 긍정적인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18%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각각 62%와 67%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해 한국보다 높게 나왔다. 러시아인에게 중국과 일본이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인은 아직 한국에 별 관심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1%에 그쳤고, 조금 알고 있으며 더 알고 싶다는 답변은 14%였지만 잘 모르며 별로 관심 없다는 답변은 37%, 전혀 알지 못하며 관심 또한 아예 없다는 답변은 무려 48%에 달했다. 러시아인에게 아직 한국은 먼 나라이며 한국을 러시아인에게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는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도시의 젊은 층만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했다면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긍정적인 답변이 더 높게 나왔겠지만 러시아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직 한국의 인식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미약해 보인다.
‘한국’ 또는 ‘한국인’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에는 한국 자동차가 27%, 한국 기업이 24%, 한국 휴대 전화기 및 기타 제품이 24%, 한국 음식이 23%, 전자 제품이 18%, 컴퓨터 기술이 16% 등으로 한국의 기업 및 자동차, 전자 제품 등이 높게 나타났다. 분단국가라는 답변도 19%로 꽤 높게 나왔으며 서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평양, 율리 김, 아니타 최, 빅토리 최, 코스쨔 주, 반기문, 박근혜, 김기덕 등 남북한 수도와 고려인을 포함한 다양한 유명 인사를 언급한 응답자는 소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러시아인에게 남한과 북한, 고려인은 별개로 인식되기 보다는 다 같은 ‘한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는 무려 54%가 텔레비전을 통해서라고 답변했으며 신문 및 잡지가 31%, 인터넷이 29%로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 대중 매체를 통해서 한국을 알게 되었으며 영화나 책, 한국 방문, 지인 등을 통해서라는 대답은 낮게 나왔다. 한국 사람을 만난 적인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13%만이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한국을 방문한 적인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1.5%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역시 한국을 직접적으로 접하거나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의 첨예한 긴장은 누구의 책임인가? 라는 질문에는 북한 지도부의 책임(18%)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보다 미국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답변자가 24%로 더 많았다. 한국 정부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4%로 중국 지도부(10%)라고 답변한 응답자보다 적었다. 레바다 첸트르 측은 미국의 책임이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미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전통적인 부정적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긍정과 부정, 답변이 어렵다는 응답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다. '가능성이 아주 크다 또는 있다'는 응답은 31%, '별로 또는 아주 없다'는 응답은 35%, '대답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34%로 조사되었다.
한반도의 긴장 관계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응답이 48%로 '갈등에 개입하지 말고 제 3자의 입장을 취해야 한다(33%)'는 의견보다 높게 나와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중시하는 입장이 더 다수임을 보여준다.
보고서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한국의 어떤 점을 러시아인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구드코프 소장은 "첫 번째,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성공 경험, 두 번째, 독창적인 교육 시스템, 세 번째, 한국 민족의 단결성 등을 언급하며 한국 상품을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중 매체 특히 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여론 조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러시아인은 한국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은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 정치, 경제 및 문화 등 다방면에서 러시아와 긴밀하고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 좋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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