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대외적 위상 강화 만전…재정 안정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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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8-09 06:01조회2,9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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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모스크바 한인회 출범 1주년
지난 1년 간 한인회를 이끌면서 쌓은 노하우를 발판 삼아 모스크바 한인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올 하반기를 제2의 도약 기회로 삼겠습니다"
제6대 모스크바한인회가 출범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제6대 모스크바 한인회 앞에는 험난한 가시밭길 뿐이었다. 모스크바 현지 특성상 여타 국가에 비해 한인 사회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을 뿐더러 교민 사회의 무관심으로 한인회의 존립 가치는 심하게 흔들였다. 모스크바 한인회가 발족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한인회의 위상은 차치하고 존재감마저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모스크바한인회는 10년 간 추대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회장에 당선된다 한들 발전 가능성은 제쳐두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벅찰 거란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작년 6월, 10년 만에 모스크바에서 한인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당초 투표자가 200여 명 정도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40명의 현지 교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일견 작은 인원인 듯하지만 실질적으로 모스크바에서 300여 명 이상이 선거에 참여했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모스크바 한인들 스스로가 협심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원일 회장은 340표 중 194표를 얻고 제6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당시 소감에서 “한-러 간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인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에 선출된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당선 직후 사무실부터 마련했다. “안정적으로 한인회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실무진과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한인회장에 당선된 이후에 한인회 이름의 사무실을 마련했지요” 코르스톤 호텔 구석에 자리잡은 한인회 사무실은 그렇게 문을 활짝 열었다. “아직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뜸한 것을 보면, 제가 열심히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쯤 한인회 사무실이 한인들로 하여금 북적일까요(웃음)”
그는 ‘성실한 한인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었다. “한인회는 봉사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한인회 조직부터 정비했다.
사업 예산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면 한인들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법인화가 선결 과제였다. 11년 만에 모스크바 한인회는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법인체’가 됐다. "모두들 법인화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관리하려면 법인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어요. 행정 절차가 조금 까다로웠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어요. 반년만에 법인화를 이끌어냈으니까요(웃음).”
그는 무엇보다 한인회가 모스크바 교민들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친해지듯, 한인들이 서로 인사 나누며 동질감을 느끼려면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올 5월에는 모스크바한국학교, 모스크바 한국학생총연합회와 공동으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문화기행 등 일시적인 여가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뜻밖이었습니다.
처음 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합니다. 누구나 원하고 있었지만 선뜻 자리를 피고 다함께 놀아보자고 잡아 끄는 사람이 없었던 거지요"
모스크바한인회는 여름 토요 문화 기행과 한가위 축제, 가을 음악회, 송년 한인축제 등 월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만나고 어울리고, 인사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인사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게 말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처음에는 자주 만나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자꾸 만나야 사랑이 싹트듯 교민 개개인도 서로 얼굴보고 인사해야 정들지 않겠어요?”
그는 교민 간 친목도모를 통해 한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위상 강화도 꾀할 방침이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 계획안으로 모스크바 한인회 산하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및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교민지원단 결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성원 미달로 유회됐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면 모스크바한인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김원일 회장은 대답했다.
“소치 올림픽은 제 임기가 끝난 후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임기 말 쯤에 열리더군요. 하늘의 뜻이다고 생각했죠. 러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 참가 대한민국 선수단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단체를 설립해나갈 계획입니다. 대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더군요. 이 사업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모스크바 한인회가 좀더 조직화되고 활성화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렇게만 되면 한인회 위상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요.” 그러나 이런 한인회 사업들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재정 안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한인회 후원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김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의 개인 사비로 한인회를 운영해야 한다. 재정 안정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재정 안정과 관련해서는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교민들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을 때 기아와 롯데에서 각각 일년 치 후원금을 지원해주셨어요.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처 재외동포신문
지난 1년 간 한인회를 이끌면서 쌓은 노하우를 발판 삼아 모스크바 한인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올 하반기를 제2의 도약 기회로 삼겠습니다"
제6대 모스크바한인회가 출범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제6대 모스크바 한인회 앞에는 험난한 가시밭길 뿐이었다. 모스크바 현지 특성상 여타 국가에 비해 한인 사회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을 뿐더러 교민 사회의 무관심으로 한인회의 존립 가치는 심하게 흔들였다. 모스크바 한인회가 발족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한인회의 위상은 차치하고 존재감마저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모스크바한인회는 10년 간 추대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회장에 당선된다 한들 발전 가능성은 제쳐두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벅찰 거란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작년 6월, 10년 만에 모스크바에서 한인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당초 투표자가 200여 명 정도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40명의 현지 교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일견 작은 인원인 듯하지만 실질적으로 모스크바에서 300여 명 이상이 선거에 참여했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모스크바 한인들 스스로가 협심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원일 회장은 340표 중 194표를 얻고 제6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당시 소감에서 “한-러 간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인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에 선출된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당선 직후 사무실부터 마련했다. “안정적으로 한인회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실무진과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한인회장에 당선된 이후에 한인회 이름의 사무실을 마련했지요” 코르스톤 호텔 구석에 자리잡은 한인회 사무실은 그렇게 문을 활짝 열었다. “아직까지 한인들의 발길이 뜸한 것을 보면, 제가 열심히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쯤 한인회 사무실이 한인들로 하여금 북적일까요(웃음)”
그는 ‘성실한 한인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었다. “한인회는 봉사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한인회 조직부터 정비했다.
사업 예산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면 한인들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법인화가 선결 과제였다. 11년 만에 모스크바 한인회는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법인체’가 됐다. "모두들 법인화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관리하려면 법인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어요. 행정 절차가 조금 까다로웠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어요. 반년만에 법인화를 이끌어냈으니까요(웃음).”
그는 무엇보다 한인회가 모스크바 교민들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친해지듯, 한인들이 서로 인사 나누며 동질감을 느끼려면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올 5월에는 모스크바한국학교, 모스크바 한국학생총연합회와 공동으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문화기행 등 일시적인 여가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뜻밖이었습니다.
처음 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합니다. 누구나 원하고 있었지만 선뜻 자리를 피고 다함께 놀아보자고 잡아 끄는 사람이 없었던 거지요"
모스크바한인회는 여름 토요 문화 기행과 한가위 축제, 가을 음악회, 송년 한인축제 등 월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만나고 어울리고, 인사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인사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게 말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처음에는 자주 만나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자꾸 만나야 사랑이 싹트듯 교민 개개인도 서로 얼굴보고 인사해야 정들지 않겠어요?”
그는 교민 간 친목도모를 통해 한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위상 강화도 꾀할 방침이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 계획안으로 모스크바 한인회 산하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및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교민지원단 결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성원 미달로 유회됐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면 모스크바한인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김원일 회장은 대답했다.
“소치 올림픽은 제 임기가 끝난 후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임기 말 쯤에 열리더군요. 하늘의 뜻이다고 생각했죠. 러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 참가 대한민국 선수단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단체를 설립해나갈 계획입니다. 대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더군요. 이 사업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모스크바 한인회가 좀더 조직화되고 활성화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렇게만 되면 한인회 위상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요.” 그러나 이런 한인회 사업들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재정 안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한인회 후원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김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의 개인 사비로 한인회를 운영해야 한다. 재정 안정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재정 안정과 관련해서는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교민들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을 때 기아와 롯데에서 각각 일년 치 후원금을 지원해주셨어요.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처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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