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겨내요!   힘내라 대한민국!

  서로 함께 잘 지내고 안전하기를 바라던 모스크바도 예측할 수 없이 위중한 상황으로 변하고 말았네요. 다른 곳보다도 늦게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당분간 더 심각해 질 수도 있을 것만 같아 모두의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월 들어 대부분의 직장과 사업장, 귀국길마저 정지된 상태에서 우리 대사관과 모스크바 한인회는 지난 7일에 이어 이번 25일에 교민 귀국지원을 위한 2차 특별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모스크바 교민 여러분!

  코로나 사태가 우리를 힘들게 하던 초기부터 교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헌신, 후원으로 모두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대한민국이 위중할 때 교민들이 함께한 코로나 극복 성금 모금에 참여하였고, 초기부터 넘쳐나는 기사를 검색하고 밤낮없이 번역 공지해주어 대비케하는 감동적인 노력은 물론 모스크바 입국 후 자가 격리자에게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해준 한식당, 교민을 위해 마스크와 고글 안경을 후원해 주신 분들, 건강을 지키자며 녹용과 홍삼을 지원해준 가게, 귀국자를 위한 무료 민박 숙식 지원, 투병중인 분들에게 신선식품 공급, 귀국하는 분들의 기내 안전을 위한 방역 물품 지원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교민들의 가슴 뜨거운 사랑과 격려는 우리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스크바 대사관에서도 사태 초기부터 철저한 대비와 적극적인 지원 활동으로 어느 나라보다도 더 빠르게 특별기를 준비해 주었으며, 적절한 방역 지침 전파와 외교적 협조, 귀국자 지원을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7일 1차 특별기 귀국 시에는 부상 중인 총영사께서 공항 현장 지원을 하는 등 감동적인 투혼을 발휘하여 돕기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모스크바 교민 여러분!

  하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대로 대사관은 물론 교민들에게서도 감염이 확인 되었던 만큼 어려운 상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코로나 사태는 누구나 짐작하듯이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구도 이에 더 효과적인 대비책이나 지원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까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서로 돕고 격려하고 위로할 때 우리의 면역력은 배가 될 것이며, 보다 더 건강해 지리라 믿습니다. 

  서로 격리 상태에서 인터넷을 통한 소통만이 가능한 어려움에서 코로나와 싸우는 교민들을 서로 격려하고 지원 가능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우리는 함께 코로나 사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 교민은 1, 2차 특별기로 귀국하신 분들이 우리가 함께하는 모스크바로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다립니다. 또한 모스크바에서 이 사태를 극복하는 교민들에게도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사태의 진전에 따라 특별기 수요는 또 발생하리라 봅니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우리 대사관과 함께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가운데 수요조사 현황 파악과 실시간 응대로 2차 특별항공기 운항에 에 애쓰시는 에스투어 여행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스크바 한인회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