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한인회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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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26 17:23조회1,0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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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0대 모스크바 한인회장으로 일하게 된 박종권입니다. 한인회장으로서 일할 수 있게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임원들과 더불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로 한인들의 권익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한인회가 출범한 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우선 그간 초대부터 9대까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온 선대 한인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올해 수교 31년이 되는 2021년은 새로운 한인 세대의 출발입니다. 거기에 맞추어 10대 한인회는 30년간의 이루어 왔던 토대 위에서 못다한 여러 숙원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모스크바는 여러모로 한국에게는 중요한 도시이고
우선적으로 현안 과제도 등장한 코로나사태 극복을 위한 방역본부를 설립하겠습니다. 이미 한인사회는 코로나사태로 인해 사망자는 물론 폐업과 교민수 감소 등 돌이키기 힘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더욱이 한달 간격으로 3명이 코로나로 사망하는 사례는 초유의 사례이고 아직도 이러한 상황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방역본부에서 총괄 관리하면서 이의 극복과 한인사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두번째는 한인회의 러시아내 합법적 지위 확보입니다. 그동안 선대 한인회가 수차례 시도를 하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결과적으로 합법적 지위확보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지위확보는 러시아내에서 한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한인사회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10대 한인회는 후대에까지도 이어지는 확실한 법적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번째는 이를 바탕으로 한인회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과도기적으로 한인타운의 역할을 해왔던 코로스톤 호텔이 사라짐으로 해서 이를 대신할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다만 새로운 한인회관 건립은 조급히 서두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만대에 이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네번째는 한인들 정체성 교육입니다. 거리상으로나 문화적 차이가 많이 나는 러시아 지역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데 남다른 노력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류사회 진출과 정체성 확보라는 두 양단은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워 이의 균형을 잡는데 한인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합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학교 교육이 아니라 '평생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사관과 문화원 각 관련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다섯번째로 사이버공간 한인 네트워크 강화입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비대면과 온라인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10대 한인회는 모스크바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사이버공간을 통해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러시아지역 거주 경험이 있는 한인들을 포용해 이를 통해 한인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일 사업입니다. 이는 한민족 누구에게나 부여된 시대적 사명입니다. 광복 이후 빚어진 남북분단의 비극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은 어느 누구의 독점이 아닌 각 개인 및 단체마다 저마다 주어진 역할을 해야하는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10대 한인회가 코로나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광복절 행사를 민간차원에서 개최한 것은 이러한 이유입니다. 특히 모스크바는 분단책임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10대 모스크바 한인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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