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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한인회 ‘광복70주년 기념, 역사 사진전’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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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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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에 재현된 벽관(壁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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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 한인회(회장 지호천)는 8월 14일, 10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주러한국문화원 2층 홀에서 고려인 및 대사관, 재러경제인 등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광복 70주년, 역사 사진전’ 개회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모스크바한인회가, 2015년 광복 70주년과 을사늑약 11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한국인뿐만 아니라 국외까지도 널리 알리며, 시청각 자료 및 체험을 통해 현지 러시아인 및 자라나는 한인 후학들에 대한 독립운동과 광복 등에 관한 역사의식을 고취코자 개최하였다.
 
  개회식에는 주러시아연방 박노벽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한 김흥수 총영사, 심은교 영사와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김슬라바 부회장,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최발렌틴, 모스크바 사할린 한인회 최일봉회장 등과 재러경제인협회장, 중소기업협의회장,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은 물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거 참여하여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역사 사진전은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독립운동가 활동/일제탄압/한국광복군 관련한 사진 60여 점을 독립기념관 학예실로부터 협조 받고 전시하였고 서대문 형무소의 벽관을 인터넷 상의 여러 사진들과 자료들을 검색하여 실물과 거의 흡사하게 재현하였으며 광복절 관련 동영상 5편을 편집하여 삼성전자, LG전자가 협찬한 최신 텔레비전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비치했다.

  개회식은 모스크바한인회 정관현 수석 부회장의 인사말과 주러대한민국 박노벽 대사, 최일봉 모스크바 사할린 한인회장, 김슬라바 전러고려인협회 부회장, 최 발렌틴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의 축사에 이어 심재상 모스크바 한인회 부회장의 전시사진 설명 및 ‘한국인이 꼭 알아야할 역사 위인, 안중근’이란 제목의 동영상 감상으로 구성되었다. 개회식 후에는 벽관 체험 및 다과 행사가 이어졌다.

  서대문 형무소에 체험 시설인 벽관 2개(성인용, 아동용)가 이 전시회장에도 그대로 재현되었는데 이 시설은 당시 일제가 체포된 독립운동가와 우리 한인들을 고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이 벽관에 갇혀 2~3일이 지날 경우 전신에 마비가 와 인간으로서는 참기 힘든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던 것으로 일제의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설이다.
 
  정관현 모스크바한인회 수석부회장은 ‘국가보훈처와 주러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독립기념관 등에서 후원한 이 행사는 1주일간 진행되며 한-러 양국민의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는 물론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경종을 울리는 올바른 역사교육의 계기가 될 것’ 이라며 많은 관람을 요청했다.

  박노벽 주러대한민국 대사는 축사에서 “전시회는 8.15 광복절 경축식의 서막전으로 문화, 무역, 외교 등 제반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현재와 같이 국제사회의 높은 위상을 갖게 된 것은 순국선열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후손들이 역사의 교훈과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한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라며 인사하며 고려인들은 러시아의 모범적인 시민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에 기여해 왔으며 일제하 러시아에서 활동하셨던 독립투사들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한-러 관계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최일봉 모스크바 사할린 한인회장은 자신이 사할린 강제징용 후손이지만 한-러 수교 이전에는 3.1절 및 8.15 광복절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면서 70주년 광복절은 러시아에서도 매우 뜻깊은 날로서 재러한인 후손들도 역사의 교훈을 기억하면서 살기를 바라고 이러한 행사가 매년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최 발렌틴 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손자)은 러시아 고려인들은 지난 70년간 힘든 시기를 겪어왔지만, 광복절 70주년 행사가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으며 김 바체슬라브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사무국장도 광복 70주년이 러시아의 승전 70주년으로서 약 400명의 고려인들이 러시아군으로 2차 대전에서 일본과의 전쟁에 참여하여 온 것을 알리며 광복절은 한국인뿐 아니라 고려인들에게도 의미있는 날이라며 사진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사진전은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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