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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연쇄폭탄 테러..3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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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연쇄폭탄 테러..30여명 사망

30여분 간격..자살 폭탄 테러 추정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29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하철 연쇄 폭탄 테러로 30여명이 사망하는 한편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러시아 모스크바시 중심 루비얀카 지하철 역에서 역내로 들어오던 전동차 2번째 칸이 폭발, 승객 15명과 플랫폼에 서 있던 시민 11명이 숨졌다.

또 이 사고로 적어도 10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가 난 루비얀카 역은 크렘린궁과 2km 거리에, 연방보안국(FSB) 본부 건물과는 불과 수백 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역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시민의 통행을 막고 있으며 루비얀카 역으로 통하는 모든 지하철 운행을 금지했다.

또 이 사고 직후인 오전 8시35분께 파르크 쿨트리역에서도 폭탄이 터져 10여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두 사건 모두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