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휘 토요한국학교 교장선생님 사모님께서 투병중이십니다.
오성휘 교장선생님은 사모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스크바교민을 위해서 실천해 오고 계신 분입니다. 교장선생님은 매우 어려운 과정에 놓여 있었던 토요한국학교를 위해 3년 가까이 힘써 봉사해 오고 계십니다. 교민자녀들을 위한 토요한국학교는 교장선생님의 노력에 힘입어 다행히 이제는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모스크바한인회는 교장선생님 사모님께서 주님의 은혜 안에서 속히 쾌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교민여러분께 오성휘 교장선생님과 사모님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음과 같이 오성휘 교장선생님께서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GMS 주 러시아 선교사 오성휘 입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저의 아내 황순자 선교사가 지난 2013년 3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아 의학 통계학적으로 생존율 5% 상태에서 암세포가 전이되었던 간 60 % 절제 수술과 함께 대장암 수술을 잘 할 수 있었던것과, 5차 항암치료까지 잘 마치고 1년이 지나도록 생명을 유지하며 건강 회복 중에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감사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크신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들이 그 동안 위축되었던 마음들을 풀고 금년 6월 4일 바로 오늘 선교지로 복귀하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정기 검진을 받던 중 안타깝게도 예상치 못했던 폐와 간으로 암세포가 급격히 전이되고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지난 6월 2일 부터 삼성 서울병원 암센타에서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병원에서 처방한 항암치료제 주사를 48 시간 동안 집에서 투여받고 있는 중인데 무척 힘겨워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주 2 주에 한 번씩 치료될 때까지 항암치료를 무제한 받아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와 같이 다시 한 번 더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께 기도 요청을 드리오니 다음과 같이 합심 기도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온 가족들과 함께 모든 병을 고치시며 죽은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며 의지할 수 있도록
  2) 하나님의 치료하시는 능력의 손길을 강력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3) 항암치료에 따른 구토 증상과 식욕부진 및 탈모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4) 치료 담당 의사와 간병하며 보살피는 가족들이 지치거나 낙심하지 않고 강한 믿음과 깊은 통찰력을 지닐 수 있도록
  5) 소명의 자리에서 주께 받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영육간의 강건함을 회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