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모스크바 한인대상 개최… “동포에 희망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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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2-05 20:02조회2,65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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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모스크바 한인회는 '모스크바 한인대상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2월 1일 코르스톤 호텔 플레이스 데 파리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모스크바 교민을 비롯해 고려인, 현지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온정을 나누며 겨울 한파를 녹였다.
모스크바 한인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 추진 배경은 2014년부터 시작된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동포 사회가 타격을 받으면서 위축된 모스크바 교민들의 사기 진작과 공동체의식 함양에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스크바 교민 사회의 주축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십시일반 후원한 현·물품으로 치러진 행사여서 의미가 크다는 전언이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간 모스크바 한인대상 추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추천인들에 대한 1차 심사과정을 거친 이후 심사선정위원회를 소집, 9개 부문에서8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해 시상했다. 특히
러시아 교민 뿐 아니라 재러동포와 러시아 현지인 등도 수상자에 포함시켜 모스크바 한인회 활동의 외연을 확대하는 발걸음이 됐다는 후문이다. 우윤근 대사는 축사에서 “모스크바 한인회에서 최초로 모스크바 한인대상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에 따뜻한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러시아에서 우리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또 우리 동포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금년 들어 19년 만에 이루어진 우리 대통령님의 국빈 방러를 계기로 한러 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위기의 한반도가 평화·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한러 관계가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우 대사는 “한국대사관도 한러 관계의 발전을 통해 우리 동포들이 러시아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동포들의 권익 및 편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소통하면서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택 한인회 회장은 “모스크바 내 교민 사회가 형성된 지 30년이 돼 가는 시점에서 동포애를 고양한 자랑스러운 교민을 찾아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고 함께하는 동포사회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서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 “2001년 이후 역대 한인회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더불어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남사당놀이 이수 풍물패 ‘전통소리 맥’의 사물놀이 공연을 비롯해 유럽 유일의 교육부 인가 초등교육기관인 모스크바 한국학교 어린이들의 라틴댄스, 모자댄스, 태권도 시범, 볼쇼이 발레단 소속 배주윤 발레리나의 발레니라 클래스 어린이 발레 공연,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중심이 돼 창단한 림코앙상블, 고려인 댄스팀 ‘아리랑 루스’, 케이팝 커버밴드 및 권순건 테너 이중창과 이유진 해금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송년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우윤근 대사가 무대에서 반주에 맞춰 <비내리는 고모령>을 부르자 장내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겨레일보 박종권 발행인은 “종래 통상적으로 열렸던 송년회 행사가 망년회 성격의 단순한 친목과 공연 행사였다면 이번 행사는 이를 탈피해 다체로운 공연과 더불어 러시아 내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수여함으로써 동포 사회에 화합은 물론 힘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안겨준 미래지향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상을 받는 분들에 박수를 치며 교민 사회 내 저하된 사기를 높이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자는 게 이 행사의 근본 취지였다"면서 “이미 고인이 된 모스크바 교민 1세대 자녀가 후원금을 쾌척하고 한인 식당에서 지원한 김밥으로 다과를 준비하는 등 십시일반 모연한 후원금과 물품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모스크바 교민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우윤근 주러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이진현 정무공사, 최 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협회 회장, 김영웅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 김 모이세이 전러시아고려인 연합회 문화 담당, 박 벨라 동방학연구소 연구원, 독립운동 영웅인 김경천 장군 외손녀인 갈리나 필랸스카야, 항일영웅 59명 가운데 한 명인 포석 조명희 선생의 외손자인 김 안드레이 등이 참석했다.
2018 모스크바 한인대상 수상자 선정 사유
▲국가 브랜드 공무 부문 : KOTRA CIS 지역본부 겸 모스크바 무역관 김종경 본부장 2015년 부임한 김종경 본부장은 한국 기업의 러시아, CIS 국가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습니다. 한국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한국 문화 및 관광, K-컬처를 도입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러시아에 알리는 한편 모스크바 교민 사회 단합에도 일조해왔습니다.
▲국가 브랜드 경제 부문 : KD Navien KD Navien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보일러 제조사 최초로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습니다. 러시아·CIS 지역 국민브랜드로 성장한 경동나비엔은 'KD Navien, No 1 brand in Russia' 기치를 걸고 러시아 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별상 부문 : LANIX 황부용 대표 1994년 러시아 진출 후 10년 만에 러시아 벽걸이 시장의 30%를 차지한 라닉스. 라닉스 황부용 대표는 내수 시장 판로 개척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공공 이익과 사회적 선을 실행에 옮기며 나눔 경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부문 : 모스크바 원광한국학교 모스크바 원광학교는 1992년 개교 이래 러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에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현지인들에 한국어와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문화 교류 및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류에 힘입어 러시아 젊은이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교육 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재러동포 부문 : 모스크바 사할린 동포 연합회 노예영 전 회장 노예영 모스크바 사할린 협의회 전 회장은 90년대 초반 한인 모스크바 정착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러시아를 잘 모르는 교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며 함께했습니다. 사할린 동포와 모스크바 교민 간 유대감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독립유공자 부문 : 포석 조명희 포석 조명희 선생은 연해주 항일투쟁영웅 59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일제 강점기에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재소한인(在蘇韓人)’의 정신적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1928년에 소련으로 망명, 소련작가동맹회원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1937년 체포돼 순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독립 운동에 참여한 사회주의 지식인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부문 : 권자경 레나 루코 TV 대표 안과 피부과 전문의인 권자경 대표는 1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레나 루코 TV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러시아어 무료 강좌를 개설해 언어와 문화를 쌍방으로 알리며 한러문화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명예한인 부문 : 할리포바 엘례냐 뱌체슬라보브나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교수 등 할리포바 교수는 1995년부터 20년 이상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 및 관계 강화에 힘써 온 친한파 러시아 학자입니다. 2018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대학원 경영 인문학과에 한국교육센터를 건립해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lX6S9-cBYk&t=113s
댓글목록
박형택님의 댓글
박형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인대상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인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금품을 후원해 주신데 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2018 한인대상' 행사를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잊고 지냈던 교민사회의 선행과 공로를 발굴하므로써 자랑스런 교민들을 모두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훌륭한 업적으로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금번의 행사가 모스크바 교민사회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출발점 임을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모스크바 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성원해 주시는 교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인회장 박형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