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보기관이 사상 처음으로 동맹국 미국을 ‘잠재적 안보 위협’으로 판단한 공식 보고서를 냈다. 덴마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 영토인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자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이번엔 정부 차원에서 미국을 ‘안보 위협’으로 지목한 것이다. 미국·유럽간 ‘대서양 동맹’ 균열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덴마크의 양대 첩보 기관 중 하나인 국방정보국은 지난 10일 공개한 ‘2025 첩보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은 자국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고율 관세 위협을 포함한 경제적 힘을 사용하며, 심지어 동맹국에 대해서도 더는 군사력 사용을 배 릴게임손오공 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마찰 속에서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덴마크의 시각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64쪽 분량 보고서에서 국방정보국은 현 중국·러시아의 군사적·경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미국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덴마크 같은 동맹국의 안보 이익이 희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황금성사이트 “미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점점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사용한다”며 “유럽 안보의 보증인으로서 미국의 역할이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중국을 자국 안보의 ‘주요 위협’이며 미국마저 ‘잠재적 위협’이 되면서 “덴마크는 수년 만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많고 심각한 위협과 안보 정책적 도전에 직 바다이야기게임2 면했다”고 했다. 특히 그린란드가 있는 북극 안보 분석에 분량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보고서는 “북극은 군사 전략적으로 큰 중요성을 가진다”며 “세계 안보 유사시 미·중·러 탄도미사일 대다수가 북극 상공으로 날아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북극 군사 활동, 특히 미국 영토 인근에서의 활동을 심각하게 볼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골드몽릴게임 최대 안보 정책 경쟁자이며 중국이 군함과 항공기를 북극으로 보내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미국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그린란드를 장악해야 북극에서의 중·러 활동을 확실히 저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집권 1기(2017~2021년) 때부터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혔고, 2기 출범 이후엔 희토류 등 천연자원 확보와 북극항로 릴게임종류 개척을 위해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자국에 편입시킬 목적으로 그린란드인 분리 독립 운동을 부추겼다는 ‘여론 공작’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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