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창원] [앵커]
KBS경남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주민 불안을 야기하고 환경을 훼손하는 채석장 문제를 최근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의령의 한 산업단지 조성지는 9년째 공사만 하고 있고, 사업자는 토석을 채취해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지역발전 기대는 사라지고,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4미터 높은 옹벽에 둘러싸인 공사 현장.
흙과 돌을 실어 나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일반산업단 야마토연타 지 조성지로 9년 전 공사를 시작했지만, 공정률은 70%에 그칩니다.
산을 깎는 채석 작업만 이어왔습니다.
400명 일자리 등 마을에 활력을 기대했던 주민들에게 소음, 분진을 내는 채석장일 뿐입니다.
[서동철/의령 ○○마을 이장 : "공장이 분양되든지 그건 두 번째인데 공사가 끝이 나야 되는데…. 겨울에 신천지릴게임 바람 불고하면 먼지가, 하늘이 안 보인다니까요."]
3년 만에 공사를 끝내겠다던 사업이 9년째 이어지는 건 6차례나 기간 연장을 받았기 때문.
2년 전엔 허가보다 더 넓게, 깊게 채석을 해 토석채취 허가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허가 취소 1년 만에 사업자는 다시 채석 허가를 받았습니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경상남도에서 받은 허가 면적 12만 8천㎡는 9만 9천 ㎡로 줄었습니다.
이미 채취한 면적은 제외되면서 의령군청이 채석 허가를 낼 수 있도록 바뀐 것입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 : "최초 허가가 도에 있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부분도 도가 관리를 해야 되는 것이 당연한 거다. 이렇게 변경 승인을 받는 부분은 저 야마토통기계 는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안 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채취 허가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신규 토석채취 허가량은 230만㎥로 기존 허가량 200만㎥보다 더 많습니다.
기존 허가량에서 이미 80% 이상을 채취하고도 그 이상의 채석 허가를 추가로 받은 겁니다.
하지만, 신규 허가 면적이 골드몽게임 10㎡ 미만라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는 없었습니다.
[김동재/의령군 산림휴양과장 : "군에서 허가 권한에 맞게 제반 서류가 갖춰져서 들어왔기 때문에 (신규) 허가를 낸 그런 사항이 되겠습니다."]
민간사업자의 토석 채취 매출은 지난해까지 178억 원.
민간사업자는 토석채취 이익은 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되며 공사 지연은 건설 불황으로 토석 반출장 확보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의령군과 민간사업자는 2년 안에 산단 조성을 끝내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