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추진 중인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조감도,/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 땅'인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추진 중인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 최근 전주시로부터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면서 이르면 올 연말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제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자광에 따르면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지난달 29일 전주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8년 5월 사업계획서 사전협의를 신청한 지 무려 7년 4개월여 만이다.
자 2금융권여성대출 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 소유주이자 개발사업자다.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은 사실상 사업허가의 마지막 절차다. 사업시행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만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자광은 시공사를 정한 뒤 착공 전 지하안전평가 및 건축물 구조안전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시는 공사감리자를 선정해 시공 농협 주택담보대출 서류 사가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게 된다. 이 단계만 통과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이르면 연내 본 공사에 착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광 관계자는 "현재 우수한 협력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데 총력이 기울이고 있다"면서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업비 조달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올해 연말에 착공과 동시 내집마련대출이자 공동주택 분양을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9월 29일 전은수 (주)자광 회장을 만나 철저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국가장학금 대출상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과연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많은 효과를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발대상지인 옛 대한방직 부지는 총 23만 565㎡에 달한다. 자광은 여기에 △관광전망타워 건설(470m) △200실 규모의 호텔(8층) △복합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놀이시설 △고품격 주상복합아파트 3536세대(지상 49층, 1 근로복지공단 학자금대출 폐지 0개 동)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문화공원 및 공개공지 조성(8만㎡) △지하차도 조성 △교량 확장 및 신설 △주변 도로 확충 △녹지조성 등도 추진한다. 완공목표는 2030년이다.
총사업비만 6조 원에 달하다는 대형사업인 만큼,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전북대학교 경제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사 기간 중 약 3만 명(전북의 경우 약 2만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한 전북에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는 2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광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각종 조성공사에 30% ~ 50%의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준공 후에도 최대 6000명(직영, 브랜드, 용역사 등)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210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주시의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준공된 뒤 취득세만 1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완료 후 매년 재산세와 소득세로 90억 원 넘게 걷힐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효과도 예상된다. 자광은 전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관광전망타워에만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한옥마을 관광객 1300만 명의 약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공공기여금 3855억 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00억 원(연간 25억 원씩 20년)에 달하는 발전기금운영은 저소득층과 노인, 학생 등에 대한 복지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광 관계자는 "이번 복합개발을 통해 전주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 · 문화 플랫폼을 선도하는 광역도시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면서 "전주가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역중소상인들의 소비경제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은수 자광 회장은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만들어낸 도시개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책임 있는 지역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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