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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일찌감치 모습에부산 인근 바다에서 잡히고 있는 줄나비고기. 대표적인 아열대어종에 해당한다.[유튜브 ‘CHRIS WEAVER’ 채널 갈무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동남아 바다가 아니라고?”
물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알록달록’ 무늬의 예쁜 물고기들. 1년 내내 무더운 날씨의 동남아시아 바다가 절로 떠오른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뜨거워지며, 아열대어종이 한반도까지 올라온 결과다.
심지어 최근 부산 인근 바다에서는 이같은 아열대어종의 비중이 전체 70%까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지 치솟으며, 어종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만큼 가파른 속도로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해양 생태계 변화에 따른 수산업 침체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 인근 바다에서 잡히고 있는 줄나비고기. 대표적인 아열대어종에 해당한다 황금성슬롯 .[유튜브 ‘PruMarinePhotography’ 채널 갈무리]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 기장군 연안에서 진행한 ‘아열대 어종 어획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어획된 212종의 어류 중 총 151종이 ‘아열대종’에 속해 71%의 비중을 차지한 릴게임몰메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한 일반 어획 실태조사에 따르면 당시 어획된 총 78종의 어류 중 아열대 종은 44종이었다. 전체 56% 비중이었던 아열대종이 15년 만에 70% 이상으로 늘어난 셈.
부산 앞바다에서 바다이야기2 발견된 아열대어종 흰배환도상어.[부산 해경 제공]
이는 빠른 속도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 결과다. 한국해양자료센터(KODC) 장기 수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부산 기장 연안의 평균 수온은 2000년 대비 약 1.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1월까지 평균 온도도 0.6도가량 상승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것으로 집계됐다.
비단 부산 앞바다만의 변화가 아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2023년 울릉도 연안 어류의 종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직접 관찰된 어종 131종 중 가장 비중이 큰 게 열대성 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
열대성 어류의 비중은 37.7%. 아열대성 어류 20.8% 수준. 더하면 58.5%로 절반 이상이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바다를 차지하고 있었다. 제주도, 부산에 이어 울릉도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본격적인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 매년 눈에 띄게 바다 환경이 바뀌며, 새로운 종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미기록 어종 8종을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도 7종을 추가로 확인해 아열대 어종이 우리 바다에 지속해서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부산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아열대어종 청황돔.[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지속적인 수온 상승으로 인해 남쪽 지역에 서식하던 낯선 어종들이 한반도 전역으로 진출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서식하던 물고기들이 다른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명태, 오징어, 갈치 등 일부 종이 씨가 마른 게 다가 아니다. 최근 고등어, 조기 등 여타 친숙한 생선의 경우도 어획량도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를 우리 밥상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셈.
전남 여수 가막만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작업자들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연합]
‘국민생선’의 빈자리를 다른 생선이 대체할 거라고 확신하기도 힘들다. 어느 어종의 정착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기후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2000년대 이후 우리 바다가 뜨거워지며, 어획량이 늘었던 방어가 대표적인 예다.
방어는 10~18도 사이 중간 수온을 좋아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겨울철에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 연안으로 모여들며 어획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 겨울철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며, 방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한 백화점 식품관에 생선이 진열돼 있다. 김광우 기자.
기온 상승으로 인해 관련 산업까지 위태로운 상황.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대(2020~2023년)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평균 93만톤으로 1980년대와 비교해 60% 수준으로 감소했다. 151만톤에 달하던 생산량은 40여년 만에 100만톤 미만으로 줄었다.
공급 불안의 대안 중 하나인 양식업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름철 극단적인 날씨로 떼죽음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올해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적조 현상이 나타나며, 양식 어류가 폐사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남해안 전역에서 폐사한 개체만 281만마리에 달했다.
지난 2023년 9월 울릉도 연안에서 관찰된 파랑돔 떼.[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문제는 탄소배출량 감축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며, 기후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 국립수산과학원은 2100년 기준 우리나라 해역 3km 내 표층 수온은 지금보다 평균 4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해는 최대 5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근해와 더불어 최근 연안 생태계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후위기 대응 아열대화 진단 및 예측 기술 개발 연구 수행을 통해 수산자원 예측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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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동남아 바다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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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탄소배출량 감축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며, 기후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 국립수산과학원은 2100년 기준 우리나라 해역 3km 내 표층 수온은 지금보다 평균 4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해는 최대 5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근해와 더불어 최근 연안 생태계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후위기 대응 아열대화 진단 및 예측 기술 개발 연구 수행을 통해 수산자원 예측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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