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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소 일주일, 
돌아오는 금요일에 휴가를 쓰면 열흘 가까운 '황금 연휴'에 시민들의 발걸음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음식상을 준비하는 어머니부터, 고향 찾아 먼 길 떠나는 청년까지.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모습을 김예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전통시장은 어느때보다 북적입니다.
올 연휴는 밥상물가 부담도 조금은 덜어섭니다.
[장민혜(55) / 미추홀신천지
구 가정주부 : 그래 때마침 인생회복 쿠폰이 들어왔잖아. 일부러 아껴두고 있었거든. 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 걱정이었는데 이번 추석은 아주 부담을 좀 덜었어.]
양손 가득 담긴 먹거리엔 아들딸에게 전할 고봉밥만큼이나 깊은 마음이 함께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멀리, 
고향을 떠나올 수밖에 없던 젊은 아들손절매
의 발걸음까지 가볍게 합니다.
[김용인(28) / 인천 직장인 : (부모님이) 창원에 계시는데 제가 인천 사느라 잘 뵙지도 못하고 그래가지고 지금 이 기회로 한번 내려가서 좀 어머니 아버지 좀 뵈려고 내려가고...]

최소 천 만 단위 인파가 몰린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버스터미널을 찾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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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연휴 기간 250만 명이 몰린다는 인천공항도 벌써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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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기 타기 전 네 시간이나 먼저 왔다는 김지혜(33)씨는 "큰 맘 먹고 여행을 계획했다"고 웃으면서도,
공항 한 켠, 노동자들의 시위를 보며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는 법.
외국인 유학생 다빈씨는 오히려 폴란드 가족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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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리(27) / 송도글로벌캠퍼스 유학생 : (영어) 한국에서 긴 연휴교 학교도 쉬어서 모처럼 가족을 불렀습니다. 이 기회에 한국 여행도 좀 해보려고요.]
다리 건너 바다 넘어 손자 손녀를 기다리는 섬 주민들의 마음도 오늘만큼은 아이처럼 설렙니다.
[김분임(78) / 옹진군 주민 : (가족들) 다 오죠. 좋지. 애들 만나니깐 기분이 좋지.]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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