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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1-20 23:12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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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이천동에 조성된 복숭아 과수원 모습. 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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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바라본 대구 수성구 이천동 한 복숭아 야마토무료게임 농장.<류영희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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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확기 나무에 달려 있는 복숭아.<류영희씨 제공>
과수재배에서 일조량은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복숭아 역시 영향을 크게 받는 작 손오공릴게임예시 물로 알려져 있다. 일조량을 골고루 받도록 하는 작업이 복숭아 작황을 결정한다. 대구는 일조량이 좋은 지역이다. 이를 바탕으로 팔공산 일대와 수성구에서 복숭아 과수원이 운영되고 있다.
◆ 자연 그대로의 농사, 품질·가격 동시에 사로잡아
지난 14일 찾아간 대구 수성구 이천동 한 복숭아과수원. 3천305㎡ 규모 과수원에 식재된 복숭아나무들은 다소 기온이 오른 탓인지 마치 해를 향해 손짓하는 것처럼 보였다. 잎과 열매 없이 가지만 남았지만, 다가올 수확을 준비하고 있었다. 땅 위엔 풀과 낙엽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언뜻 보기엔 다소 방치된 듯 보였지만 여름 수확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1~2월에 이뤄지는 전지(곁가지 정돈)작업을 통해 나무의 형태가 결정된다. 이는 곧 그해 수확으로 이어진다. '겨울이 농사의 절반'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곳 복숭아나무들은 가지가 그다지 길지 않다. 곁가지는 짧고 단단했다. 가지는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가지를 길게 키우면 보기엔 좋지만 힘이 떨어진다. 영양분이 가지 끝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복숭아 품질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처음부터 곁가지를 짧게 가져가 나무에 힘을 모으면 2~3년이 지나도 안정감이 생긴다.
'자연을 남기는 농사' 역시 품질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 과수원은 20년 넘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밭에 풀이 남아있는 이유다. 풀을 없애면 깔끔해 보이지만, 풀 속 곤충들이 해충을 잡아주는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면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곧 복숭아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농약은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농약상에서 권장하는 기준량을 넘기지 않는 대신 토양 관리에 집중한다. 매년 토양검사를 통해 산도(pH)를 확인하며 땅의 변화를 살핀다. 이 밭의 산도는 6.5~6.7. 복숭아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수치다.
복숭아나무 한 그루에서 500~600개 열매가 열리지만, 품질을 우선시해 수량을 조절한다.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면 나무가 버티지 못하는 만큼, 다음 해 농사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과수원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4㎏ 한 상자에 4만~5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일반 도매가격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수확철이면 생산량의 90% 이상이 농장에서 직접 판매된다.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품질을 믿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단다.
복숭아를 재배하는 류영희(여·73)씨는 "비싸다고 하던 분이 두 박스를 사가 다른 곳에서 산 복숭아와 비교해본 뒤 다시 온다"며 "자연 그대로 키운 과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복숭아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복숭아 재배도 악영향
대구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연간 약 1천700t이다. 재배면적은 151㏊이며 재배농가는 973호에 달한다. 주요 재배지는 동구 둔산동·부동과 팔공산 인근 신용동, 수성구 이천동·고모동 등이다.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수확되는 조생종으론 신비·호기도·대극천이 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수확되는 중생종에는 경봉·천일도가 있다. 8월 하순에 수확되는 만생종은 엘버트가 대표적이다. 다만 만생종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장마와 늦더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뚜렷한 장점을 갖춘 품종이 아니면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생산된 복숭아의 90%는 지역 단위농협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된다. 나머지 10%는 지역 전통시장에 위탁 판매되거나 현장에서 직접 판다.
최근엔 기후 온난화 탓에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늦서리가 겹치면서 복숭아꽃과 어린 과실이 저온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잦다. 이에 생산량이 불규칙해지고 있다. 여름철 장기간 강우와 고온으로 병해 발생도 늘어나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과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개화기 서리 피해와 혹서기 고온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과수 스마트 관수시설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목기자 hm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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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바라본 대구 수성구 이천동 한 복숭아 야마토무료게임 농장.<류영희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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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확기 나무에 달려 있는 복숭아.<류영희씨 제공>
과수재배에서 일조량은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복숭아 역시 영향을 크게 받는 작 손오공릴게임예시 물로 알려져 있다. 일조량을 골고루 받도록 하는 작업이 복숭아 작황을 결정한다. 대구는 일조량이 좋은 지역이다. 이를 바탕으로 팔공산 일대와 수성구에서 복숭아 과수원이 운영되고 있다.
◆ 자연 그대로의 농사, 품질·가격 동시에 사로잡아
지난 14일 찾아간 대구 수성구 이천동 한 복숭아과수원. 3천305㎡ 규모 과수원에 식재된 복숭아나무들은 다소 기온이 오른 탓인지 마치 해를 향해 손짓하는 것처럼 보였다. 잎과 열매 없이 가지만 남았지만, 다가올 수확을 준비하고 있었다. 땅 위엔 풀과 낙엽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언뜻 보기엔 다소 방치된 듯 보였지만 여름 수확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1~2월에 이뤄지는 전지(곁가지 정돈)작업을 통해 나무의 형태가 결정된다. 이는 곧 그해 수확으로 이어진다. '겨울이 농사의 절반'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곳 복숭아나무들은 가지가 그다지 길지 않다. 곁가지는 짧고 단단했다. 가지는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가지를 길게 키우면 보기엔 좋지만 힘이 떨어진다. 영양분이 가지 끝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복숭아 품질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처음부터 곁가지를 짧게 가져가 나무에 힘을 모으면 2~3년이 지나도 안정감이 생긴다.
'자연을 남기는 농사' 역시 품질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 과수원은 20년 넘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밭에 풀이 남아있는 이유다. 풀을 없애면 깔끔해 보이지만, 풀 속 곤충들이 해충을 잡아주는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면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곧 복숭아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농약은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농약상에서 권장하는 기준량을 넘기지 않는 대신 토양 관리에 집중한다. 매년 토양검사를 통해 산도(pH)를 확인하며 땅의 변화를 살핀다. 이 밭의 산도는 6.5~6.7. 복숭아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수치다.
복숭아나무 한 그루에서 500~600개 열매가 열리지만, 품질을 우선시해 수량을 조절한다.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면 나무가 버티지 못하는 만큼, 다음 해 농사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과수원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4㎏ 한 상자에 4만~5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일반 도매가격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수확철이면 생산량의 90% 이상이 농장에서 직접 판매된다.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품질을 믿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단다.
복숭아를 재배하는 류영희(여·73)씨는 "비싸다고 하던 분이 두 박스를 사가 다른 곳에서 산 복숭아와 비교해본 뒤 다시 온다"며 "자연 그대로 키운 과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복숭아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복숭아 재배도 악영향
대구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연간 약 1천700t이다. 재배면적은 151㏊이며 재배농가는 973호에 달한다. 주요 재배지는 동구 둔산동·부동과 팔공산 인근 신용동, 수성구 이천동·고모동 등이다.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수확되는 조생종으론 신비·호기도·대극천이 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수확되는 중생종에는 경봉·천일도가 있다. 8월 하순에 수확되는 만생종은 엘버트가 대표적이다. 다만 만생종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장마와 늦더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뚜렷한 장점을 갖춘 품종이 아니면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생산된 복숭아의 90%는 지역 단위농협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된다. 나머지 10%는 지역 전통시장에 위탁 판매되거나 현장에서 직접 판다.
최근엔 기후 온난화 탓에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늦서리가 겹치면서 복숭아꽃과 어린 과실이 저온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잦다. 이에 생산량이 불규칙해지고 있다. 여름철 장기간 강우와 고온으로 병해 발생도 늘어나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과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개화기 서리 피해와 혹서기 고온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과수 스마트 관수시설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목기자 hm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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