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 미국 워싱턴디시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회의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워싱턴디시/로이터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에이치200(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지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한편으로 미국 의회를 찾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는 자리에서 황 최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고경영자를 만나 반도체 수출 통제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 최고경영자를 “똑똑한 사람”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평하는 한편, ‘미국 행정부의 수출 통제 관련 입장을 잘 전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그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황 최고경영자도 이날 오후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백경게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비공개회의 출석을 위해 워싱턴 의회의사당을 찾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수출 통제를 지지하며, 미국 기업이 최고, 최대, 최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말해 왔다”면서도, “우리는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에 판매하는 바다이야기사이트 반도체의 품질을 떨어뜨린다면 중국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최고경영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은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주력 반도체 프로세서인 블랙웰보다는 한세대 뒤처졌지만, 중국산 제품보다는 성능이 뛰어난 에이치200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때 엔비디아 반도체의 대중 수출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내각의 거센 반대에 부닥쳐 유보한 바 있다. 의회에서도 중국으로 최신 반도체가 수출되는 데 대해 우려 목소리가 높으며, 강경파들은 중국 수출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황 최고경영 릴게임황금성 자는 이날 상원 의원들의 질의 요청을 받아 상원을 찾았으며, 인공지능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에선 반도체 제조기업이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반도체를 판매하기 전 미국 기업이 우선 확보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일명 ‘인공지능 우선 보장법’(GAIN AI Act)을 곧 발표 예정인 국방수권법(NDAA) 패키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결국 해당 법안이 국방수권법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가 의회 로비 활동으로 큰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짚었다.
황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후 5시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도 참석해, ‘엔비디아의 반도체가 수출 금지국으로 대규모 밀수되고 있다’는 우려를 “과장됐다”며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반도체라고 하면 흔히들 게임용 그래픽카드 모양을 떠올리는데, 사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지피유(GPU)의 무게는 2톤”이라며 “그게 밀수가 된다고 하면 그 모습을 정말 한번 보고 싶을 지경이다. 축구장을 한가득 채울 정도는 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얼마나 자주 워싱턴에 오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부를 때마다 온다”고 말했다. 4일 공개된 인기 진행자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최신화에도 황 최고경영자가 출연했는데, 그는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한다며 “필요할 때마다 전화한다”고 말했다. 황 최고경영자는 “백악관 앞마당에 종합격투기대회(UFC)를 하겠다고 해서 경기장 모형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조 로건 알아?’ 하길래 ‘곧 출연한다’고 했더니 바로 조 로건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대통령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