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여성 사장 전면배치와 자율주행 기술 현장 점검이라는 ‘투 트랙’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송창현 전 포티투닷 사장 퇴임 이후 뒤숭숭한 사내 분위기를 바로잡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소프트웨어(SW)·IT 부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차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구조 속에서 여성 리더십이 발현되기 어려운 조직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러한 황금성슬롯 ‘유리천장’을 정면 돌파하며 그룹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진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등 정 회장으로부터 높은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사장은 ICT 전문가로 2021년 12월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ERP 구축, 클라우드 릴게임가입머니 ·데이터·플랫폼 기반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특히 NHN 최고기술책임자(CTO)와 NHN소프트·NHN에듀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며 클라우드, 보안, 협업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기술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다. 내부에서는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SDV) 전략에 실질적 추진 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라딘게임진 사장은 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하며 ‘IT식 유연 문화’와 ‘자동차 제조 실행력’을 결합하는 조직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정 회장은 전날 오전에 포티투닷 판교 본사를 직접 방문, 자율주행과 SDV 전략의 중간 점검에 나섰다. 이는 송창현 전 대표 사임 이후 첫 최고경영층의 현장 점검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으로, 외부 우려 해소와 내부 기술 신뢰 재정비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방문에는 장재훈 부회장과 AVP본부 주요 임원이 동행했으며 정 회장은 아이오닉6 기반의 레벨2+ E2E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를 시승했다.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의 외부 입력을 딥러닝 NPU 하나로 통합 처리해 인지부터 제어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구조다 야마토무료게임 .
정 회장은 총 15㎞ 구간을 약 30분간 주행한 시승했으며, 이후 주요 임원 회의에서 “안전성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 SW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에는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전무를 내정했다. 류 대표는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 주요 경력을 거쳤으며 작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2030년 미래 산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자율주행 상용화는 2027년 말, 고도화된 완전 자율주행 개발에도 전략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SW·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왼쪽 두번째)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번째)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미국에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