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사랑, 비맥스로 되찾는 건강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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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6 10:10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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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부부의 사랑
비맥스로 되찾는 건강한 자신감
부부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합니다. 일상에 쫓겨 서로의 마음과 몸을 돌보지 못한 채 흐지부지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시간과 함께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 깊이를 더하고 지속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바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입니다.
특히 성적 건강과 자신감은 부부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이는 때로 부부 사이의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비맥스VIMAX는 바로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1. 비맥스의 천연 성분신뢰할 수 있는 선택
비맥스는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뛰어난 약초와 처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수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사용되던 건강한 자연의 힘을 현대 과학의 기술로 결합한 제품입니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와 같은 화학 성분 기반의 약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비맥스는 100 천연 성분으로 제조되며, 내성이 없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맥스에 포함된 주요 성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엑카나시아 면역력 증진과 체력 회복을 돕는 허브로, 지속적인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시베리아 인삼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남성의 스태미너를 향상시킵니다.
카이엔 고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자연스럽게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징코 빌로바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혈류 개선에 기여합니다.
페루산 마카 자연적인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성적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와 같은 천연 성분들은 비맥스가 신체에 안전하게 작용하도록 도와줍니다. 화학적 성분이 아닌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비맥스는 건강을 개선하며, 동시에 부부 간의 친밀감을 더 깊게 만듭니다.
2. 성적 건강과 부부 관계변화에 따른 대응
성적 건강은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이는 성적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성은 나이에 따라 성기능 저하를 경험하기도 하며, 이는 부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맥스를 통해 성기능을 회복하고 개선하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맥스는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성적 자신감을 높여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비맥스를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개선되어 자연스럽게 성적 반응이 촉진되고, 이는 곧 만족스러운 성생활로 이어집니다. 또한, 체력과 에너지가 증가하면서 부부 간의 친밀감과 애정이 깊어지게 됩니다.
3. 부부 관계 회복의 시작자신감을 되찾다
많은 부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 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비맥스는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자신감 회복 비맥스는 체내 에너지와 활력을 증진시켜 자신감을 되찾게 도와줍니다. 자신감은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신을 신뢰할 때 더 깊은 친밀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스태미너 향상 비맥스에 포함된 성분들은 체력과 스태미너를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속적인 체력 증진은 성적 능력을 높이며,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 성적 자신감 회복을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은 관계의 질을 높이며, 부부 간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4. 비맥스의 안전성부작용 없는 천연 성분
비맥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전성입니다. 화학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아니라, 100 천연 성분을 사용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 내성이 생기지 않으며, 꾸준히 사용할수록 효과가 누적됩니다.
비맥스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으로, 안전성은 물론 효과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용에도 걱정이 없으며, 꾸준히 복용하면 성기능 회복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도 개선됩니다.
5. 비맥스 섭취 방법효과적인 복용법
비맥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비맥스의 섭취 방법에 대한 안내입니다.
하루 1~2회 비맥스는 하루 1~2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권장 복용량을 지켜 주세요.
물과 함께 복용 물과 함께 복용하면 체내 흡수율이 증가하여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병행 비맥스는 운동과 병행하면 더욱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성적 건강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비맥스는 건강한 식습관과 병행할 때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6. 사용자 경험변화의 시작
많은 사용자들이 비맥스를 사용한 후 눈에 띄게 변화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체력과 에너지가 개선되었으며, 성적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비맥스를 사용한 후, 예전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치고 성적 자신감이 회복되었습니다. 연인과의 관계도 다시 뜨거워졌어요. 41세, 이 모 씨
비맥스 덕분에 더 이상 성적 자신감에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부부 관계가 다시 활기를 찾았어요. 39세, 김 모 씨
결론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사랑
비맥스는 단순한 남성 강장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는 체력과 성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비맥스를 통해 다시 한번 사랑을 되살리고, 건강한 자신감을 되찾아 보세요. 변화는 지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성 비아그라 후기를 보면,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있으며, 신체 반응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용 비아그라 광동제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온라인약국 비아그라 구매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정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요힘빈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는 특정 기능을 보조하는 데 사용되므로 복용 전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러시아 고전과 영문학, 인문교양서 등 100여권을 번역해온 이상원 서울대 학부대학 교수는 글쓰기 강의로 인기가 높다. 본인 제공
‘재미! 재미! 재미!’
서울대 이상원 교수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는 1987년 서울대 가정관리학과에 입학했다. 가족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석사까지 밟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려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3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러시아어 공부를 하면서 기다릴 요량으로 서울대 노어노문학과에 학사 편입했다. 그런데 노어노 바다이야기APK 문학은 더 재밌는 게 아닌가! 졸업할 무렵 경험 삼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지원했는데 바로 붙었다.
일단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해외법인들을 총괄하는 국제본부에 러시아어 전공자로 들어갔다. 회사 생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도 삼성 휴대전화만 쓴다.) 회사에 다니며 등록금을 마련한 야마토게임예시 뒤 인사부에 “더 좋은 인재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휴직을 승낙받고 대학원에 복학했다. 신나게 공부하고 졸업할 무렵 아이엠에프(IMF) 사태가 터졌다. 감원 바람이 몰아치던 회사에 차마 복직 얘기를 꺼낼 수 없었고, 통역사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때 선배의 소개로 시작한 번역이 러시아 문학을 넘어 영문학과 인문 교양서까지 확장되며 10 카카오야마토 0여권을 채웠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같은 러시아 고전과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콘택트’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등의 스테디셀러가 대표작이다.
그는 “번역은 연애와 같다”고 말한다. “연애할 때 상대의 눈빛 하나, 동작 하나, 표현 하나에 대해 밤새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의미를 묻고 고민하잖아요. 번역도 똑같거든요. 저자가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왜 이런 구조로 썼는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계속 생각해야 하니까요. 끝나고 나면 싹 잊어야 한다는 것도 연애랑 똑같지요.”
그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을 좋아한다. 오랜 숙련 기간을 거쳐 기가 막히게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만드는 재주꾼들을 릴짱 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종종 생각한다. ‘번역가는 저기 출연할 수 없는 직종이야!’라고. “항상 다시 시작해야 하거든요. 작가도, 주제도, 문체도, 분야도, 장르도 매번 달라지니까요.”
“세상에 쉬운 번역은 없고 모든 번역은 죽다 살아나는 골 빠지는 작업”이라고 말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 새로움 때문이다. “책마다 저자가 펼쳐놓은 세상을 만나는 재미가 있잖아요. 예전에 수학책 의뢰가 들어왔을 때 제가 ‘수포자’라며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출판사가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고 설득해서 번역했어요. 막상 해보니 재밌어서 수학책도 몇권 번역했지요.”
그렇게 수학책을 만나면 수학의 세계에 빠지고, 우주 책을 만나면 우주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홍위병 책을 만나면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소년으로 살았다. 특히 “왜 사냐?”는 질문에 “아직 공부할 게 많아서 산다”라고 답할 만큼 공부를 좋아하는 그로선 매번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히는 번역은 “무궁무진한 공부”였다.
학교에선 글쓰기 교수로 인기가 높다. 여러 대학에서 번역을 가르치다 2006년부터는 서울대 기초교육원(현재는 학부대학) 강의 교수로 임용된 뒤 20년간 쉬지 않고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번역을 가르칠 때나 글쓰기를 가르칠 때나 그의 수업에 일방적 강의는 전혀 없다. “제 글쓰기 수업은 한바탕 글 놀이라고 생각해요. 열성을 다해 글을 쓰고 공개하고, 서로의 글을 진지하게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글을 읽으며 울고 웃고 감동하는 과정이 놀이판과 다름없거든요. 글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그래도 살 만하다고 여기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에겐 번역과 강의 외에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클래식 기타 합주단에 소속돼 연주도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태극권 도장에 다니며 심신을 단련하고, 동문 합창단에선 알토를 맡아 정기적인 공연도 한다. “노느라 바쁘다”면서도 이달에 체호프 단편선 ‘사랑에 관하여’를 출간했고, 푸시킨의 소설 ‘스페이드의 여왕’도 곧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등 글쓰기 책을 출간한 바 있는 그는 앞으로는 말하기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 한다. “갈수록 사람들이 대화의 즐거움을 모르는 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챗지피티와는 대화하지만 정작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어요. 청년들은 목적성 있는 동아리 활동만 하고 중년 남성들은 정치와 주식 얘기 빼고는 할 줄 모르는 거 같아요.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책을 통해 전하고 싶네요.”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이런 책들을 옮겼어요
위대한 볼가강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자 러시아의 젖줄인 볼가강 유역의 변천사를 통해 러시아 역사를 집대성한다. 민족, 종교, 문화를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역사적, 문화적 기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상원 교수는 “보통 역사서는 왕조 중심인 데 반해 이 책은 강과 강 주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흥미진진하게 쓰였다”며 “치밀한 자료 조사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말했다.
자넷 M. 하틀리, 북스힐(2024)
레베카
‘심리 서스펜스의 여왕’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 소설로 수차례 영화, 연극, 드라마로 옮겨졌다. 특히 2006년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 교수는 “로맨스와 공포, 법정물이 치밀하게 조직돼 있어 손에 땀을 쥐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뮤지컬에 담을 수 없는 너무 많은 얘기들이 소설에 담겨 있어 책으로 읽지 않으면 아깝다”고 귀띔했다.
대프니 듀 모리에, 현대문학(2018)
콘택트 1·2
유명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장편소설로 1997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철학적 에스에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단파 신호 수신을 통해 외계 생명체와 만난다는 스토리 이면에 우주와 과학, 신앙과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룬다. 이 교수는 “영화 감상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2001)
홍위병
10대에 홍위병으로 활동하다 ‘사회의 쓰레기’로 전락한 뒤 미국 대학 교수가 된 저자가 회고하는 중국 문화혁명의 안과 밖이다. 개인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중국 현대사의 격랑을 생생하게 전하며, 거대한 피의 역사를 유머와 위트로 녹여냈다. 이 교수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해주는 작품으로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션판, 황소자리(2004)
‘재미! 재미! 재미!’
서울대 이상원 교수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는 1987년 서울대 가정관리학과에 입학했다. 가족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석사까지 밟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려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3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러시아어 공부를 하면서 기다릴 요량으로 서울대 노어노문학과에 학사 편입했다. 그런데 노어노 바다이야기APK 문학은 더 재밌는 게 아닌가! 졸업할 무렵 경험 삼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지원했는데 바로 붙었다.
일단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해외법인들을 총괄하는 국제본부에 러시아어 전공자로 들어갔다. 회사 생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도 삼성 휴대전화만 쓴다.) 회사에 다니며 등록금을 마련한 야마토게임예시 뒤 인사부에 “더 좋은 인재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휴직을 승낙받고 대학원에 복학했다. 신나게 공부하고 졸업할 무렵 아이엠에프(IMF) 사태가 터졌다. 감원 바람이 몰아치던 회사에 차마 복직 얘기를 꺼낼 수 없었고, 통역사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때 선배의 소개로 시작한 번역이 러시아 문학을 넘어 영문학과 인문 교양서까지 확장되며 10 카카오야마토 0여권을 채웠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같은 러시아 고전과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콘택트’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등의 스테디셀러가 대표작이다.
그는 “번역은 연애와 같다”고 말한다. “연애할 때 상대의 눈빛 하나, 동작 하나, 표현 하나에 대해 밤새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의미를 묻고 고민하잖아요. 번역도 똑같거든요. 저자가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왜 이런 구조로 썼는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계속 생각해야 하니까요. 끝나고 나면 싹 잊어야 한다는 것도 연애랑 똑같지요.”
그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을 좋아한다. 오랜 숙련 기간을 거쳐 기가 막히게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만드는 재주꾼들을 릴짱 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종종 생각한다. ‘번역가는 저기 출연할 수 없는 직종이야!’라고. “항상 다시 시작해야 하거든요. 작가도, 주제도, 문체도, 분야도, 장르도 매번 달라지니까요.”
“세상에 쉬운 번역은 없고 모든 번역은 죽다 살아나는 골 빠지는 작업”이라고 말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 새로움 때문이다. “책마다 저자가 펼쳐놓은 세상을 만나는 재미가 있잖아요. 예전에 수학책 의뢰가 들어왔을 때 제가 ‘수포자’라며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출판사가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고 설득해서 번역했어요. 막상 해보니 재밌어서 수학책도 몇권 번역했지요.”
그렇게 수학책을 만나면 수학의 세계에 빠지고, 우주 책을 만나면 우주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홍위병 책을 만나면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소년으로 살았다. 특히 “왜 사냐?”는 질문에 “아직 공부할 게 많아서 산다”라고 답할 만큼 공부를 좋아하는 그로선 매번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히는 번역은 “무궁무진한 공부”였다.
학교에선 글쓰기 교수로 인기가 높다. 여러 대학에서 번역을 가르치다 2006년부터는 서울대 기초교육원(현재는 학부대학) 강의 교수로 임용된 뒤 20년간 쉬지 않고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번역을 가르칠 때나 글쓰기를 가르칠 때나 그의 수업에 일방적 강의는 전혀 없다. “제 글쓰기 수업은 한바탕 글 놀이라고 생각해요. 열성을 다해 글을 쓰고 공개하고, 서로의 글을 진지하게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글을 읽으며 울고 웃고 감동하는 과정이 놀이판과 다름없거든요. 글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그래도 살 만하다고 여기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에겐 번역과 강의 외에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클래식 기타 합주단에 소속돼 연주도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태극권 도장에 다니며 심신을 단련하고, 동문 합창단에선 알토를 맡아 정기적인 공연도 한다. “노느라 바쁘다”면서도 이달에 체호프 단편선 ‘사랑에 관하여’를 출간했고, 푸시킨의 소설 ‘스페이드의 여왕’도 곧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등 글쓰기 책을 출간한 바 있는 그는 앞으로는 말하기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 한다. “갈수록 사람들이 대화의 즐거움을 모르는 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챗지피티와는 대화하지만 정작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어요. 청년들은 목적성 있는 동아리 활동만 하고 중년 남성들은 정치와 주식 얘기 빼고는 할 줄 모르는 거 같아요.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책을 통해 전하고 싶네요.”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이런 책들을 옮겼어요
위대한 볼가강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자 러시아의 젖줄인 볼가강 유역의 변천사를 통해 러시아 역사를 집대성한다. 민족, 종교, 문화를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역사적, 문화적 기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상원 교수는 “보통 역사서는 왕조 중심인 데 반해 이 책은 강과 강 주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흥미진진하게 쓰였다”며 “치밀한 자료 조사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말했다.
자넷 M. 하틀리, 북스힐(2024)
레베카
‘심리 서스펜스의 여왕’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 소설로 수차례 영화, 연극, 드라마로 옮겨졌다. 특히 2006년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 교수는 “로맨스와 공포, 법정물이 치밀하게 조직돼 있어 손에 땀을 쥐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뮤지컬에 담을 수 없는 너무 많은 얘기들이 소설에 담겨 있어 책으로 읽지 않으면 아깝다”고 귀띔했다.
대프니 듀 모리에, 현대문학(2018)
콘택트 1·2
유명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장편소설로 1997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철학적 에스에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단파 신호 수신을 통해 외계 생명체와 만난다는 스토리 이면에 우주와 과학, 신앙과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룬다. 이 교수는 “영화 감상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2001)
홍위병
10대에 홍위병으로 활동하다 ‘사회의 쓰레기’로 전락한 뒤 미국 대학 교수가 된 저자가 회고하는 중국 문화혁명의 안과 밖이다. 개인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중국 현대사의 격랑을 생생하게 전하며, 거대한 피의 역사를 유머와 위트로 녹여냈다. 이 교수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해주는 작품으로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션판, 황소자리(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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