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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8 17:13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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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된 한옥 원형 그대로… 독립 유산의 빛 미래 잇는다
보수반 총 3개 반 12명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 갖춰
화성 정시영 고택 등 체크하고 균열 발견땐 보수까지
광파기·드론 등 전문장비로 올 1152건 경미수리 조치
정기 모니터링 반영 보존·관리 등급 매겨 체계적 대응
산불·폭설 등 각종 위험요소 분석 재해·재난 등급도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등 항일 유적 맞춤형 보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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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서신면의 한 굽이길로 들어서 좁고 가파른 길을 오르자 수풀 사이 숨어있던 정시영 고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시영 고택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가옥으로, 안채·사랑채·대문채 등 50칸이 넘는 큰 규모의 고택이다. 솟을대문에 “고종 24년(1887년)에 문을 세웠다”고 릴게임사이트 적혀 있는데, 안채와 사랑채는 이 문보다 약 5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형적인 양반 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는 한옥 고택이 지금껏 이렇게 잘 유지되기까지는 시대를 거쳐오면서 저마다의 보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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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문화유산들이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데는 이를 보존하기 위한 숨은 노력이 깃들어있다. 세월의 흔적을 피해가지 못해 낡고 녹슨 문화유산들을 지키기 위한 경기도 등의 움직임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뤄지고 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화성시 릴게임몰 서신면 소재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직원들이 광파기를 사용해 처마의 기울기를 측정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지난달 12일에도 정시영 고택의 수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월을 맞아 뚫리거나 곰팡이가 생긴 창호지 릴게임종류 를 벗겨내고 새로운 창호지로 교체하기 위해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가 나섰다.
아침 일찍 정시영 고택으로 모인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 4명은 사랑채의 문들을 떼어내 한 줄로 세워놓고 낡은 창호지를 벗겨내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 흐물흐물해진 창호지를 손으로 주욱 떼어내고, 잘 떼어지지 않는 부분은 도구를 사용해 긁어내어 보기도 한다. 그래도 창호지가 말끔히 떼어지지 않은 부분을 보며 직원들은 “(이전에 작업할 때) 화학성분이 너무 강한 본드로 붙여서 그렇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창호지가 떼어진 문살을 보니 나방집이 만들어져 있기도, 거미줄이 쳐져 있기도 하다.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이러한 자연의 흔적이 생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까지 마치자 각각의 문 크기에 맞춰 한지를 잘라내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들이 창호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이날 사용된 한지는 닥나무 전통한지로 보통 한지보다도 두껍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미리 만들어둔 도배 풀을 발라 크기에 맞는 문에 붙인 뒤, 그대로 햇빛에 말려 원래 자리에 문을 달아놓으면 끝이다. 이때 제대로 환기 시키지 않으면 다시 나방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햇빛에 3시간 정도는 말려야 한다. 창호지 하나 바뀌었을 뿐이라지만 작업 이전보다 고택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이날 작업을 이끈 최병남씨는 새로워진 고택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국가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여러 측면에서 신경써서 작업을 하곤 한다”며 “(보수 작업을 한 지) 12년이 넘어서 경기도 전역으로 다녔다고 할 수 있다. 작업을 할 때마다 완성도 있게 마무리되면 항상 보람차다”고 전했다.
최병남씨를 포함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은 총 3개반,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들이 창호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한편 이날 창호지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한편에서는 모니터링팀이 광파기를 사용해 정시영 고택의 처마가 얼마나 기울었는지 등을 측정했다. 고택 기와에 점을 표시해 타깃으로 삼고 분기에 한 번씩 변이양상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정시영 고택의 처마는 살짝 기울어져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균열이 진행되고 있기도 했다.
모니터링팀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도 균열이 보이는 곳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전문장비를 동원해 분기마다 체크하고 (변이가 큰 것으로 파악되면) 보수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특히 이날 드론을 활용해 고택 윗부분까지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드론을 사용하면 기와에 낙엽 등이 쌓여 기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공간에 흰개미가 서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터마트랙 장비로 미세한 진동을 파악해본 결과, 이날은 흰개미의 서식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 산 속에 둘러싸여 있어 봄철이나 가을철이 되면 흰개미의 습격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고택을 방문할 때마다 고택 외곽까지 장비를 갖다대본다는 설명이다.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직원이 터마트랙 장비를 활용해 흰개미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이렇게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는 도내 국가유산이 보존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부터 수리까지 필요한 곳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올해 1천152건의 국가유산에 경미수리 조치를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는 국가유산의 정기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보존·관리 등급을 매겨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보존·관리 등급은 총 6단계(A~F)로 나뉘며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에서의 의견을 통해 등급이 결정된다.
또, 산불·풍수해·폭설 등 각종 재해 유형에 따른 위험 요소를 분석한 재해·재난 등급을 매기고 있기도 하다. 기후위기 시대가 도래하며 올 여름에도 잦은 국지성 폭우와 폭염 등을 겪었고 폭설 위험도 커지는 만큼 긴급한 재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유산 중에는 항일의 흔적을 지닌 유적들도 많아 보존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일제강점기 속에서의 수탈의 아픔 뿐만아니라, 항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후손에게 전해지기 위해선 맞춤형 보존 활동이 필요하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보존된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도 그 중 하나다.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소금창고 2동으로, 경기만 일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소금창고로서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천일염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계획에 따라 조성된 이곳은 우리 민족의 수탈의 아픔을 지닌 곳이다. 현재는 염전 운영 당시에 사용한 도구와 인부들의 옷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다.
또한 농촌계몽운동과 야학 등 근대 교육 활동이 진행됐던 공간인 ‘군포 둔대교회’, 3·1운동 만세 시위지였던 ‘안산 (구)대부면사무소’,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독립지사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등도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의 관리를 받고 있다.
※독자 퀴즈 이벤트
‘항일의 기억 광복의 기쁨’을 애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정답을 맞히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음료 쿠폰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여는 12월 14일까지입니다. 정답은 12월 16일자 지면 등에 공개됩니다.)
Q.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일본으로부터 반환받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 중 하나로,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유묵은 무엇일까요?
QR코드를 통해 퀴즈에 참여해주세요.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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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양반 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는 한옥 고택이 지금껏 이렇게 잘 유지되기까지는 시대를 거쳐오면서 저마다의 보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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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에도 정시영 고택의 수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월을 맞아 뚫리거나 곰팡이가 생긴 창호지 릴게임종류 를 벗겨내고 새로운 창호지로 교체하기 위해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가 나섰다.
아침 일찍 정시영 고택으로 모인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 4명은 사랑채의 문들을 떼어내 한 줄로 세워놓고 낡은 창호지를 벗겨내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 흐물흐물해진 창호지를 손으로 주욱 떼어내고, 잘 떼어지지 않는 부분은 도구를 사용해 긁어내어 보기도 한다. 그래도 창호지가 말끔히 떼어지지 않은 부분을 보며 직원들은 “(이전에 작업할 때) 화학성분이 너무 강한 본드로 붙여서 그렇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창호지가 떼어진 문살을 보니 나방집이 만들어져 있기도, 거미줄이 쳐져 있기도 하다.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이러한 자연의 흔적이 생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까지 마치자 각각의 문 크기에 맞춰 한지를 잘라내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들이 창호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이날 사용된 한지는 닥나무 전통한지로 보통 한지보다도 두껍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미리 만들어둔 도배 풀을 발라 크기에 맞는 문에 붙인 뒤, 그대로 햇빛에 말려 원래 자리에 문을 달아놓으면 끝이다. 이때 제대로 환기 시키지 않으면 다시 나방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햇빛에 3시간 정도는 말려야 한다. 창호지 하나 바뀌었을 뿐이라지만 작업 이전보다 고택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이날 작업을 이끈 최병남씨는 새로워진 고택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국가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여러 측면에서 신경써서 작업을 하곤 한다”며 “(보수 작업을 한 지) 12년이 넘어서 경기도 전역으로 다녔다고 할 수 있다. 작업을 할 때마다 완성도 있게 마무리되면 항상 보람차다”고 전했다.
최병남씨를 포함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은 총 3개반,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보수반 직원들이 창호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한편 이날 창호지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한편에서는 모니터링팀이 광파기를 사용해 정시영 고택의 처마가 얼마나 기울었는지 등을 측정했다. 고택 기와에 점을 표시해 타깃으로 삼고 분기에 한 번씩 변이양상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정시영 고택의 처마는 살짝 기울어져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균열이 진행되고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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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영 고택에서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 직원이 터마트랙 장비를 활용해 흰개미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2025.11.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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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유산 중에는 항일의 흔적을 지닌 유적들도 많아 보존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일제강점기 속에서의 수탈의 아픔 뿐만아니라, 항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후손에게 전해지기 위해선 맞춤형 보존 활동이 필요하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보존된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도 그 중 하나다.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소금창고 2동으로, 경기만 일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소금창고로서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천일염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계획에 따라 조성된 이곳은 우리 민족의 수탈의 아픔을 지닌 곳이다. 현재는 염전 운영 당시에 사용한 도구와 인부들의 옷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다.
또한 농촌계몽운동과 야학 등 근대 교육 활동이 진행됐던 공간인 ‘군포 둔대교회’, 3·1운동 만세 시위지였던 ‘안산 (구)대부면사무소’,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독립지사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등도 경기도문화유산돌봄센터의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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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일본으로부터 반환받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 중 하나로,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유묵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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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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