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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접수된 무단 소액결제 관련 고객 문의가 9만여 건에 달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언론보도 등에 따른 소액결제 관련 키워드로 KT에 들어온 고객 문의는 9만 20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 전체 민원 접수(1만 5044건)보다 약 6배 많은 수치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피해자 278명, 피해액(결제 취소 포함) 약 1억 7000만 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인터넷릴게임
접속 회선을 통한 ARS 인증 방식으로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사례를 추출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규모 고객 문의에 비해 파악된 피해 건수가 적어, KT가 확인하지 못한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 의원은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의 소액결제 이용자 수와 금액을 요구했지만, KT는 "월별 관리 중으로 종목
정확한 현황을 추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자체 집계로 피해 규모를 산출하면서도 전체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로그기록과 요금이 모두 시스템상 남아있음에도 전체 소액결제 거래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는 KT의 의문스러운 태도가 결국 해킹 피해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과기주식예측
부가 직접 소액결제 내역을 파악해 실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축소 은폐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