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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3-14 07:43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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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게일홀 카페에서 ‘제2회 손끝으로 만나는 주님의 고난’ 사순절 특별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게일홀 카페. 관람객이 전시장에 놓인 나무 십자가를 천천히 손으로 더듬는다. 눈으로 보는 대신 손끝으로 십자가의 형상을 따라가며 예수의 고난을 묵상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사순절 특별전시 ‘제2회 손끝으로 만나는 주님의 고난’은 AL미니스트리(대표 정민교 목사)와 연동교회, 함께하는십자가작가회, 마음풀림, 도자골달뫼가 공동 주최했다.
전시장에는 목공예 작가 12명이 나무 바다이야기2 와 도자로 만든 십자가 작품을 비롯해 3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예수 초상화로 알려진 최승주 사모의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물감 점자로 새긴 그림과 AL미니스트리가 예수의 십자가 사건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크기를 참고해 3D 프린팅 제작한 가시면류관과 못, 촉각 성경 지도 등 입체 작품이 소개됐다. 또한 모든 작품에 작가의 의도와 바다신2게임 설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도 부착됐다.
최승주 작가의 사순절 묵상 그림 '이처럼'. 이 작품 위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 물감 점자로 새겨져 있다.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AL미니스트리가 예수의 십자가 사건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크기를 참고해 3D 프린팅 제작한 가시면류관과 못, 촉각 성경 지도.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농인 작가 2인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2011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목공예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던 장기현( 오리지널골드몽 58) 작은자의교회 집사는 농인 작가다. 장 집사는 평일에는 가공회사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주말에는 개인 작업실에서 목공예 작업을 한다.
그는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 가운데 특별히 기도하며 작업한 ‘화해 십자가’를 소개했다.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호두나무, 캄포나무 네 조각이 서로 맞잡은 손의 형상으로 황금성게임랜드 연결돼 하나의 십자가를 이룬다. 나무마다 밝은색부터 짙은 갈색, 검은빛에 가까운 색까지 서로 다른 색감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인류의 모습을 상징한다.
장기현 집사가 이번 전시회에 전시한 '화해 십자가'. 오른쪽은 최호식 목사(왼쪽)와 장 집사가 지난 1월 부산시 서구에 위치한 공방에서 함께 찍은 사진. 장 집사 제공
장 집사는 “예수님의 생애가 사복음서에 기록돼 있듯 인류 역시 흑인, 백인, 황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며 “이를 단순한 피부색의 차이가 아니라 서로 다른 장애와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지닌 인류의 모습으로 이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십자가는 이러한 차이를 넘어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화해와 사랑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농인 목사인 최호식(60) 태농원 원장도 소리 대신 시각에 집중하며 성경 이야기와 다양한 십자가 형태를 작품으로 형상화해 왔다. 최 원장은 “열 살 무렵,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졌던 제게 소망을 준 것은 집 근처 교회들의 십자가 탑이었다”며 “그때부터 시작된 성냥 십자가 작업은 신앙생활을 하며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호식 목사가 사복음서의 ‘예수님의 생애’를 주제로 만든 작품.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사복음서의 ‘예수님의 생애’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받침대에는 소태나무를, 십자가 본체에는 다릅나무를 사용해 재료의 질감을 살렸으며 전시장 공간에 맞춰 선별된 1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최 원장은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80여명의 장애인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전시의 시작은 우연한 계기로 정례화됐다. 2년 전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십자가 전시회를 진행하던 중 시각장애인이 다수인 김포열린교회 측이 “성도의 70~80%가 시각장애인인데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해온 것이다.
당시 작가로 참여했던 박종윤 신덕교회 목사는 “출석 인원 25명 정도의 작은 상가교회였지만 십자가 작품을 가지고 직접 찾아갔다”며 “테이블 몇 개를 놓고 작품을 빼곡히 전시했는데 시각장애인들이 십자가를 손으로 만지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경험을 지난해 SNS에 공유했고 이를 본 정민교 대표가 ‘시각장애인이 직접 만지며 묵상할 수 있는 전시’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비장애인에게는 별것 아닌 촉각 경험이 시각장애인에게는 깊은 묵상의 기회가 된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를 위해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유니버설 전시’를 지향하며 기획됐다. 정 대표는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며 묵상할 수 있도록 전시 방식과 동선 등 세부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며 “이 전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 교제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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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게일홀 카페. 관람객이 전시장에 놓인 나무 십자가를 천천히 손으로 더듬는다. 눈으로 보는 대신 손끝으로 십자가의 형상을 따라가며 예수의 고난을 묵상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사순절 특별전시 ‘제2회 손끝으로 만나는 주님의 고난’은 AL미니스트리(대표 정민교 목사)와 연동교회, 함께하는십자가작가회, 마음풀림, 도자골달뫼가 공동 주최했다.
전시장에는 목공예 작가 12명이 나무 바다이야기2 와 도자로 만든 십자가 작품을 비롯해 3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예수 초상화로 알려진 최승주 사모의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물감 점자로 새긴 그림과 AL미니스트리가 예수의 십자가 사건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크기를 참고해 3D 프린팅 제작한 가시면류관과 못, 촉각 성경 지도 등 입체 작품이 소개됐다. 또한 모든 작품에 작가의 의도와 바다신2게임 설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도 부착됐다.
최승주 작가의 사순절 묵상 그림 '이처럼'. 이 작품 위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 물감 점자로 새겨져 있다.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AL미니스트리가 예수의 십자가 사건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크기를 참고해 3D 프린팅 제작한 가시면류관과 못, 촉각 성경 지도.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농인 작가 2인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2011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목공예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던 장기현( 오리지널골드몽 58) 작은자의교회 집사는 농인 작가다. 장 집사는 평일에는 가공회사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주말에는 개인 작업실에서 목공예 작업을 한다.
그는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 가운데 특별히 기도하며 작업한 ‘화해 십자가’를 소개했다.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호두나무, 캄포나무 네 조각이 서로 맞잡은 손의 형상으로 황금성게임랜드 연결돼 하나의 십자가를 이룬다. 나무마다 밝은색부터 짙은 갈색, 검은빛에 가까운 색까지 서로 다른 색감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인류의 모습을 상징한다.
장기현 집사가 이번 전시회에 전시한 '화해 십자가'. 오른쪽은 최호식 목사(왼쪽)와 장 집사가 지난 1월 부산시 서구에 위치한 공방에서 함께 찍은 사진. 장 집사 제공
장 집사는 “예수님의 생애가 사복음서에 기록돼 있듯 인류 역시 흑인, 백인, 황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며 “이를 단순한 피부색의 차이가 아니라 서로 다른 장애와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지닌 인류의 모습으로 이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십자가는 이러한 차이를 넘어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화해와 사랑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농인 목사인 최호식(60) 태농원 원장도 소리 대신 시각에 집중하며 성경 이야기와 다양한 십자가 형태를 작품으로 형상화해 왔다. 최 원장은 “열 살 무렵,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졌던 제게 소망을 준 것은 집 근처 교회들의 십자가 탑이었다”며 “그때부터 시작된 성냥 십자가 작업은 신앙생활을 하며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호식 목사가 사복음서의 ‘예수님의 생애’를 주제로 만든 작품.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사복음서의 ‘예수님의 생애’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받침대에는 소태나무를, 십자가 본체에는 다릅나무를 사용해 재료의 질감을 살렸으며 전시장 공간에 맞춰 선별된 1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최 원장은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80여명의 장애인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전시의 시작은 우연한 계기로 정례화됐다. 2년 전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십자가 전시회를 진행하던 중 시각장애인이 다수인 김포열린교회 측이 “성도의 70~80%가 시각장애인인데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해온 것이다.
당시 작가로 참여했던 박종윤 신덕교회 목사는 “출석 인원 25명 정도의 작은 상가교회였지만 십자가 작품을 가지고 직접 찾아갔다”며 “테이블 몇 개를 놓고 작품을 빼곡히 전시했는데 시각장애인들이 십자가를 손으로 만지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경험을 지난해 SNS에 공유했고 이를 본 정민교 대표가 ‘시각장애인이 직접 만지며 묵상할 수 있는 전시’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비장애인에게는 별것 아닌 촉각 경험이 시각장애인에게는 깊은 묵상의 기회가 된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를 위해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유니버설 전시’를 지향하며 기획됐다. 정 대표는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며 묵상할 수 있도록 전시 방식과 동선 등 세부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며 “이 전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 교제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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