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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PK)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울산과 경남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건 부산이다. 국민의힘 소속이자 재선 4년차를 맞이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 인사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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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지난달 부산 KBS가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전 장관은 17%, 박 시장은 15%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이긴 하지만 현직인 박 시장이 밀린 셈이다. 앞서 부산일보가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도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돈굴리기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시장과 전 장관이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판을 뒤흔들 변수로는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 거론된다. 조 위원장에게 부산은 고향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역구다.
조국 조국혁신당효성오앤비 주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사 이후 첫 지방 행보로 부산 중구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부산민주공원은 조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 창당 선언을 한 장소다. 연합뉴스
박 시장과 전 장관, 조 위원장 외에도 여권에선 부산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 전 의원, 김영춘 황금성포커게임
전 해수부 장관이 거론된다. 야권에선 부산을 지역구로 한 김도읍·조경태·박수영 의원 등이 꾸준히 언급된다.
부산시장 선거 승패를 놓고 여야는 혈투에 돌입했다. 여권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선두에 섰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의 빠른 부산 이전 준비를 지시했고, 지난 6월 민주당 인사들과 만찬자리에서 “한미약품 주식
내년 부산 선거 박 터지겠다”며 부산을 콕 집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23일 부산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등 현안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부산 민심 사수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5일 당대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를 부산에서 열고 해양수산부 이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을 언급하며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부산 지역구인 조승환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을 내정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정부·여당이 부산 탈환에 목숨을 건 듯하다”면서도 “부산은 절대 넘겨줄 수 없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경남지사 선거 또한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가 현직으로 버티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선 “명태균 공천개입 논란에 휘말리며 여론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권에선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차출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야권에선 2018년 김 위원장을 겨냥한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킨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항마로 언급된다. 이외에도 민홍철 민주당 의원과 조해진 미래통합당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울산은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울산시장이 버티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 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김영문 전 한국동서발전 사장, 성인수 울산대 명예교수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권에선 울산을 지역구로 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PK 의원은 “울산은 현재 김두겸 시장 이상의 카드가 없다. 지역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부산·울산·경남 MBC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는 긍정평가(45.6%)가 부정평가(40.4%)를 근소하게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재민 기자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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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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