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장과 전시장이 위치하고 있는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에서 31일과 11월1일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이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도와 경주시가 긴박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행사장과 주요 시설은 공정률 99% 이상으로 사실상 완공 단계이며, 경주시 전역에서는 교통·환경·안전 점검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 기간 200만 명이 경주를 찾는 등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연일 이어지면서 도시 전체가 APEC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상회의 본무대인 화백컨벤션센터(HICO)는 내·외장 마무리와 통신, 보안, 통역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국제미디어단기추천주
센터(IMC)는 시험 방송과 기자 편의시설 리허설을 진행 중이며, 경주엑스포 전시장과 라한호텔경주의 만찬장도 준비를 마쳤다. 경주시와 경북도,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주부터 합동 현장점검반을 꾸려 교통·의전·안전 동선을 체크하면서 최종 조율한다.

경주시는 지난 주말부터 행사장 주변 도로정비와 환경개선, 야간경관 조명 주식매수추천
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보문단지 진입로와 원화로, 서라벌대로 일대는 가로등 디자인을 통일하고, 수목조명과 경관조형물을 설치해 야간 경관이 한층 밝아졌다. 보문호수 주변에는 첨성대 꽃탑을 비롯한 대형 조형물을 조성해 APEC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부산산업 주식
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에 야간에도 몰려드는 방문객들. 강시일 기자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기가 뜨겁다. 황리단길 일원에서는 지난 주말 '쓰담(쓰레기 담다) 캠페인'이 열려 300여 명의 시민과 도민이 거리 청소에 나섰다. 교촌마을과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대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이 코스모신소재 주식
참여하는 거리음악회와 미디어 퍼포먼스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자원봉사자 교육과 안내요원 사전 배치를 실시해 국제행사 대응 체계를 완비한다.
경주의 낮과 밤은 이미 축제 열기로 후끈하다. 특히 10일부터 12일까지 월정교와 쪽샘광장, 봉황대와 황리단길 일대에서 펼쳐진 신라문화제는 시민과 내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APEC내일주식전망
열기를 사전 예약했다.
월정교와 보문호, 첨성대 일대는 밤마다 관광객들로 붐빈다. 조명과 미디어아트,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경관 사업은 이번 주 중 전 구간 점등을 마친다. 17일부터 보문단지에서 멀티미디어아트쇼가 개막하고, 월정교에서는 한복 패션쇼 리허설이 이어진다. 불국사와 분황사,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사찰과 유적지에서도 클래식과 국악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주요 도로 통제 구간과 셔틀버스 운행계획, 환승장 위치를 시민에게 사전 안내하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주차관리 인력을 보강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미디어센터와 경주역, 보문단지, 시내 주요 관광지를 잇는 셔틀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제 남은 것은 세밀한 점검과 완벽한 운영뿐"이라며 "시민의 참여와 열정이 경주의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품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번 APEC을 통해 세계가 다시 찾는 문화도시 경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