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미국 동부에서도 폭풍이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수된 도로에 차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내부가 훤히 드러난 주택 안에서 흙탕물이 쏟아집니다.
멕시코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자연 앞에서 뭘 할 수 있겠어요? 피해가 상당합니다.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부엌부터 침대까지요."
현재까지 최소 47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실종됐으며, 32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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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들이 잇따라 멕시코를 강타하면서 전국 32개 주 중 대부분인 31개 주에 지난 주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멕시코는 보통 9월에 비가 많이 내리지만, 10월이 되면 강수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후 변화로 이례적인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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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 대통령은 "폭우 대응을 위해 국가 비상 위원회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와 가까운 미 동부 연안도 때아닌 폭풍 상륙 소식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숀 골든 / 몬머스 카운티 보안관 - "최대 시속 80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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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날'로 불리는 원주민의 날 연휴를 맞아 주요 도시 공항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항공편도 지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겨울철 폭풍이 더 강해지고, 잦아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오꽁머니릴게임
혜진 그 래 픽: 백미희, 이지연 화면출처: X @sustainme_in, @CaptainGha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