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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자신의 메뉴판을 혹시라도◆ 진격의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의 용퇴로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삼성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붓'을 쥐게 됐다. 그동안 이건희 선대회장의 와병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기소, 오랜 재판 등으로 장기간 혼란에 빠진 삼성그룹을 정상화하고 과거 삼성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사장단 인사는 박학규 사장이 건의하고 이 회장이 결단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물러난 만큼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첫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팀, 경영진단팀, 증권초보
피플팀 등 3개 팀으로 개편된 사업지원실은 이번 인사뿐 아니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를 신호탄으로 삼성그룹 전반에서 사업 전환이 이뤄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를 넘어 중공업과 금융까지 영향을 미칠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이 관심사다.
지난해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을 구축했던 삼성은 최근 이를주가와거래량
삼성전자로 이관했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그룹 경영진단실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경영진단실은 삼성전자 외부 조직이기 때문에 컨설팅을 하는 데 있어 전문성과 내부 사업 파악 부족 등 일부 한계가 있었다. 최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경영진단실의 미래전략실 역할 수행 가능성에 대해 "인적·물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탑금속 주식
했다. 이번에 상설화한 사업지원실에 경영진단실이 팀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60년생인 정 부회장이 물러나고 1964년생인 박 사장이 새 사업지원실장이 되면서 세대교체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야마토2게임
하거나 공동대표로 선임되는지다. 직무대행을 뗄 것은 유력한 가운데 정 부회장이 물러나 사실상 부회장 1인 체제가 되면서 노 부문장이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 다른 사장단과 비교해 젊은 1968년생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다만 DX부문을 대표해 전영현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임명될 가능성은 크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500만원굴리기
문은 전 부회장의 유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으로 사실상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겸직 중인 메모리사업부장을 떼고 전사 조직을 총괄할 가능성이 크다. 차기 메모리사업부장에는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과 업무 영역 전반에서 AI를 화두로 제시하면서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DX부문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AI 생산성 혁신그룹'을 시작으로 AI 관련 조직을 추가 신설한 만큼 연말 인사를 통해 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사법 리스크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지난해부터 삼성의 분위기 쇄신과 기업문화 변화에 힘을 쏟아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 DS사업부 수장을 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하면서 회사에 위기감을 불어넣었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삼성그룹 60개 계열사 임원 2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임원진에게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를 주문했다. 그는 당면한 경영환경을 '국가 총력전 양상의 글로벌 경쟁'으로 진단한 후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임원진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국적·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특급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유명 디자이너인 마우로 포르치니, TSMC 출신인 마거릿 한 등 스타급 인재들을 영입했다.
임직원 보상에 주식을 도입한 것도 이 회장이 올해 만든 큰 변화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임원들에 대한 장기 성과 인센티브(LTI)를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지난주에는 삼성전자 전 직원에게 성과 연동 주식 보상을 하는 제도를 발표했다.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주주와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는 평가다. 남는 이익을 전부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으로 활용하기보다 투자와 임직원 보상에도 활용하고 주주와 임직원에게 주가 상승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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