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발기력 강화의 과학적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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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02 10:32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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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발기력 강화의 과학적 솔루션
발기력 강화, 과학이 증명한 솔루션
발기력은 남성의 성적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성기능의 변화나 발기부전 문제를 경험합니다. 이는 신체의 변화와 함께 심리적 부담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발기력 저하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시알리스가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약물로,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혈류의 문제, 호르몬 불균형, 심리적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알리스는 PDE5 효소 억제제로, 발기부전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혈액 순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남성들이 자연스럽게 발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발기력 강화를 위한 과학적 접근은 단순히 약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발기부전의 다양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알리스의 과학적 원리
시알리스의 주요 성분인 타다라필은 PDE5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PDE5 효소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다라필은 이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여, 음경 혈관의 이완을 촉진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 발기를 유도합니다. PDE5 억제제는 그 효과가 매우 빠르고, 또한 지속 시간이 길어 여러 번의 성행위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시알리스는 빠른 효과와 긴 지속 시간 덕분에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약물입니다. 그 지속 시간은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되며, 이는 다른 발기부전 약물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성적 자극에 반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법도 가능하여 꾸준한 발기력 강화를 원할 경우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의 원인과 시알리스의 효과
발기부전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은 혈류의 흐름에 영향을 미쳐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과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시알리스는 혈류 개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성적 자극에 반응하는 능력을 높여줍니다.
1. 심혈관 건강과 발기부전
심혈관 질환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기 때문에 발기부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시알리스는 이러한 혈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타다라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음경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와줍니다.
2. 호르몬 불균형과 발기부전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의 불균형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이는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는 데 직접적인 역할은 하지 않지만, 혈류 개선을 통해 발기부전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도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입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은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신체적으로 발기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지만, 심리적인 불안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을 통해 성적 자신감을 회복하면 심리적인 요인도 점차 개선될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의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시알리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시알리스는 안전한 약물이지만,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시알리스를 복용하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알리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적 자극이 있을 때
복용하는 방법: 시알리스는 성적 자극을 받은 후 발기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효과가 나타나며, 보통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매일 복용
방법: 시알리스는 매일 일정 용량을 복용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꾸준한 성기능 개선을 원할 경우 적합하며, 성생활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주요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콜과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약물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임신 중인 여성이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결론시알리스, 발기력 강화를 위한 과학적 접근
발기부전은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알리스는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PDE5 효소 억제제인 타다라필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돕는 시알리스는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시알리스는 그 효과가 빠르고 지속적이어서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선택하는 약물입니다. 혈류 개선을 통한 발기력 강화는 물론, 심리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발기부전은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며, 시알리스와 함께 건강한 성생활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타다라필은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로, 긴 작용 시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시알리스효능효과는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어 자연스러운 관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실제 시알리스후기를 보면 효과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한편, 전통적인 정력 강화법으로 신기환을 찾는 분들도 있지만, 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시알리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구매 사이트 전문가와 상담 후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admin@reelnara.info
(시사저널=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그 전선이 가장 첨예하게 한가운데를 가르고 지나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한국은 미국에 필수적인 반도체, 조선, 배터리, 바이오, 방위산업 등 첨단 제조업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에는 목의 가시 같은 존재다. 반면 중국 시장과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한국 정치권과 경제계가 중국의 눈치를 심하게 본다면, 한국은 미국의 대중 패권 경쟁 전략에서 약한 고리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사아다쿨 국이 동맹국 한국에 대해 선택한 전략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공동 설명자료)'에 꽤 잘 드러나 있다. 그 전략을 여기서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한국의 경제와 안보를 미국 안으로 더욱 깊이 접속시키는 '초접속 전략'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접속의 깊이를 심화하는 경로는 한국의 대미 투자 매몰비용(sunk cost)을 오리지널골드몽 높이는 것과 경제 및 안보 운영 플랫폼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멀어지면 천문학적인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구조다. 이러한 내용이 이번 한미 팩트시트에 잔뜩 담겨있다. 미국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그러한 전략으로 임했는지, 아니면 협상의 각 레벨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쌓여 한국을 묶어버리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릴게임 미국과 더 '일체화'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美에서 멀어지면 천문학적인 릴게임야마토 기회비용 지불"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관세라는 '채찍'과 핵추진잠수함 및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라는 '당근'을 동시에 사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을 묶어버렸다. 한국은 15%라는 관세율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부터 미국에 많은 것을 내줄 수밖에 없는 불리한 지형에서 협상에 임했다.
우선 우리가 내준 것은 많은 국민 게임몰 이 관심을 가진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미국이 승인한 조선 분야에 대한 투자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앞으로 디테일을 양해각서(MOU)에 포함할 전략적 투자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의 조달을 미국이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지만, 명확한 사실은 어떤 형태이든 한국 외환보유고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미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민간기업의 1500억 달러 직접투자를 고려하면 대미 투자는 팩트시트에 나온 것만 5000억 달러 규모다.
문제는 투자의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얼마만큼의 투자이익과 투자 회수가 가능한지에도 있지만, 대규모 투자 그 자체로 생기는 매몰비용이다. 투자 회수도 오래 걸리겠지만 미국에 짓는 공장이나 관련 인프라, 공급망, 인재 유출 등은 미국 경제에 대한 이해관계와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팩트시트에는 '핵심 산업의 재건과 확산'이라는 제목하에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있고, 한국은 '전략적 무역 및 투자를 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투자 부문도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인공지능(AI)·양자 컴퓨팅을 포함한다고 돼있다.
즉, 미·중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전략산업 및 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한국이 대규모 투자를 해주고, 선물로 관세 15%를 받아가는 구조다. 또한 미국은 비관세장벽 철폐를 통해 한국에 대한 시장 접근도를 높이게 되는데, 그 품목에는 미국산 자동차, 식품, 농산물 등과 망 사용료, 디지털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시장접근은 양국 간 상호의존 네트워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한미 간 디지털 플랫폼의 싱크로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플랫폼 확산을 억지하는 기능도 한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한국의 핵잠, 결국 '대중 억지력'에 사용될 것"
한미 동맹 현대화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라는 민족주의적 성과에 홍보가 맞추어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미 동맹의 네트워크 통합과 그로 인한 동맹의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확장에 더 방점이 찍혀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이라는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고, 미국 내 비(非)핵확산 그룹의 강한 반대를 넘어서야 한다. 잠수함이 어디에서 건조되는지, 연료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앞으로 협의할 사안으로 남아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 현대화 협상은 한국을 미국의 방위전략 네트워크 안에 더욱 밀접하게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는 점인데, 그 통합의 목표는 북한을 넘어 '대중(對中) 억지'에 맞춰져 있다.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더라도 잠수함 운용은 미국의 협력과 전략·정보 자산 없이는 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미국의 전략 네트워크 안으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운용이 들어가게 되는 것인데, 이는 원거리, 고속, 장시간 잠행 능력을 보유한 핵추진잠수함의 성격에 맞추어 결국 대중 억지력에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첨단 무기체계를 포함한 방산 협력과 사이버 공간 및 우주에서의 협력, 군사 영역에서의 AI 관련 협력이다. 주지하다시피, 첨단 무기체계와 미래 전쟁은 디지털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운용과 실행이 핵심이 되고 있다. 당연히 미국은 한미 동맹에 그 플랫폼을 적용해 나갈 것이고, 이는 전작권 전환과 상관없이 전시 미국 플랫폼에 의한 통제를 의미한다. 결국 민족주의적 홍보와 별도로 한미 동맹은 미국 네트워크에 긴밀히 통합되는 방향으로 귀결되었고, 그 통합은 미국의 세계 전략인 대중 억지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 "북한이나 중국 쪽 추적활동"을 언급한 것은 어찌 보면 솔직한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한미 팩트시트의 주요 내용은 경제적·안보적으로 한국을 미국의 네트워크에 더 긴밀하게 묶어놓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 우리는 이미 미국 경제와 군사력,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에 상당한 투자와 매몰비용을 갖고 있다. 여기서 발을 빼서 다른 방향으로 가려면 엄청난 전환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그에 더해 막대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가 미국에 5000억 달러 이상을 뜯기는 것이라고 분개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는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미국의 패권 재건에 '투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그동안 우리가 누려온 안정적 자유시장 질서는 급속도로 무너질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안정적인 자유시장 질서보다는 외세를 배격하는 중국 중심의 질서를 원하기 때문이다. 중국에 시장은 제국 유지의 도구이지, 시장이 질서 그 자체로 내재화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미국에 선택적으로 '접속'되었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그 전선이 가장 첨예하게 한가운데를 가르고 지나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한국은 미국에 필수적인 반도체, 조선, 배터리, 바이오, 방위산업 등 첨단 제조업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에는 목의 가시 같은 존재다. 반면 중국 시장과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한국 정치권과 경제계가 중국의 눈치를 심하게 본다면, 한국은 미국의 대중 패권 경쟁 전략에서 약한 고리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사아다쿨 국이 동맹국 한국에 대해 선택한 전략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공동 설명자료)'에 꽤 잘 드러나 있다. 그 전략을 여기서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한국의 경제와 안보를 미국 안으로 더욱 깊이 접속시키는 '초접속 전략'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접속의 깊이를 심화하는 경로는 한국의 대미 투자 매몰비용(sunk cost)을 오리지널골드몽 높이는 것과 경제 및 안보 운영 플랫폼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멀어지면 천문학적인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구조다. 이러한 내용이 이번 한미 팩트시트에 잔뜩 담겨있다. 미국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그러한 전략으로 임했는지, 아니면 협상의 각 레벨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쌓여 한국을 묶어버리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릴게임 미국과 더 '일체화'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美에서 멀어지면 천문학적인 릴게임야마토 기회비용 지불"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관세라는 '채찍'과 핵추진잠수함 및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라는 '당근'을 동시에 사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을 묶어버렸다. 한국은 15%라는 관세율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부터 미국에 많은 것을 내줄 수밖에 없는 불리한 지형에서 협상에 임했다.
우선 우리가 내준 것은 많은 국민 게임몰 이 관심을 가진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미국이 승인한 조선 분야에 대한 투자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앞으로 디테일을 양해각서(MOU)에 포함할 전략적 투자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의 조달을 미국이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지만, 명확한 사실은 어떤 형태이든 한국 외환보유고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미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민간기업의 1500억 달러 직접투자를 고려하면 대미 투자는 팩트시트에 나온 것만 5000억 달러 규모다.
문제는 투자의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얼마만큼의 투자이익과 투자 회수가 가능한지에도 있지만, 대규모 투자 그 자체로 생기는 매몰비용이다. 투자 회수도 오래 걸리겠지만 미국에 짓는 공장이나 관련 인프라, 공급망, 인재 유출 등은 미국 경제에 대한 이해관계와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팩트시트에는 '핵심 산업의 재건과 확산'이라는 제목하에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있고, 한국은 '전략적 무역 및 투자를 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투자 부문도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인공지능(AI)·양자 컴퓨팅을 포함한다고 돼있다.
즉, 미·중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전략산업 및 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한국이 대규모 투자를 해주고, 선물로 관세 15%를 받아가는 구조다. 또한 미국은 비관세장벽 철폐를 통해 한국에 대한 시장 접근도를 높이게 되는데, 그 품목에는 미국산 자동차, 식품, 농산물 등과 망 사용료, 디지털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시장접근은 양국 간 상호의존 네트워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한미 간 디지털 플랫폼의 싱크로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플랫폼 확산을 억지하는 기능도 한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한국의 핵잠, 결국 '대중 억지력'에 사용될 것"
한미 동맹 현대화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라는 민족주의적 성과에 홍보가 맞추어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미 동맹의 네트워크 통합과 그로 인한 동맹의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확장에 더 방점이 찍혀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이라는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고, 미국 내 비(非)핵확산 그룹의 강한 반대를 넘어서야 한다. 잠수함이 어디에서 건조되는지, 연료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앞으로 협의할 사안으로 남아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 현대화 협상은 한국을 미국의 방위전략 네트워크 안에 더욱 밀접하게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는 점인데, 그 통합의 목표는 북한을 넘어 '대중(對中) 억지'에 맞춰져 있다.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더라도 잠수함 운용은 미국의 협력과 전략·정보 자산 없이는 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미국의 전략 네트워크 안으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운용이 들어가게 되는 것인데, 이는 원거리, 고속, 장시간 잠행 능력을 보유한 핵추진잠수함의 성격에 맞추어 결국 대중 억지력에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첨단 무기체계를 포함한 방산 협력과 사이버 공간 및 우주에서의 협력, 군사 영역에서의 AI 관련 협력이다. 주지하다시피, 첨단 무기체계와 미래 전쟁은 디지털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운용과 실행이 핵심이 되고 있다. 당연히 미국은 한미 동맹에 그 플랫폼을 적용해 나갈 것이고, 이는 전작권 전환과 상관없이 전시 미국 플랫폼에 의한 통제를 의미한다. 결국 민족주의적 홍보와 별도로 한미 동맹은 미국 네트워크에 긴밀히 통합되는 방향으로 귀결되었고, 그 통합은 미국의 세계 전략인 대중 억지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 "북한이나 중국 쪽 추적활동"을 언급한 것은 어찌 보면 솔직한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한미 팩트시트의 주요 내용은 경제적·안보적으로 한국을 미국의 네트워크에 더 긴밀하게 묶어놓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 우리는 이미 미국 경제와 군사력,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에 상당한 투자와 매몰비용을 갖고 있다. 여기서 발을 빼서 다른 방향으로 가려면 엄청난 전환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그에 더해 막대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가 미국에 5000억 달러 이상을 뜯기는 것이라고 분개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는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미국의 패권 재건에 '투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그동안 우리가 누려온 안정적 자유시장 질서는 급속도로 무너질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안정적인 자유시장 질서보다는 외세를 배격하는 중국 중심의 질서를 원하기 때문이다. 중국에 시장은 제국 유지의 도구이지, 시장이 질서 그 자체로 내재화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미국에 선택적으로 '접속'되었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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