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행의 설렘, 비맥스와 함께 더 빛나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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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17 07:11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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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의 설렘,
비맥스와 함께 더 빛나는 순간을
설렘 가득한 첫 여행, 더 완벽하게 준비하라
연인과의 첫 여행은 누구에게나 특별합니다. 설렘과 기대, 그리고 조금의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여행은 단순한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긴 여행 일정이나 낯선 환경은 신체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남성에게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비맥스Bimax입니다.
비맥스는 남성 건강을 위한 고품질 종합 비타민으로,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로를 줄여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비맥스는 여행 중에도 당신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비맥스가 선사하는 3가지 놀라운 효과
1. 에너지 충전과 피로 회복
여행은 즐거운 동시에 체력 소모가 큰 활동입니다. 특히 장시간의 이동이나 활동적인 스케줄은 신체적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비맥스는 비타민 B군을 포함하여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제 걱정 없이 긴 산책도,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일정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비맥스를 통해 여행 내내 활력을 유지하며 그녀와의 소중한 시간을 즐기세요.
2. 면역력 강화로 건강한 여행
여행 중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바로 컨디션 악화입니다. 낯선 환경과 변화하는 기후는 면역 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비맥스는 비타민 C와 아연을 함유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특히, 비맥스를 복용한 남성들은 여행 기간 중 감기나 몸살 같은 불청객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몸이 행복한 추억을 만듭니다.
3. 남성 건강의 전반적인 개선
비맥스는 단순한 에너지 부스터가 아닙니다. 이 제품은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한 특별한 배합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활성 성분인 마그네슘과 비타민 E는 근육 기능을 강화하고,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행 중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비맥스가 완벽한 선택입니다.
비맥스, 복용법과 유의사항
비맥스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루 1회 복용하면 됩니다. 특히, 여행 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복용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비맥스를 복용하는 동안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하면 최상의 결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 복용은 피해야 하며, 만약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면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맥스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첫 여행
비맥스는 단순한 비타민 보충제가 아니라, 여행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입니다. 체력과 건강이 뒷받침되는 당신의 모습은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낮에는 에너지 넘치는 동행자
밤에는 함께하는 설렘의 파트너
비맥스를 통해 당신은 여행 동안 완벽한 신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녀와의 첫 여행을 더욱 특별하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비맥스를 선택하세요.
설렘, 건강, 그리고 사랑의 완벽한 조화
첫 여행의 설렘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세요.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당신과 그녀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비맥스는 당신의 여행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특별한 하루를 위한 최고의 선택, 비맥스와 함께하세요
당신의 그녀와 함께 떠나는 첫 여행, 비맥스가 함께합니다. 건강과 행복, 그리고 사랑까지 더해주는 비맥스 지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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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편집자주
일상이 된 여행. 이한호 한국일보 여행 담당 기자가 일상에 영감을 주는 요즘 여행을 소개합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바다이야기하는법마도요가 자기 몸만 한 굽은 부리를 진흙에 찔러넣더니 어디 숨어 있었는지 모를 게를 능숙히 끄집어 낸다. 각양각색의 새 수십 마리가 쉴 새 없이 게며 조개며 낙지를 먹어 치워도 갯벌은 그저 풍요롭다. 서천갯벌은 혹독한 시베리아 추위를 피해 월동한 철새의 낙원이자, 더 남쪽으로 가야 하는 나그네새(국내에서 월동하지 않고 휴식 후 남하하는 새)의 휴식처 바다이야기모바일 다. 110여 종 90만 마리의 물새가 이곳에서 겨울이나 여름 또는 한 해를 보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중 가장 많은 새가 찾는 곳이다.
서해 물때에 따라 변화하는 천혜의 경관, 금강변의 민물 생태계, 계절 변화를 알리는 철새 군무가 어우러진 서천은 생태관광( 바다이야기모바일 에코 투어리즘)의 적지다. 보통 자연 경관이 주춤하는 겨울에도 날아드는 철새 무리 덕에 눈과 귀가 심심하지 않다.
금강하구의 마지막 철새 안식처, 서천갯벌
유부도·솔리 갯벌. 멀리 대죽도와 소죽도, 유부도가 보인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매년 수십만 마리의 물새가 서천을 찾는 이유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한반도는 세계 9대 철새이동경로 중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바다이야기합법 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상에 있다. 북극권 시베리아·알래스카부터 호주를 잇는 1만3,000㎞에 달하는 비행경로다. 먼 거리를 쉬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으니 많은 철새 무리가 한반도에서 원기를 보충하고 여정을 이어간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저서생물(바다 강 호수 등의 바닥에 서식하는 생물)이 풍부하고 사람 왕래가 적은 갯벌이 ‘새 휴게소’로 제격인 셈이다.
넓은 갯벌이 펼쳐진 서천·군산 금강하구는 예로부터 철새 도래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군산 앞바다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매립되며 서천이 철새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됐다. 1989년 서천 앞바다가 군장(군산·장항)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서천갯벌 역시 사라질 뻔했다. 기나긴 논쟁 끝에 2007년 산업단지를 내륙으로 옮기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생태기관을 대신 유치해 개발 노선에서 유턴했다. 서천갯벌이 이듬해 습지보호지역에,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지정돼 ‘생태 지역’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르렀다.
서천갯벌 중 철새 도래지 및 물새 서식지로 가장 유명한 곳은 유부도갯벌이다. 금강하구 앞바다다. 과거 금강이 자유롭게 흘렀을 때 퇴적된 유기물이 풍요로운 생태계를 조성했다. 모래갯벌과 펄갯벌이 섞여 저서생물의 다양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백합 동죽 칠게 등 철새 먹잇감이 풍부하다. 덕분에 갯벌이 드러나는 물때면 새의 부리질과 주민들 해루질로 분주하다.
조수간만 차가 특히 커 썰물 때면 유부도 주위로 섬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갯벌이 부상한다. 작은 물길 건너 솔리갯벌까지 더하면 철새에게는 자연이 차려준 대형 뷔페나 다름없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분주한 새들의 움직임과 갯벌에 그려진 물결 무늬가 한 폭의 명화나 다름없다.
마도요 무리가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유유히 날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물새 수십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 물가에서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도요새와 물떼새, 오리류가 일대 갯벌을 찾는다. 한반도를 찾는 도요·물떼새 10마리 중 4마리가 유부도와 인근 갯벌을 경유한다고 한다. 개중에는 넓적부리도요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 17종도 포함된다.
전 세계 개체 수가 40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넓적부리도요는 탐조인에게 인기 연예인과 같다. 정기 배편이 없어 주민 어선을 섭외해 입도해야 하는 불편에도 물때가 좋은 날에는 유부도 해안이 탐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역시 세계적 희귀종인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도 수천 마리 단위로 무리 지어 다닌다. 도요새 대부분은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마도요는 겨우내 유부도 일대에서 지내기도 한다.
전국 어디보다 밀도 높은 철새를 관측할 수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유부도는 밀물 때만 드나들 수 있고 정기편도 없다. 어선을 섭외하는 비용은 왕복 15만 원 내외로 높다.
장항송림의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장항송림에 소나무가 빽빽히 자라 있다.
입도가 번거롭다면 장항송림을 찾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다. 장항송림은 유부도갯벌 다음으로 철새가 많이 찾는 솔리갯벌을 접할뿐더러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이 있어 유부도 앞 대죽도와 소죽도까지 훤히 보인다. 쌍안경이 설치돼 있어 탐조 장비를 굳이 지참할 필요가 없다.
송림 자체도 걷기 좋은 ‘힐링’ 관광지다. 본래 바닷바람을 막는 해안방품림으로 1954년 조성된 역사가 있다. 당시 장항농업고 재학생들이 나무 1만2,000여 그루를 심었다는데 지금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숲(27만5,703㎡)이 됐다. 넓은 갯벌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맞닿아 있어 녹청색 파도가 안구를 청아하게 씻어낸다. 여름과 초가을에는 나무 사이사이 맥문동이 만개해 보랏빛 향연이 펼쳐진다.
철새를 지근거리에서 관측하기 위해선 밀물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썰물에는 해안에서 멀리 있는 바다까지 갯벌이 드러나 새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 물이 찰수록 먹이활동 구역이 해안에 가까워진다. 물때가 안 맞아 썰물에 가더라도 큰 손해는 아니다.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서천갯벌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다.
오리·기러기 군무 펼쳐지는 금강하굿둑
서천군 하늘에 쇠기러기 무리가 날고 있다.
금강하굿둑 수면에 흰뺨검둥오리가 유영하고 있다.
금강하굿둑 일대 역시 서천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이다. 강변 갈대밭, 인근 농경지까지 전부 철새 생활권이다. 강물에 사는 민물고기나 논에 사는 작은 생물을 먹이 삼아 월동한다. 갯벌에 도요새와 물떼새가 많다면 하굿둑은 오리 기러기 고니 논병아리가 주된 주민이다.
금강하굿둑 대표 철새는 가창오리다. 하늘을 뒤덮는 장대한 군무와 아름다운 깃털 덕에 인기가 많다. 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장관엔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50만여 마리 중 90%가 한반도에서 월동하고 금강하구가 최대·핵심 월동지다.
하굿둑변에 조류생태전시관이 조성돼 겨울에도 실내 관측이 가능하다. 장항송림 스카이워크와 마찬가지로 시설 내외부에 쌍안경이 설치돼 있다. 수면 위는 물론 강변 수풀 사이, 하늘까지 샅샅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관측전망대까지 오르기 전 내부 전시관에 일대 철새와 텃새가 전시돼 있으니 외형을 미리 알아두고 가면 좋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금강을 거슬러 13㎞ 올라가면 신성리 갈대밭에 다다른다. 금강변 갈대밭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혹자는 순천만, 고천암호, 시화호 갈대밭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는다. 넓고 아름다운 풍경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 등 작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관리받지 않아 무성하게 자란 갈대밭이었다. 유속이 느린 강 하류에 자연스럽게 흙이 퇴적되고 갈대가 자라더니 날이 갈수록 면적이 늘었다고 한다. 당시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란 갈대를 꺾어 생필품을 만들고 갈대밭에 사는 ‘갈게’를 잡았다.
하굿둑에 자리 잡은 철새가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이 완공되고 일대에 논밭이 조성되자 철새 먹이도 풍부해진 덕이다. 갈대꽃이 흐드러지는 11월이 지나고 12월과 이듬해 1월에는 철새 군무가 조금 심심해진 갈대밭을 채운다.
서천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철새 무리가 먹이를 찾아 비행하는 서천갯벌 뒤로 군산항이 보인다.
서천=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일상이 된 여행. 이한호 한국일보 여행 담당 기자가 일상에 영감을 주는 요즘 여행을 소개합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비행하는 마도요 무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바다이야기하는법마도요가 자기 몸만 한 굽은 부리를 진흙에 찔러넣더니 어디 숨어 있었는지 모를 게를 능숙히 끄집어 낸다. 각양각색의 새 수십 마리가 쉴 새 없이 게며 조개며 낙지를 먹어 치워도 갯벌은 그저 풍요롭다. 서천갯벌은 혹독한 시베리아 추위를 피해 월동한 철새의 낙원이자, 더 남쪽으로 가야 하는 나그네새(국내에서 월동하지 않고 휴식 후 남하하는 새)의 휴식처 바다이야기모바일 다. 110여 종 90만 마리의 물새가 이곳에서 겨울이나 여름 또는 한 해를 보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중 가장 많은 새가 찾는 곳이다.
서해 물때에 따라 변화하는 천혜의 경관, 금강변의 민물 생태계, 계절 변화를 알리는 철새 군무가 어우러진 서천은 생태관광( 바다이야기모바일 에코 투어리즘)의 적지다. 보통 자연 경관이 주춤하는 겨울에도 날아드는 철새 무리 덕에 눈과 귀가 심심하지 않다.
금강하구의 마지막 철새 안식처, 서천갯벌
유부도·솔리 갯벌. 멀리 대죽도와 소죽도, 유부도가 보인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매년 수십만 마리의 물새가 서천을 찾는 이유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한반도는 세계 9대 철새이동경로 중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바다이야기합법 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상에 있다. 북극권 시베리아·알래스카부터 호주를 잇는 1만3,000㎞에 달하는 비행경로다. 먼 거리를 쉬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으니 많은 철새 무리가 한반도에서 원기를 보충하고 여정을 이어간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저서생물(바다 강 호수 등의 바닥에 서식하는 생물)이 풍부하고 사람 왕래가 적은 갯벌이 ‘새 휴게소’로 제격인 셈이다.
넓은 갯벌이 펼쳐진 서천·군산 금강하구는 예로부터 철새 도래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군산 앞바다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매립되며 서천이 철새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됐다. 1989년 서천 앞바다가 군장(군산·장항)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서천갯벌 역시 사라질 뻔했다. 기나긴 논쟁 끝에 2007년 산업단지를 내륙으로 옮기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생태기관을 대신 유치해 개발 노선에서 유턴했다. 서천갯벌이 이듬해 습지보호지역에,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지정돼 ‘생태 지역’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르렀다.
서천갯벌 중 철새 도래지 및 물새 서식지로 가장 유명한 곳은 유부도갯벌이다. 금강하구 앞바다다. 과거 금강이 자유롭게 흘렀을 때 퇴적된 유기물이 풍요로운 생태계를 조성했다. 모래갯벌과 펄갯벌이 섞여 저서생물의 다양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백합 동죽 칠게 등 철새 먹잇감이 풍부하다. 덕분에 갯벌이 드러나는 물때면 새의 부리질과 주민들 해루질로 분주하다.
조수간만 차가 특히 커 썰물 때면 유부도 주위로 섬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갯벌이 부상한다. 작은 물길 건너 솔리갯벌까지 더하면 철새에게는 자연이 차려준 대형 뷔페나 다름없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분주한 새들의 움직임과 갯벌에 그려진 물결 무늬가 한 폭의 명화나 다름없다.
마도요 무리가 유부도·솔리 갯벌 상공을 유유히 날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에서 물새 수십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유부도·솔리 갯벌 물가에서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도요새와 물떼새, 오리류가 일대 갯벌을 찾는다. 한반도를 찾는 도요·물떼새 10마리 중 4마리가 유부도와 인근 갯벌을 경유한다고 한다. 개중에는 넓적부리도요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 17종도 포함된다.
전 세계 개체 수가 40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넓적부리도요는 탐조인에게 인기 연예인과 같다. 정기 배편이 없어 주민 어선을 섭외해 입도해야 하는 불편에도 물때가 좋은 날에는 유부도 해안이 탐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역시 세계적 희귀종인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도 수천 마리 단위로 무리 지어 다닌다. 도요새 대부분은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마도요는 겨우내 유부도 일대에서 지내기도 한다.
전국 어디보다 밀도 높은 철새를 관측할 수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유부도는 밀물 때만 드나들 수 있고 정기편도 없다. 어선을 섭외하는 비용은 왕복 15만 원 내외로 높다.
장항송림의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장항송림에 소나무가 빽빽히 자라 있다.
입도가 번거롭다면 장항송림을 찾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다. 장항송림은 유부도갯벌 다음으로 철새가 많이 찾는 솔리갯벌을 접할뿐더러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이 있어 유부도 앞 대죽도와 소죽도까지 훤히 보인다. 쌍안경이 설치돼 있어 탐조 장비를 굳이 지참할 필요가 없다.
송림 자체도 걷기 좋은 ‘힐링’ 관광지다. 본래 바닷바람을 막는 해안방품림으로 1954년 조성된 역사가 있다. 당시 장항농업고 재학생들이 나무 1만2,000여 그루를 심었다는데 지금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숲(27만5,703㎡)이 됐다. 넓은 갯벌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맞닿아 있어 녹청색 파도가 안구를 청아하게 씻어낸다. 여름과 초가을에는 나무 사이사이 맥문동이 만개해 보랏빛 향연이 펼쳐진다.
철새를 지근거리에서 관측하기 위해선 밀물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썰물에는 해안에서 멀리 있는 바다까지 갯벌이 드러나 새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 물이 찰수록 먹이활동 구역이 해안에 가까워진다. 물때가 안 맞아 썰물에 가더라도 큰 손해는 아니다.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서천갯벌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다.
오리·기러기 군무 펼쳐지는 금강하굿둑
서천군 하늘에 쇠기러기 무리가 날고 있다.
금강하굿둑 수면에 흰뺨검둥오리가 유영하고 있다.
금강하굿둑 일대 역시 서천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이다. 강변 갈대밭, 인근 농경지까지 전부 철새 생활권이다. 강물에 사는 민물고기나 논에 사는 작은 생물을 먹이 삼아 월동한다. 갯벌에 도요새와 물떼새가 많다면 하굿둑은 오리 기러기 고니 논병아리가 주된 주민이다.
금강하굿둑 대표 철새는 가창오리다. 하늘을 뒤덮는 장대한 군무와 아름다운 깃털 덕에 인기가 많다. 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장관엔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50만여 마리 중 90%가 한반도에서 월동하고 금강하구가 최대·핵심 월동지다.
하굿둑변에 조류생태전시관이 조성돼 겨울에도 실내 관측이 가능하다. 장항송림 스카이워크와 마찬가지로 시설 내외부에 쌍안경이 설치돼 있다. 수면 위는 물론 강변 수풀 사이, 하늘까지 샅샅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관측전망대까지 오르기 전 내부 전시관에 일대 철새와 텃새가 전시돼 있으니 외형을 미리 알아두고 가면 좋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신성리 갈대밭에 갈대꽃이 피어 있다.
금강을 거슬러 13㎞ 올라가면 신성리 갈대밭에 다다른다. 금강변 갈대밭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혹자는 순천만, 고천암호, 시화호 갈대밭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는다. 넓고 아름다운 풍경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 등 작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관리받지 않아 무성하게 자란 갈대밭이었다. 유속이 느린 강 하류에 자연스럽게 흙이 퇴적되고 갈대가 자라더니 날이 갈수록 면적이 늘었다고 한다. 당시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란 갈대를 꺾어 생필품을 만들고 갈대밭에 사는 ‘갈게’를 잡았다.
하굿둑에 자리 잡은 철새가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이 완공되고 일대에 논밭이 조성되자 철새 먹이도 풍부해진 덕이다. 갈대꽃이 흐드러지는 11월이 지나고 12월과 이듬해 1월에는 철새 군무가 조금 심심해진 갈대밭을 채운다.
서천갯벌에서 새와 사람이 저마다 먹거리를 채취하고 있다.
철새 무리가 먹이를 찾아 비행하는 서천갯벌 뒤로 군산항이 보인다.
서천=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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