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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위의 있잖아요. 또 화가 마자 .심을 기자 admin@no1reelsite.com2025년 여름, 겨우 살아났다… 2025년 겨울, 겨우 살아간다
작년 가평군 조종면 ‘극한 호우’
6개월 지나도록 복구는 제자리
돕겠다 팔걷은 정치인들 그때뿐
2024년 ‘기자들의 기억법- 지금 당신 옆, 기후괴담’ 시리즈를 통해 더이상 기후위기가 먼나라 일이 아님을 경고했다. 그해 순식간에 쏟아진 비로 평택의 지하차도가 잠기고 파주의 마을이 송두리째 떠내려갔 릴게임신천지 었다. 지난해엔 가평을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내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가 기후위기에서 비껴나있지 않음을 우리는 매년 자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논의하고 실천하는 정치사회적 움직임은 많다. 지난 기획시리즈도 그 일환이었으며 우리동네 이상기후 ‘현상’에 초점을 뒀다. 정작 기후위기로 바다신릴게임 인해 심각한 자연재난을 겪은 이들의 ‘그후’는 생각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발생하는 이상기후처럼 현상이 사라지면 우리의 관심도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금방 피해가 복구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겠거니, 아니 그조차의 관심도 없다. 그 후의 이야기는 마치 남의 일인양 무관심했다.
사회적 인프라가 풍부한 경기도에서, 사이다릴게임 이상기후 속 자연재난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도 넘게 일상을 되찾지 못한 이들을 확인했다. 대부분 1차피해 이후 오랜 시간 회복되지 못하면서 2차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거나 이미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후재난, 남겨진 사람들: 재난은 끝나지 않았다’는 기후위기로 닥칠 미래를 대비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 당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를 기록하 바다이야기릴게임 고자 한다.
지난해 발생한 폭우로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18일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 지난해 폭우로 인해 건물이 훼손된 채 복구 야마토무료게임 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 2026.1.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미 첫눈이 내렸고 영하권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우리가 마주한 가평군 조종면의 풍경은 생각지 못한 것이었다. 지난 여름에 쏟아진 폭우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약 6개월, 계절이 두 번은 바뀐 마을의 초입은 당시 폭우로 무너진 난간을 대신해 여전히 차량통제용 드럼통이 줄지어 서 있었다. 물이 마른 하천변에는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고 전봇대는 사선으로 기울어져 위태로웠다.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가운데가 뚝 잘린 아름드리 나무들이 산 중턱에 걸쳐져 있었고 아예 한가운데가 절단된 전봇대는 자갈이 가득한 흙밭에 거꾸로 처박혀 있기도 했다.
그 길의 끝에서 이순호씨 부부를 만났다. 은퇴 후 귀촌하며 지었다는 그의 집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난 여름 폭우에 완파돼 철거한 이후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집터 근처에 비닐하우스 하나를 설치해 겨우 건져올린 살림을 가져다 놓고 생활하고 있다. 재난을 겪은 이후 인근 지인의 집에서 기거하다, 최근엔 겨우 군에서 제공하는 모텔로 임시 숙소를 얻어 잠을 청하고 있다. 이마저도 기한이 한정적이라, 또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고 했다.
폭우가 그치고 수많은 정치인이 수해현장을 찾았으며, 너도나도 나서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씨부부는 왜 지금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지난해 발생한 폭우로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18일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 지난해 폭우로 인해 농경지·도로 주변 시설이 훼손된 채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 2026.1.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난해 7월20일 새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날인 19일, 주말을 맞아 부부는 집에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 옆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흐르지만 부부가 사는 마을은 토박이 주민들조차 수해를 경험해 본 적 없는 곳이었다.
“새벽 1시쯤인가 자는 사람도 있고 노는 사람도 있고 그랬어요. 근데 그때부터 비가 엄청 쏟아졌어요. 집중적으로. 그리고 소리가 달라요, 개울에서 토사가 쏟아지고 그랬나봐요. 바위가 물 속에서 구르는건지 쿵쿵쿵쿵 거리고 으르릉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거야. 어디서는 지지직거리기도 하고.”
창밖을 보니 분명히 산에 있어야 할 커다란 나무들이 집 앞 계곡 위 돌다리 아래 박혀 있었다.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119에 신고했지만 소방서에선 ‘아래쪽 상황이 좋지 않다. 일단 무조건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급하게 휴대전화만 챙겨 나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무작정 산으로 올랐다. 오르면서 본 부부의 집은 떠내려온 커다란 나무들이 하부를 관통해 심하게 기울어져 한눈에 보기에도 위험했다.
무작정 산 위로 올라갔지만 비는 쉴새 없이 쏟아졌고 옆에선 계속 토사가 쏟아졌다. 안되겠다 싶어 날이 새도록 산을 넘어 반대편 아래쪽으로 내려갔는데, 더는 갈 곳이 보이지 않았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다리마다 커다란 나무들이 박혀 물이 넘쳐나고 있었고 길은 전부 망가져 도로운행조차 불가능했다.
지난해 발생한 폭우로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가평군 조종면에 내린 극한호우로 발생한 폭우피해 모습. /이순호씨 제공
악몽 같던 여름밤, 이 지역엔 시간당 76㎜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다. 이 비로 부부는 집을 잃었다. 문제는 집만 잃은 게 아니다. 한평생 열심히 일한 대가로 얻은 행복도 사라졌다. 찬기가 가득 찬 비닐하우스에 마주 앉아 이씨가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집 앞 꽃밭 사진을 보여주었다. “집사람이 3년을 정성들여 꽃밭을 만들었어요. 이번 봄에 꽃들도 많이 피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름비가 그치고, 꽃밭을 금방 다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 악몽은 오히려 비가 그친 후 시작되었다.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이순호씨 부부의 집 모습. 지난해 7월 내린 극한호우로 이씨 부부는 집과 직접 가꿔온 꽃밭 등을 모두 잃었다. 사진은 폭우 피해 이전의 모습. /이순호씨 제공
/신현정·공지영 기자 god@kyeongin.com
작년 가평군 조종면 ‘극한 호우’
6개월 지나도록 복구는 제자리
돕겠다 팔걷은 정치인들 그때뿐
2024년 ‘기자들의 기억법- 지금 당신 옆, 기후괴담’ 시리즈를 통해 더이상 기후위기가 먼나라 일이 아님을 경고했다. 그해 순식간에 쏟아진 비로 평택의 지하차도가 잠기고 파주의 마을이 송두리째 떠내려갔 릴게임신천지 었다. 지난해엔 가평을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내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가 기후위기에서 비껴나있지 않음을 우리는 매년 자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논의하고 실천하는 정치사회적 움직임은 많다. 지난 기획시리즈도 그 일환이었으며 우리동네 이상기후 ‘현상’에 초점을 뒀다. 정작 기후위기로 바다신릴게임 인해 심각한 자연재난을 겪은 이들의 ‘그후’는 생각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발생하는 이상기후처럼 현상이 사라지면 우리의 관심도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금방 피해가 복구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겠거니, 아니 그조차의 관심도 없다. 그 후의 이야기는 마치 남의 일인양 무관심했다.
사회적 인프라가 풍부한 경기도에서, 사이다릴게임 이상기후 속 자연재난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도 넘게 일상을 되찾지 못한 이들을 확인했다. 대부분 1차피해 이후 오랜 시간 회복되지 못하면서 2차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거나 이미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후재난, 남겨진 사람들: 재난은 끝나지 않았다’는 기후위기로 닥칠 미래를 대비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 당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를 기록하 바다이야기릴게임 고자 한다.
지난해 발생한 폭우로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18일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 지난해 폭우로 인해 건물이 훼손된 채 복구 야마토무료게임 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 2026.1.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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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의 끝에서 이순호씨 부부를 만났다. 은퇴 후 귀촌하며 지었다는 그의 집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난 여름 폭우에 완파돼 철거한 이후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집터 근처에 비닐하우스 하나를 설치해 겨우 건져올린 살림을 가져다 놓고 생활하고 있다. 재난을 겪은 이후 인근 지인의 집에서 기거하다, 최근엔 겨우 군에서 제공하는 모텔로 임시 숙소를 얻어 잠을 청하고 있다. 이마저도 기한이 한정적이라, 또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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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폭우로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가평군 조종면에 내린 극한호우로 발생한 폭우피해 모습. /이순호씨 제공
악몽 같던 여름밤, 이 지역엔 시간당 76㎜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다. 이 비로 부부는 집을 잃었다. 문제는 집만 잃은 게 아니다. 한평생 열심히 일한 대가로 얻은 행복도 사라졌다. 찬기가 가득 찬 비닐하우스에 마주 앉아 이씨가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집 앞 꽃밭 사진을 보여주었다. “집사람이 3년을 정성들여 꽃밭을 만들었어요. 이번 봄에 꽃들도 많이 피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름비가 그치고, 꽃밭을 금방 다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 악몽은 오히려 비가 그친 후 시작되었다.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이순호씨 부부의 집 모습. 지난해 7월 내린 극한호우로 이씨 부부는 집과 직접 가꿔온 꽃밭 등을 모두 잃었다. 사진은 폭우 피해 이전의 모습. /이순호씨 제공
/신현정·공지영 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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