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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선보이는 칼럼 '메아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 데스크들의 울림 큰 생각을 담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본회의장을 나서며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집권 2년 차에 들어간 이재명 정부가 국정성과를 본궤도에 띄워야 할 2026년. 여의도에선 ‘보이지 않 릴게임하는법 는 손’의 위세가 절정으로 치닫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주체는 ‘당원주권 시대’다. 정권 출범 6개월을 넘긴 집권층은 정청래 당대표 체제를 맞아 결집력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분화했다. 이로 인해 향후 강성지지층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지방선거 공천국면과 여름에 있을 전당대회까지. 당원 선택에 따라 권력지형이 판이하게 갈릴 정치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릴게임바다이야기 관건은 혼돈의 당원주권시대, 정치에서 사라진 다양성을 어떻게 보완하고 회복시킬지에 대한 해답도 집권세력이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하반기를 돌아보면 특히 검찰개혁의 속도와 수위를 놓고 당정 간 온도 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6개월을 소모적으로 허비한 것이다. “대통령 위에 당대표, 당대표 위에 법사위”라는 촌평이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끊이지 않았다. 사법개혁을 놓고 대통령실이 신중하고 충분한 논의를 바란 반면, 민주당에선 강성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당내 의원들은 개혁의 걸림돌로 지목되는 건 아닌지, 과거 맹위를 떨친 ‘수박’으로 낙인찍힐까 몸을 사리는 형편이었다.
왜 그럴까. 정치에선 옳고 그름과 별도로 에너지 그 자체가 선(善)으로 치부되는 측면이 없지 않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다. 이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 ‘윤석열 검찰독재’에 맞서며 내부의 친문계를 정리하는 ‘성공의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에너지원은 당원주권이었다. 지금 대의원제 축소를 밀어붙이는 정청래 대표로선 이 대통령과 같은 길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강성지지층이 당을 지배하는 상황은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다.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 릴게임 을 강경보수로 이끄는 투톱이다. 12·3 비상계엄 1주년의 제대로 된 사과는 들리지 않았다. 장 대표를 비판한 몇몇 목소리가 그나마 수도권 보수층이 반길 소식이었다. 친윤 핵심이던 윤한홍 의원이 자당의 대여투쟁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라고 직격했으니….
장동혁(맨 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엄태영(오른쪽)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비상계엄 1년이 넘도록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는 풍경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행동방식 차이와 무관치 않다. 장 대표 측은 당원게시판 논란을 기회로 친한동훈계 몰아내기에 사활을 건 것으로 비쳐진다. 작동하는 건 보수적 ‘정서’다. 중도층에서 멀어질 때 이를 회복하려는 전략적 사고가 불가능해 보이는 배경이 이 대목이다. ‘박근혜 탄핵’이 있기까지 보수정서는 ‘유승민 배제’였다. 이른바 ‘배신자’ 논리다. 권위주의시절부터 체화된 관변단체 습성이 보수 풍토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진보진영에선 한때 참여정부 퇴진 후 ‘친노 빼고 다 뭉친다’는 전략적 대응이 작용했다. 이와 달리 보수진영은 ‘한동훈 빼고 다 뭉친다’는 게 주류인 것 같다. 윤석열 빼고 다 합쳐야 정상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새해는 시작부터 정치격동기를 예고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달 16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비상계엄으로 기소된 4개 사건 중 첫 선고다. 그가 석방되는 퇴행이 오진 않겠지만 이와 무관하게, 한국정치는 늘 진보와 보수가 팽팽히 대립하는 구도다. 야당이 속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여당의 오만과 폭주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윤 선고 닷새 전인 내달 11일엔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친청, 비청계 간, 여당 최대 권력투쟁이 펼쳐질 8월 전당대회를 예측할 전초전이다. 후보군엔 김민석 총리 측근도 있다.
여당의 역동적 움직임이 내란척결 피로감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적의 당정조율을 이뤄낼 수 있을까. 여기에 민생을 놓치면 지방선거는커녕 국민의힘 쇄신 여부에 따라 보수 동력이 살아날 것이다. 이 대통령에게 임기 5년의 성패가 2026년 크게 좌우될 것 같다.
박석원 정치국제사회부문장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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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지지층이 당을 지배하는 상황은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다.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 릴게임 을 강경보수로 이끄는 투톱이다. 12·3 비상계엄 1주년의 제대로 된 사과는 들리지 않았다. 장 대표를 비판한 몇몇 목소리가 그나마 수도권 보수층이 반길 소식이었다. 친윤 핵심이던 윤한홍 의원이 자당의 대여투쟁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라고 직격했으니….
장동혁(맨 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엄태영(오른쪽)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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