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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판문점 프로젝트>라고 하는 제목의 책을 펴냈습니다. 눈길을 끄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외교·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2018년 당시 남북 교류의 비사가 많이 담겨 있고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야기도 좀 많이 담겨 있는데 현재 한반도 주변 상황과 연결지어서 깊게 고민해야 될 실마리가 되는 내용들도 많은 것 같아서 모셨습니다.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 바다이야기다운로드 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진행자 > 가장 눈길을 끄는 게 2018년 말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거의 실현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 윤건영 > 발표 직전에 무산됐죠.◎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일단 잠깐 스토리를 추려서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신다면?◎ 윤건영 > 김정은 위원장 답방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되고 그 이후에 비공식적으로 물밑에서 추진이 됐었죠. 그러다가 언제 가자, 예를 들어서 12월 1일 하자라고 확정을 짓고 저희가 난리가 났죠. 갑자기 왜냐하면 12월에 답방을 하려면 서울에 호텔을 잡아야 되잖아요.◎ 진행자 > 그것도 보안, 경호가 제일 중요하죠.◎ 윤건영 > 경호도 한두 명 내려오는 게 아니라 수백 명이 내려오는데 호텔 하나를 털어야 되는 바다이야기게임방법 건데 털 호텔이 없죠, 그 연말 성수기에. 그래서 서울 시내 호텔을 다 뒤졌고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KTX를 타보고 싶다고 그래서 KTX로 이동할 만한 곳을 또 다해서 삼성전자를 가려고 했죠.◎ 진행자 > 그랬다면서요.◎ 윤건영 > 그리고 서울 구경도 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처음 오는 완전 촌사람인데.◎ 진행자 > 고척돔에서 무슨 공연도 준비하려고 했 모바일바다이야기 잖아요.◎ 윤건영 > 그러니까요. 공연장이 없어서 고척돔으로 한 거예요.◎ 진행자 > 12월에 야외로 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죠?◎ 윤건영 > 그렇죠. 서울에 있는 모든 공연장을 다 수배했는데 다 예약이 차 있는 거예요. 비어 있는 데가 고척돔인데 고척돔에서 그나마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식당도 저희가 뒤져봤는데 결국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한 식당 바다신2 다운로드 을 저희가 물색해서 거기로 가자고 다 짰어요, 모든 계획을. 그래서 그 계획을 북쪽에도 전달하고 좋다 하자라고 했는데 발표 하루 전날 못하겠다고 연락이 온 겁니다.◎ 진행자 > 그러니까요. 여기서 일단 우리 의원님한테 삐졌다는 얘기를 먼저 전달해드려야겠는데 2023년에 저희하고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총 5회에 걸쳐서 <이제는 말한다> 시리즈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윤건영 > 맞습니다.◎ 진행자 > 이때 이 외교·안보 비사를 쭉 말씀해 주셨는데 이것만 쏙 빼놓으셨어요, 그때.◎ 윤건영 > 몇 개 뺐죠.◎ 진행자 > 그래서 삐졌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윤건영 > 오늘 다 말씀드릴게요.◎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말 많이 아쉬웠겠어요. 그때?◎ 윤건영 > 엄청 아쉬웠죠.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저는 남북관계를 바꾸는 거라는, 완전히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고 생각했어요. 다시는 돌아오기 힘든 다리를 건너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발표 하루 전 직전에 그렇게 무산되는 걸 보면서 ‘아, 정말 왜 이러지’.◎ 진행자 > 의원님 책을 보면 그때 북한이 우리하고 답방 논의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미국하고 뭔가 모종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결국 미국을 선택한 거 아니냐라는 이런 이야기를 책에 담아놓으셨는데◎ 윤건영 > 저의 문제의식이죠.◎ 진행자 > 어떤 내용, 구체적으로 무슨 정황 이런 게 있었습니까?◎ 윤건영 > 당연히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런 겁니다. 양손에 떡을 들고 있었던 거예요.◎ 진행자 > 이중플레이 했다는 거죠?◎ 윤건영 > 이중플레이라기 보다는 건 당연한 거죠, 북한 입장에서는. 북한은 자기들의 이익을 생각해야 되니까 한쪽에는 서울 답방, 한쪽에는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가지고 있었던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당시 10~11월까지는 북미관계가 굉장히 안 좋았어요. 그래서 북한과 미국이 물밑 협상들이 계속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었어요.◎ 진행자 > 2018년 말까지도?◎ 윤건영 > 맞습니다. 10~11월까지.◎ 진행자 > 평창동계올림픽 거쳐 갔는데도 그랬어요?◎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국무장관이 북한을 오고 가고 하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진행되는 게 없는 상황에서 남북관계는 좋았단 말입니다. 그래서 양손에 떡을 들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을 한 거죠.◎ 진행자 > 근데 거기서 이해가 안 되는 게 일단 답방을 하고 그다음에 미국과 교류하면 되는 거잖아요. 이게 선택의 문제가 아닐 수 있잖아요.◎ 윤건영 > 거기에서 저는 제 나름 완전 뇌피셜 의심을 하는 거죠. ‘이건 미국에 영향이 있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진행자 > 당시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벤트의 극적 효과를 위해서 사전에 김 빼는 이벤트를 하지 마라.◎ 윤건영 >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요. 순서지 않습니까? 한국과 먼저 하고 미국을 갈 거냐, 북미 정상회담을 먼저 할 거냐의 순서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결국 선택은 했지만 그 순서가 꼬이면서 저는 하노이 노딜이 있었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진행자 > 어떻게 연결이 돼요?◎ 윤건영 > 왜냐하면요, 미국 입장에서는 남북관계가 굉장히 좋았을 때 레버리지가 생깁니다. 북한이나 우리나 똑같이. 그런데 그 레버리지를 없애버린 거거든요, 하노이 회담 전에.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쓸 카드가 많지 않았다고 저는 보는 거죠.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겠지만 하노이 노딜에, 간접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었다. 즉 김정은 위원장의 순서를 답방을 먼저 하고 하노이 회담을 했더라면 하노이 회담이 결코 노딜로 끝나지 않았을 거라는 게 제 추리입니다.◎ 진행자 > 그러면 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저는 지금도 기억나는 게 2017년 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열리기 전까지 한반도가 상당히 심각했었거든요. 그때 ‘코피(bloody nose)전략’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면서 미국이 북을 타격하는 거 아니냐는 실제로 어떤 전쟁 위기감까지 많이 퍼졌었는데 그때 미국이 어디까지 검토했었던 걸로 파악을 하고 계세요?◎ 윤건영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요. 코피 작전이라는 게 원점 타격이었습니다. 북핵 시설에 대한 원점 타격을 하겠다는 걸 검토했었고요. 실제로 대한민국 내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서 도피 계획, 일종의 피난 계획까지도◎ 진행자 > 철수 계획까지.◎ 윤건영 > 네, 철수 계획도 세웠던 적이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보면 이번 최근에 베네수엘라 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 유사한 것까지도 검토했었다.◎ 진행자 > 참수 작전까지도?◎ 윤건영 > 참수 작전까지는 아닌지 몰라도 정확하게는 코피 작전이라고 그래서 원점 타격 북핵 시설에 대한,◎ 진행자 > 아, 북핵 시설에 대한?◎ 윤건영 > 그렇습니다.◎ 진행자 > 북한 지도부가 아니라 핵시설에 대한.◎ 윤건영 > 예.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무산되었을 때 북측에서 내걸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고 하면 바로 경호 조치가 미흡할 수 있다.◎ 진행자 > 혹시 참수 작전도 두려워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윤건영 > 당시에 그 이야기도 했습니다. 북측 관계자들이 저희에게 당시에 중미 어느 국가인지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드론 테러가 있었거든요.◎ 진행자 > 그게 베네수엘라 아니에요? 마두로 대통령.◎ 윤건영 > 맞습니다. 드론 테러를 거론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안위가 걱정된다. 경호 조치를 믿을 수 있겠냐라는 게 북한 노동당 주요 간부들의 논리였다. 그걸 설득하지 못했다.◎ 진행자 >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으로 볼 때 설득이 어디 있어요. 하라면 하는 거지.◎ 윤건영 >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추리를 하는 건데, 저희에게 내놓았던 근거는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 신변 보안 문제 때문에 내려올 수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진행자 > 그래서 전환점이 됐던 게 평창 동계올림픽 때 갑자기 김여정 부부장까지 포함되는 북한 특사단이 오는 여기서 결정적인 전환점 하나가 마련이 되는 건데 제가 앞서서 인터뷰 시작하면서 삐졌다고 상당히 강조한 이유가 여기서 이제 나타나는데요. 의원님 책을 보면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비공식 접촉이 여러 번 있었다”라고 한 줄이 나옵니다. 쓰셨으니까 아시죠?◎ 윤건영 > 그렇습니다.◎ 진행자 > 하나만 밝혀주세요. 아니면 저 1년 갑니다. 삐진 거.◎ 윤건영 > 아직도 보호 기간이 걸린 게 있는데요. 김여정 부부장을 따로 만난 적이 있죠.◎ 진행자 > 의원님이?◎ 윤건영 > 예.◎ 진행자 >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윤건영 > 당시에는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과연 이 사람들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냐, 핵 문제에 의지가 있냐는 것을 우리가 확인해 보기 위했던 거고요. 소위 거친 표현으로 간 보기 한다는 말이 있죠. 그 단계에서 비공식적인 접촉을 했었습니다.◎ 진행자 > 그래서 접촉 결과 뭔가 의원님 입장에서 확신이 들 수 있는 계기가 있었던 겁니까?◎ 윤건영 > 의지가 보였죠. 당시 북측 지도부들의 의지가 보였던 거죠.◎ 진행자 > 그래요?◎ 윤건영 > 그리고 그 의지를 제가 제일 확신했던 건 1차 특사단이 갔을 때였어요. 3월에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앉자마자 했던 말이 “내가 핵을 우리 자식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자식의 머리 위에 이고 가라는 말을 더 이상 못 하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2차 특사단 갔을 때도 김정은 위원장이 “내가 비핵화를 그렇게 이야기했다. 더이상 쓸 공간이 없다”는 식으로 하소연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책 말미에도 잠깐 언급이 되고 보도도 일부 되긴 했는데 구체적인 과정을 몰라서 그때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를 했는데 미국 실무진들의 강한 반대에 의해서 제동이 걸려서 그때 무산이 됐잖아요.◎ 윤건영 > 그렇습니다.◎ 진행자 > 얼개는 보도도 됐는데 그때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진행됐고 무산이 어떻게 됐었는지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윤건영 > 우선 그 전사를 말씀드려야 되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습니다. 여러저런 보고를 받다가 그때 어떤 질문을 했냐 하면 우리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무기를 사고 있는데 어느 정도 사고 있는지 보고를 해달라라고 하면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도 보고해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진행자 >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었습니까?◎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에서 보고를 합니다. 핵잠수함은 이런이런 성능이 있고 극강의 무기입니다. 핵잠만 들어오면 우리는 끝장입니다라고 보고를 하면서 마지막에 이런 토를 답니다. ‘대통령님 절대 핵잠은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미국에서 이거 되게 싫어하는 겁니다. 절대 이야기했다가 트럼프 심기를 거슬릴 수가 있습니다’라는 토를 다는데 정상회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질러버린 겁니다.◎ 진행자 > 그래요. 그랬더니 트럼프 반응이 어땠어요?◎ 윤건영 > 트럼프 대통령이 잠깐 생각하더니 ‘거래합시다’라고 된 겁니다.◎ 진행자 > 오케이 그랬어요?◎ 윤건영 >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장사꾼 기질이 있거든요.◎ 진행자 > 뭔가 반대급부를 또 머릿속에서 순간 생각했을 거 아니에요.◎ 윤건영 > 그렇죠.◎ 진행자 > 뭐였어요? 그게.◎ 윤건영 > 당시에 우리 논리는 당신네들한테 그렇게 좋은 무기가 있는데 이걸 왜 안 파냐. 우리가 당신네들을 대신해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다는 식의 논리로 접근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팔겠다고 한 거예요, 회담 내에 계속. 저희 놀랬죠.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야? 라고 놀랐는데 회의가 끝나고 난리가 났죠.◎ 진행자 > 트럼프가 미국 내 건조 이런 조건을 걸었습니까?◎ 윤건영 > 그런 거 없었습니다.◎ 진행자 > 일체 그런 거 없었어요?◎ 윤건영 > 당시로는 판매를 하겠다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난리가 났죠. 국무부와 국방부가 난리 나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가서 아니 되옵니다하고 우리한테도 와서 이건 없던 일로 해야 됩니다 하고 난리 난리를 쳐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넘어간 겁니다.◎ 진행자 > 미 국무부 이쪽의 비확산그룹이 그렇게 세다면서요?◎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하고는 좀 달랐거든요. 그때는 참모들의 말을 좀 듣는◎ 진행자 > 그때 ‘아니 되옵니다’라는 얘기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겠네요.◎ 윤건영 > 그렇죠. 볼턴이니 여러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하고는 완전 판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래 하고 포기했던 거죠.◎ 진행자 >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또 이야기를 했고 팩트시트에도 그 내용이 담겼잖아요. 그때 경험이 반영됐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윤건영 > 전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신의 한 수를 둔 거죠. 저는 되게 의구심이 생겼던 게 공개적인 모두발언을 통해서◎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걸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었거든요.◎ 윤건영 > 제가 책에서도 썼는데 미측과 협의하에 사전 준비된 거냐 아니면 그냥 이재명 대통령이 지른 거냐, 만약에 그냥 질렀다 그러면 이건 정말 100점이 아니라 200점 짜리입니다.◎ 진행자 > 그래요?◎ 윤건영 > 결과적으로 성공을 했으니까요.◎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윤건영 > 근데 통상적으로 정상회담 모두발언, 공개발언은 다 사전에 조율된 내용에서 하거든요. 근데 그 이재명 대통령 ‘핵잠수함’ 발언을 듣는 순간 제가 머리가 아팠어요. ‘이걸 이야기한다고 도대체, 어디까지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진행자 > 일부 일각에서는 모두발언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하면 어떻게 하느냐. 중국 반발이나 이런 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 이런 목소리도 좀 나왔었으니까요.◎ 윤건영 > 당연하죠. 그래서 모두발언은 되게 정제된 걸 하는데 근데 결국 성사시킨 거잖아요.◎ 진행자 > 이번에는 아니 되옵니다가 먹히지는 않겠죠.◎ 윤건영 > 공개적으로 했고 팩트시트까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럴 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의 관계가 완전 다르죠.◎ 진행자 > 완전히 바뀌었죠. 1기하고 2기는 완전히 다르다. 또 하나 궁금한 게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완전히 풀렸잖아요.◎ 윤건영 > 맞습니다. 한미 미사일협정이라는 게 있는데요. 1979년부터 체결돼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하면 한국은 미사일을 개발할 때 사거리 문제와 중량 문제는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돼, 쉽게 말하면 이겁니다.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기술이 있어도 사거리와 중량을 마음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몸은 어른인데 옷은 유치원복을 입고 있는 그런 형국이었거든요. 이게 역대 정부에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왔던 걸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없앴던 거죠.◎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래서 엊그제 뉴스 보니까 현무-5 실전 배치까지 됐다.◎ 윤건영 > 그렇죠. 현무-5는 세계에서 극강의 무기라고 인정을 받는 겁니다.◎ 진행자 > 거의 핵무기급이라면서요?◎ 윤건영 > 맞습니다. 실제로 현무-5를 북측에서 대단히 무서워하죠.◎ 진행자 > 그래요. 2018년으로 돌아가서 확인할 게 하나 있는데요. 책에서 보면 어떤 내용이 있냐면 그때 미국 대표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왔거든요. 그런데 의원님이 쓰신 구절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도 어겼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어요. 지시라는 게 ‘김여정 부부장을 만나보라’라는 대목은 나오는데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이걸 한번 조율해보라는 구체적인 어떤 지시가 있었던 겁니까. 어떤 거였습니까?◎ 윤건영 >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명확했습니다. 북미관계를 개선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여정을 만나라 무슨 말 하는지 들어와라라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만났어야 되는데 그걸 펜스 부통령이 산통을 깨버린 겁니다.◎ 진행자 > 알래스카에서부터.◎ 윤건영 > 두 가지 조치를 하는데요. 첫 번째는 알래스카 발언, 왜냐하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는 소위 말해서 리비아 모델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염장을 질러버린 거고요.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와서 처음 만났던 사람이 천안함 폭침의 피해자분들을 만난 거예요. 북한을 자극할 수밖에 없는 일을 하고 왔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북측 김여정은 못 만나겠다. 상대가 저렇게 나오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중에 하나가 김여정과 펜스가 만나려면 만날 공간이 있어야 되잖아요. 서울 시내 어디서 만나겠습니까.◎ 진행자 > 보안이 생명일 텐데.◎ 윤건영 > 보안보다도 경호 문제가 난리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생각하다가 하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춘재를 내주라고 그랬어요.◎ 진행자 > 청와대?◎ 윤건영 > 네, 청와대 내에 상춘재. 대한민국 내에서 최고의 보안과 경호가 유지되는 곳이다. 그래서 상춘재 앞에 텐트 치고 저희가 난리를 쳤습니다.◎ 진행자 > 가리려고?◎ 윤건영 > 두 사람 회담 공간도 마련하고 그런데 펜스가 그냥 산통을 깨버렸죠.◎ 진행자 > 그래서 펜스는 돌아가서 트럼프한테 혼났대요, 안 혼났대요?◎ 윤건영 > 유추하기로는 펜스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을 했거든요, 그 이후에. 유감의 뜻을 좀 전했죠. 자기도 미안할 거 아닙니까?◎ 진행자 > 펜스 부통령이?◎ 윤건영 > 네.◎ 진행자 > 자기가 그렇게 해놓고?◎ 윤건영 > 그렇죠. 우리가 얼마나 성의를 가지고 준비를 했고◎ 진행자 > 상춘재 무산된 것에 대해서?◎ 윤건영 > 네.◎ 진행자 > 귀하들이 이렇게까지 준비를 했는데 안 돼서 미안하다 이 얘기를 했다는 건가요?◎ 윤건영 > 맞습니다. 당시에 펜스 부통령의 행태는 제가 볼 때도 정말 우방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최소한 우리가 그렇게 판을 깔아주고 준비를 했고 약속을 한 건데 그걸 일방적으로 산통을 깨고, 물론 회담 결렬을 먼저 이야기한 건 북측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알래스카 발언과 여러 행태가 있으면서.◎ 진행자 > 근데 펜스 당시 부통령의 행태에서 확인되는 게 미국의 관료들이 북한에 대해서 얼마나 적대적이고 불신이 깊은지가 여기서 확인되는 건데, 그래서 저는 궁금한 게 트럼프는 왜 그렇게 북한에 적극적일까요. 단순히 노벨상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걸까요?◎ 윤건영 >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세 가지 근거를 가지고 북미 정상회담을 저는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첫 번째는 자기만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정은이어서 가능하다. 즉 힘 있는 사람이 만나서 풀면 풀릴 수 있다.◎ 진행자 > 이것도 비즈니스적인 기질.◎ 윤건영 > 맞습니다.◎ 진행자 > 뭔가 한 건 할 수 있다 이런 건가요?◎ 윤건영 > 두 번째는 자기만의 레거시가 필요한 겁니다. 그게 노벨 평화상이든 뭐든.◎ 진행자 > 업적이.◎ 윤건영 > 업적이 필요한 거고, 세 번째는 당시에는 볼턴 등의 참모 때문에 안 됐다면 지금은 그런 사람들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현 상황에서 북미 간 회담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진행자 > 그 지금이라는 걸 구체적으로 올 4월을 점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윤건영 > 4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하게 되니 그를 계기로 해서 북미관계도 모종의 뭔가 있을 거라는 추측인데요. 현재로서는 팩트는 없습니다. 다만 가능성인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런 것들과 함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노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는 후회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그래요?◎ 윤건영 > 왜냐하면 하노이에서 성사를 시켰더라도 더이상 나빠지지 않았을 거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2020년 선거에 트럼프가 졌잖아요. 하노이에서 성사시켰으면 자기한테 도움 됐을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자기만의 업적은 실패했다. 왜? 참모들 때문에. 이런 후회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4월 중국 방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보는 거죠.◎ 진행자 >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이후 언동이나 이런 걸 보더라도 중간선거 얘기를 계속하니까 트럼프 입장에서 중간선거 전에 최대한 뭔가 과시할 수 있는 성과물을 최대로 만들어내는 게.◎ 윤건영 > 자기만의 레거시 업적을 만들어내는 건데요. 반면에 또 걸림돌도 3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미국 내 주류사회의 대북 거부감, 이게 가장 크고요. 두 번째는 러시아 변수, 2018년에 김정은의 뒷배는 없었거든요. 근데 지금 푸틴이라는.◎ 진행자 > 김정은 입장에서는 아쉬운 게 좀 줄어들었다?◎ 윤건영 > 그럼요. 뒤에 든든한 배경이 있잖아요. 그리고 세 번째가 북핵의 수준이 당시에 비해서는 굉장히 고도화돼 있는 거죠.◎ 진행자 > 바로 그 점에서 만약에 성사가 되더라도 뭘 주고받을 수 있느냐가 지금 관심사 아닙니까.◎ 윤건영 > 핵심은 저는 ‘동시행동’이라고 봅니다. 동시행동. 왜냐하면 제가 2018년 2차 특사단 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저한테. 미국이 우리한테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줘야 된다라는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의 이야기입니다.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서 하나하고 하나하고 단계적으로 해 나가고 있는데 미국은 아무도 하는 게 없더라. 우리에게 추진할 동력을 줄 수 있는 건 미국이다. 제발 미국한테 이 이야기를 꼭 해달라라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 포인트, 즉 동시행동 부분이 가능하냐라는 부분이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진행자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마두로 체포가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요?◎ 윤건영 > 방송에서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겁나겠죠.◎ 진행자 > 그러니까요.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요.◎ 윤건영 > 왜냐하면 이것도 방송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북한 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니는 모든 동선은 위에서 항공사진으로 찍을 수가 없도록 돼 있습니다.◎ 진행자 > 그래요?◎ 윤건영 > 예. 예를 들어서 우리가 특사단으로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모임이 끝나고 환송하고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지붕 아래에서 해요. 항공사진으로 찍을 수 없게.◎ 진행자 > 그래요. 그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거죠?◎ 윤건영 > 신경 많이 쓰죠.◎ 진행자 > 북미 대화도 북미 대화인데 남북 대화도 어떻게 물꼬가 좀 트여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건영 >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책에서, 광고를 하자면 책 제목은 <판문점 프로젝트>입니다. 책이 잘 팔려야 제가 소고기라도 한 근 사드릴 수 있어요.◎ 진행자 > 저는 소고기보다 안 밝혀진 정보가 더 중요합니다.◎ 윤건영 > 알겠습니다.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 책에서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썼는데 그 시기가 왔다는 거고 결정적 한 방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게 필요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게 예를 들어서 대북 전단에 관한 문제, 대북 방송에 관한 문제, 무인기 문제를 차분하게 풀어가고 있어요. 저는 조금만 더 차분하게 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때가 되면 결정적으로 제안을 해야죠.◎ 진행자 > 2년 전에 저희와 할 때 도보다리 대화 내용을 거의 얘기를 안 하셨죠?◎ 윤건영 > 예, 그렇습니다.◎ 진행자 > 어떤 얘기 나눴습니까? 그때.◎ 윤건영 > 이건 말씀드리기가 조금 아직도 제한되는데요. 왜냐하면 도보다리 회담은 원래 기획된 회담이 아니에요.◎ 진행자 > 즉석에서?◎ 윤건영 > 예, 양 정상이 기념식수를 하고 ‘산책이나 갑시다’라고 가다가 그 길로 가서 30분 이상을 양 정상만이 배석자도 없이 이야기를 하는 거고 저희는 사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내용을.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굉장히 흡족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셨는지 들었는데 이것까지 까면 정상회담,◎ 진행자 > 그것까지만 하고 가세요.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게 있습니까?◎ 윤건영 > 저도 상도의라는 게 있기 때문에요, 여기까지.◎ 진행자 > 그래요. 그리고 계속 삐질 수밖에 없는데◎ 윤건영 > 제가 소고기를 왕창◎ 진행자 > 필요 없어요, 그런 거 필요 없고. 20초밖에 안 남았는데 ‘적대적 두 국가론’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건영 >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가 대남관계의 전면적 수정을 예고한 거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 뜨거웠던 한반도의 봄 2018년, 2019년을 평가하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전면적으로 바꿔보자고 하는 거고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 좋은 겁니다.◎ 진행자 > 남북대화 물꼬 트는 게 더 힘들 것 같은데요?◎ 윤건영 > 맞습니다. 더이상 꼬이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내용들로 가야 됩니다.◎ 진행자 > 시간이 제약이 돼서 여기서 아쉽게 마무리해야 되는데 차후에 다시 모실 수도 있다 이 말씀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윤건영 > 네.◎ 진행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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