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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겁부터 날 것 같은데요.
7년 전 시력을 잃은 장애인이 21km 하프마라톤에 도전했습니다.
예전에 봤던 한강을 상상하며 달리면 마치 보이는 듯 했다는데요.
그 여정에 <현장카메라> 강태연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이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곁에서 함께 달리는 동료가 있을 뿐입니다.
[현장음] "오른쪽 (눈)은 이제 빛 밖에 인지가 안 되고요. 왼쪽은 실루엣, 움직임 정도로 느껴지는…"
서울레이스 21km 도전을 위해 8주를 준비했습 신한은행 마이너스통장 이자 니다.
"서울레이스 출발합니다."
목표는 95분 만에 완주하는 것.
서로의 손목을 이은 끈이 큰 힘이 될 겁니다.
[현장음] "시각(장애인) 러너분들이랑 같이 잡고 뛸 수 있는 줄인데요."
조은경 씨의 눈이 되어줄 사람들.
한 명은 손목을 에이앤피 이어 나침반이 되어주고, 한 명은 앞서 달리며 길을 내어줍니다.
[현장음] "언니 왼쪽 살짝 돌아요. 살짝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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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으로 40년을 살았습니다.
7년 전 시각장애 판정 앞에 더 무력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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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달려야 돼 달려야 돼! 300m 300m!"> <"바닥 울퉁불퉁. 바닥 울퉁불퉁."> <"언니 이제 100m 질주!">
[현장음] "하 고생했어."
[현장음] <"1시간 48분.">
[현장음] "조은경 자랑스럽다. 이 나이에 애썼다. 매일 도전 그리고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
그녀의 다음 도전 11월 전국체전입니다.
현장카메라 강태연입니다.
PD: 엄태원 PD: 안현민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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