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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 는 마시고는 놓여 하지만 기자 admin@119sh.info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2025년 12월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삭발하는 모습을 임정훈 제주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지켜보고 있다. 손고운 기자
제주항공 임정훈 기장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2024년 12월29일 일요일 아침, 아이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가고 있었다. 그때 무안공항에서 비행 교대를 위해 기다리던 회사 동기로부터 문자가 왔다. “보안검색대 통과를 못하고 있다. 사고가 났는데 사람들이 탈출을 못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를 집에 데려다놓고 곧장 무안공항으 바다이야기게임2 로 향했다.
조종사 유가족 “마음껏 슬퍼할 수도 없다”
공항에서의 7일은 정신없이 흘렀다. 기장·부기장 등 회사 동료들의 주검을 찾는 걸 지켜봤다. 유가족을 옆에서 지원했다. 슬픔 속에서도 “내가 제주항공 직원인 것이 유가족분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까” 두려웠고, 밥을 먹거나 편의점에서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 때도 “ 검증완료릴게임 죄를 짓는 듯” 조심스러웠다.
“참사 뒤에 20일 정도 비행을 쉬었거든요. 3주 만에 비행을 하려는데 갑자기 ‘내가 다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거예요. 다행히 막상 조종을 시작하니 평소랑 똑같이 조종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트라우마 상담을 받았죠. 1년이 지나면서 이제 속얘기도 하고 많이 좋아졌는데, 사실 지금은 화가 황금성슬롯 더 많이 나요. 설마 조사가 이렇게까지 부실할까 했는데 지금 드러난 것을 보면 생각보다 더 부실했잖아요. 결국 제일 간단하고 쉬운 결론인 ‘죽은 조종사 책임’을 얘기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알아야 하겠다. 그래야 우리가 나는 하늘이 안전하지 않겠냐’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요.”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콘크리트 둔 릴게임예시 덕 연구용역 보고서(충돌 시뮬레이션 보고서)가 2026년 1월8일 국회 국정조사 도중에 공개됐다. ‘둔덕이 없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지지돼 있었다면 항공기는 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때의 충격도 중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크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임 기장은 “사조위가 조사 내용을 선택적으로 공개했다”는 데 분노했다. 사 10원야마토게임 조위는 2025년 7월 엔진 조사 결과 비공개 브리핑 때는 유가족들에게 ‘조종사가 비상절차를 수행 중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좌측 엔진을 정지시켜, 정지된 상태에서 충돌’이라고 조종사 과실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조위는 이제 와서 조종사 잘못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당시 녹취록을 들으면 누가 봐도 단정적이었어요. 게다가 유가족 중에는 돌아가신 기장님 가족도 있어요. 다른 유가족과는 다른 게, 이분들은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목소리도 못 내고 그냥 지켜보고 있어요. 속된 말로 마음껏 슬퍼하지조차 못하는 거죠.”
회사 동기를 잃은 제주항공의 한아무개 기장과 이준형(가명) 기장도 유가족 가운데는 ‘사고기 기장 가족’도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건 형(사고 여객기 기장)의 아이들이 혹시 아빠의 명예와 관련해 상처받지는 않을까 하는 거예요. 바라는 게 있다면 세상이 형을 두 번 죽이지 않는 거. 형의 첫째 아들은 아빠의 부재 속에 이번에 수능을 봤어요. 둘째 딸은 중학교에 올라가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고조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이 기장)
“형인 걸 알고 공항으로 바로 내려가 사흘 정도 있으면서 주검 찾는 것까지 보고 올라왔어요. 그 생각이 문득문득 나는데, 다른 것보다도 형의 가족이 지금의 아픔을 잘 극복해서 살았으면, 아이들이 잘 이겨내고 잘 지내주기를….”(한 기장)
대한항공 기장인 박상모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이 2025년 12월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토부 고위 관계자의 호위무사”라고 발언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현장 조종사 “활주로 착륙시 숨 안 쉬어져”
국토교통부는 매년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들을 대상으로 ‘공항운영검사’를 하는데, 무안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둔덕은 2007년 개항 이후 18차례 검사에서 단 한 번도 위험성이 지적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참사 이후 거센 비판이 제기되자 합동점검으로 전국 7개 공항 9개 로컬라이저 구조물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개선사업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를 위해 사고 현장을 보존해야 하는 무안공항 외에 김해공항·제주공항·사천공항의 구조물은 아직 개선 계획 상태(2026년 1월 기준)에 머물러 있다. 참사 뒤 1년이 지났는데도 개선이 안 된 현장에서 조종사들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저도 무안에 많이 비행 나갔지만, 거기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다는 건 한 번도 고지된 적이 없어요. 참사를 본 뒤론 착륙할 때 그런 시설에 대해 불안해지더라고요. 저희가 제일 많이 가는 공항 중 하나가 제주공항인데, 제주공항에는 둔덕 형태는 아니지만 어마어마한 철골(H빔)이 드러나 있어요. 전에는 그걸 봐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착륙할 때 그게 자꾸 눈에 들어와요. 무안에 다녀온 뒤 처음 비행할 때는 활주로에 착륙하는데 갑자기 트라우마처럼 숨이 안 쉬어졌어요. 그날은 도저히 수동으로 내릴 자신이 없어서 오토랜딩을 했어요.”(이 기장)
“참사를 보면서 생각했죠. 혹시라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다른 방법으로 비행해야겠다. 당연히 비상상황에선 활주로에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달리 생각하게 됐죠. 어찌 됐든 공항 활주로로 오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바퀴 없이 내렸다고 하더라도 물이나 일반 흙에 내리는 것보단 활주로에 오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거든요.”(한 기장)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사조위가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긴 ‘무안공항 조류활동 조사 분석 및 조류충돌 위험성 평가 보고서’도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무안공항 내·외부 현장조사 결과, 총 109종의 조류가 확인됐으며 이 중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6종은 충돌 위험성 3단계(위험)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기술됐다. 그러면서 “조류 월동기(10~12월) 중 12월에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가장 많아 위험도가 집중”된다며 “무안공항 주요 운항 시간대는 조류의 주요 이동 시간대와 중첩”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한 기장은 불안을 드러냈다. “비행하다보면 무안공항과 군산공항 쪽에 새가 정말 많아요. 사실 조류 충돌 예방은 조종사의 영역이 아닙니다. 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가 해야 하는데, 공사는 또 국가 소속이다보니 저희 같은 민간 항공사 입장에서 ‘저 새들을 이렇게 저렇게 관리해달라’ 말할 수 있는 위치가 못 돼요. 애초 그렇게 새가 많은 환경에 공항을 짓지 않는 게 가장 좋았겠지만, 이미 다 지은 상황이라면 이제는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 되겠죠.”
“조종사들, 공사에 조류 관리 요구할 위치 못 돼”
한국공항공사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무안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 개최 결과서’를 보면, 무안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의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보고서는 분량이 A4용지 두 장 정도로 부실하다. 그 내용도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 수립 시행에 대한 적정성 검토–이상 없음’ 등이다. 참사 이후인 2025년에야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회의와 보고서 작성에서 구체적인 ‘조류 유입 저감책’과 ‘조류 퇴치 인력 현장 활동’ 등을 논하기 시작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제주항공 임정훈 기장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2024년 12월29일 일요일 아침, 아이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가고 있었다. 그때 무안공항에서 비행 교대를 위해 기다리던 회사 동기로부터 문자가 왔다. “보안검색대 통과를 못하고 있다. 사고가 났는데 사람들이 탈출을 못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를 집에 데려다놓고 곧장 무안공항으 바다이야기게임2 로 향했다.
조종사 유가족 “마음껏 슬퍼할 수도 없다”
공항에서의 7일은 정신없이 흘렀다. 기장·부기장 등 회사 동료들의 주검을 찾는 걸 지켜봤다. 유가족을 옆에서 지원했다. 슬픔 속에서도 “내가 제주항공 직원인 것이 유가족분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까” 두려웠고, 밥을 먹거나 편의점에서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 때도 “ 검증완료릴게임 죄를 짓는 듯” 조심스러웠다.
“참사 뒤에 20일 정도 비행을 쉬었거든요. 3주 만에 비행을 하려는데 갑자기 ‘내가 다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거예요. 다행히 막상 조종을 시작하니 평소랑 똑같이 조종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트라우마 상담을 받았죠. 1년이 지나면서 이제 속얘기도 하고 많이 좋아졌는데, 사실 지금은 화가 황금성슬롯 더 많이 나요. 설마 조사가 이렇게까지 부실할까 했는데 지금 드러난 것을 보면 생각보다 더 부실했잖아요. 결국 제일 간단하고 쉬운 결론인 ‘죽은 조종사 책임’을 얘기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알아야 하겠다. 그래야 우리가 나는 하늘이 안전하지 않겠냐’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요.”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콘크리트 둔 릴게임예시 덕 연구용역 보고서(충돌 시뮬레이션 보고서)가 2026년 1월8일 국회 국정조사 도중에 공개됐다. ‘둔덕이 없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지지돼 있었다면 항공기는 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때의 충격도 중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크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임 기장은 “사조위가 조사 내용을 선택적으로 공개했다”는 데 분노했다. 사 10원야마토게임 조위는 2025년 7월 엔진 조사 결과 비공개 브리핑 때는 유가족들에게 ‘조종사가 비상절차를 수행 중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좌측 엔진을 정지시켜, 정지된 상태에서 충돌’이라고 조종사 과실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조위는 이제 와서 조종사 잘못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당시 녹취록을 들으면 누가 봐도 단정적이었어요. 게다가 유가족 중에는 돌아가신 기장님 가족도 있어요. 다른 유가족과는 다른 게, 이분들은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목소리도 못 내고 그냥 지켜보고 있어요. 속된 말로 마음껏 슬퍼하지조차 못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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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매년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들을 대상으로 ‘공항운영검사’를 하는데, 무안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둔덕은 2007년 개항 이후 18차례 검사에서 단 한 번도 위험성이 지적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참사 이후 거센 비판이 제기되자 합동점검으로 전국 7개 공항 9개 로컬라이저 구조물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개선사업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를 위해 사고 현장을 보존해야 하는 무안공항 외에 김해공항·제주공항·사천공항의 구조물은 아직 개선 계획 상태(2026년 1월 기준)에 머물러 있다. 참사 뒤 1년이 지났는데도 개선이 안 된 현장에서 조종사들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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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사조위가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긴 ‘무안공항 조류활동 조사 분석 및 조류충돌 위험성 평가 보고서’도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무안공항 내·외부 현장조사 결과, 총 109종의 조류가 확인됐으며 이 중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6종은 충돌 위험성 3단계(위험)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기술됐다. 그러면서 “조류 월동기(10~12월) 중 12월에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가장 많아 위험도가 집중”된다며 “무안공항 주요 운항 시간대는 조류의 주요 이동 시간대와 중첩”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한 기장은 불안을 드러냈다. “비행하다보면 무안공항과 군산공항 쪽에 새가 정말 많아요. 사실 조류 충돌 예방은 조종사의 영역이 아닙니다. 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가 해야 하는데, 공사는 또 국가 소속이다보니 저희 같은 민간 항공사 입장에서 ‘저 새들을 이렇게 저렇게 관리해달라’ 말할 수 있는 위치가 못 돼요. 애초 그렇게 새가 많은 환경에 공항을 짓지 않는 게 가장 좋았겠지만, 이미 다 지은 상황이라면 이제는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 되겠죠.”
“조종사들, 공사에 조류 관리 요구할 위치 못 돼”
한국공항공사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무안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 개최 결과서’를 보면, 무안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의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보고서는 분량이 A4용지 두 장 정도로 부실하다. 그 내용도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 수립 시행에 대한 적정성 검토–이상 없음’ 등이다. 참사 이후인 2025년에야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회의와 보고서 작성에서 구체적인 ‘조류 유입 저감책’과 ‘조류 퇴치 인력 현장 활동’ 등을 논하기 시작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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