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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글로벌 투어링 카 레이스의 정점이자 가장 강렬하면서도 대담한 레이스, FIA TCR 월드 투어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펼쳐졌다.

인제에서 열리는 FIA TCR 월드 투어는 시즌 기준 13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세 번의 레이스가 예정됐다. 그리고 18일, 토요일에 열린 13라운드에서는 2023, 2024 TCR 호주 챔피언에 올랐던 '조슈아 버켄(Joshua Buchan, HMO 커스터머 레이싱)'이 엘란트라 N TCR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햇살론프리워크아웃 인제에서 열린 TCR 월드 투어 첫 번째 레이스를 마친 조슈아 버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팀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슈아 버켄. 사진: 김학수 기자



Q 먼저 FIA TCR 한국대부 월드 투어 13라운드에서 승리한 소감이 궁금하다.

조슈아 버켄(이하 버켄): 당연하지만 승리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리고 오늘의 경기는 더욱 특별하다. 내 고향(호주)는 아니지만 내가 함께 하는 현대 N 모터스포츠의 홈 서킷인 인제스피디움에서 현대 N 모터스포츠 관계자, 그리고 한국의 팬들에게 승리 자동차 유지비 를 선물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Q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가 상당했다.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을까?
버켄: 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시리즈 챔피언'을 경쟁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또 이번 인제 경기에서 '잃을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경기 시작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제캠프 페이스(Max Attack)로 시작하고, 또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 정말 기쁘다.



FIA TCR 월드 투어 13라운드 스타트 장면.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



저금리대출상품 Q 아마 인제스피디움이 처음일텐데, 주행 소감이 궁금하다.

버켄: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서킷이다. 그러나 또 달리는 입장에서는 무척 까다로운 서킷이라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느낌이지만 1번 코너부터 3번 코너까지 이어지는 시퀀스가 돋보인다. 특히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직선 구간에서의 제동은 오늘처럼 젖은 노면에서는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무서웠다.
여기에 2번 코너를 통해 3번 코너로 올라가는 구간, 그리고 급격한 코너는 레이스 라인의 설정, 그리고 적절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그 과정 모두가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됐다.



조슈아 버켄은 경기 초반부터 독주를 펼쳤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여기에 '젖은 노면'의 부담은 없었을까? 또는 타이어는 어땠나?

버켄: FIA TCR 월드 투어에서 한국의 금호타이어를 오피셜 타이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금호타이어의 우수성을 느낀 것 같다. 젖은 노면에서의 그립도 상당히 뛰어났고, 엘란트라 N TCR처럼 '예측 가능한 타이어'라는 느낌이 들어 레이스 내내 타이어에 만족하며 달렸다.
첫 번째 레이스를까지 경험한 금호타이어와 엘란트라 N TCR의 조합은 '훌륭한 타이어가 훌륭한 레이스카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피트에서 경기를 준비 중인 조슈아 버켄. 사진: 김학수 기자



Q 일요일, 두 번의 레이스가 남았다. 전략이 있을까?

버켄: 솔직히 말해도 될까? 정말 남은 두 경기는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다.(웃음) 이미 팀과 나는 첫 번째 레이스(13라운드) 결과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고, 남은 두 경기에 대해 '내일 생각해보자'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내일 하루 종일 레드 플래그 상황이 이어져도 괜찮다. 농담이지만 '진심'을 절반 정도 더해 오늘 저녁에 음식을 잘못 먹어 배탈이 나서 내일 레이스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웃음)



레이스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슈아 버켄.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



Q 오늘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을 만났다. 그 느낌도 궁금하다.

버켄: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조슈아 버켄이라는 선수를 잘 모르더라도 현대 N 모터스포츠의 레이싱 슈트를 입고 있고, 엘란트라 N TCR에 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의 환대, 그리고 따듯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난 한국의 팬들과 가족이 되었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됐다.



FIA TCR 월드 투어 13라운드 포디엄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



Q 현대 N 모터스포츠에 대한 로열티가 큰 것 같다. 엘란트라 N TCR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버켄: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레이스카라 생각한다. 섀시 밸런스가 굉장히 균형 잡힌 차량이라서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레이스카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쉽고, '순간적인 변수'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어 좋은 파트너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13라운드가 젖은 노면에서 시작해 경기 종반에는 '노면이 마르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레이스 환경, 주행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이런 '균형 잡힌' 레이스카의 존재는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조슈아 버켄은 현대 N 모터스포츠와 동행을 바라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이제 올 시즌도 끝을 향하고 있다. 앞으로의 커리어가 궁금하다.

버켄: 현재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 내가 어떤 레이스를 어떻게 할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하다면 나는 현대 N 모터스포츠와 함께 하고 싶고, 현대가 날 원한다면 그에 화답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