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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사퇴 압박 거세…"사태 수습 후 합당한 책임 지겠다"



김영섭 KT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건설주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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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김 대표의 사퇴 여부가 쟁점이 됐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조사할 때마다 피해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며 "거짓말로 본인 임기를 늘릴 생각만 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소속 김우영 의원도 "통신사업자 침해 사고에 대한 책임은 대표가 갖고 있는 것우노앤컴퍼니 주식
아니냐"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여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에 "합리적이고 마땅한 수준에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지금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은 사태 수습을 하는 것"이라며 "일정 수준 수습되고 나면, 최고경영자는 총체적 경영 책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마땅한 수준의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빠칭코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도 집중 질의를 받았다. 황정아 의원은 김 대표에게 "전체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전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는 조사 결과에서 드러나는 피해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전적 배상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황금성오리지널
김 대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는 이미 금전 피해를 100% 보상하고 있다"며 "유심 교체, 단말기 교체 지원, 보험 가입 등 추가 보상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
LGU+, 해킹 의혹·보안 부실 도마에…"KISA 신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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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LG유플러스는 해킹 의심 정황이 포착된 뒤 관련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과 함께 전반적인 보안 관리 부실 문제로도 질타를 받았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보안 용역을 의뢰해 해킹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보고했지만, KT가 서버 폐기로 조사를 지연시킨 사례를 알고도 해킹 서버를 폐기한 뒤 보안 용역 의뢰 사실만 보고한 것은 정부와 국회를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LG유플러스의 자체 분석 결과를 근거로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의 다수 취약점을 지적했다. 그는 "모바일로 시스템에 접속할 때 2차 인증 단계에서 숫자 '111111'을 입력하고 특정 메모리 값을 변조하면 접근이 가능한 등 총 8개의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킹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홍범식 대표는 "사이버 침해 사실을 확인한 이후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뒤, 재차 질의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 중인 것과 관련해 보안 취약 가능성을 묻는 질의가 나오자 홍 대표는 "도입된 화웨이 장비들은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안 등급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 해킹 선제 대응에 덜 질타...'7조 손실' 주장에는 사과



홍범식 LGU+ 대표,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해킹사태에 선제 대응 한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진땀을 덜 흘렸다. 박충권 의원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에게 "통신 3사가 전부 털렸는데 먼저 자진 신고해 제일 많이 두들겨 맞았다"며 "다른 회사는 왜 안 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고, 유 사장은 "내부 사정이라 잘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청문회 때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하면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됐다고 했다"며 "그런데 실제적으로는 70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700억원으로, 100배를 부풀렸다. 국회서 위증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대표는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 소관 종합감사에 한번 더 나올 예정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