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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호은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2-18 05:24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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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이 지난해 2월 11일 아들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을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전 세계 엘리트 그룹의 비밀 모임인 ‘빌더버그그룹’ 회의장. 국제정치 이론의 거목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의 AI 강연을 듣고 경악한다. AI의 가공할 학습 능력을 처음으로 목도한 뒤였다. 키신저에게 절실하게 다가온 문제는 기 10원야마토게임 술 자체가 아니었다. AI는 기존의 국제 질서와 권력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문제였다. 당시 그는 “AI가 미래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했다. 국민과 권력자의 판단에 의한 의사결정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게 정치다. 요컨대 AI가 인간 대신 새로운 정치적 판단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키신저의 릴게임꽁머니 문제의식이 드러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과연 AI가 정치적으로 인간을 위협하는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수석고문이자 정치평론가인 줄리아노 다 엠플리가 쓴 ‘포식자들의 시간’은 AI라는 기술 자체보다 권력자들을 더 문제 삼는다. 왜 그럴까. 현재의 정치적·기술적 혼돈 상황을 이용하거나 부추기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 온라인야마토게임 하는 ‘포식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저자에 따르면 AI가 열어젖힌 새로운 세계의 포식자들은 미국의 테크 거물들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다. AI 개발 주체인 이들은 기술이 불러올 격변과 혼돈 자체를 반긴다. 기존 질서와 규칙을 부수고 새로운 현실을 만 쿨사이다릴게임 들 수 있다는 혁신 의식에 심취돼 있어서다. 그렇기에 규제로 방해하는 국가 관료들과 입법을 좌우하는 정치인 등 기존 민주주의 질서의 산물들은 거추장스럽다. 경제적 불평등이나 물가·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이들이 인류에 번영을 가져올 기술 발전을 가로막기만 한다는 시각이다.
테크 거물들의 돌파구는 다른 ‘포식자’들과의 결탁이었다. 바다이야기게임장 집권 1기 당시 부정선거 주장으로 미국 정치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귀환은 기회였다. 동맹국을 관세로 압박하고 국제 규범을 무시하며 미국에 반목한 국가에 군사 행동을 감행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기존 질서를 공포와 혼돈으로 뒤흔들어 자신의 지배력을 극대화하는 ‘마키아벨리즘’의 전형이다. 적법 절차와 기존 제도를 우회해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그의 통치 방식은 테크 거물들의 가치관과 부합했다. AI 빅테크 기업들은 필사적으로 로비액을 늘렸고,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에 직접 참여해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에 환호를 보낸다. AI 시대 정경유착의 단면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미국 워싱턴DC 캐피탈원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역시 자기 행정부의 주요 영역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막나가는 가속주의자들에게 맡겼다. 그들의 주도하에 세계는 아무런 제동 장치 없이 포스트 휴먼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영토들의 조각보가 되어간다.”
신(新)포식자들인 마키아벨리스트들이 AI 기술과 만난 미래는 디스토피아로 향한다. 기술의 속성 또한 투명성과 질서라는 민주주의의 근간과 거리가 멀어서다.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지는 개발 주체 또한 알지 못한다. 기술적 혼돈 속에서 오로지 효용만이 기술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문제는 기술을 통제하거나 지배할 포식자들의 사고방식이다. 기존 민주적 질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에 맞서며 혼돈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했으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나치 과학자’를 자사 우주여행 사업팀의 본보기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AI가 적법 절차와 인권 수호, 개별 국가 기관의 독립성이라는 ‘민주적 질서’와 조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AI의 위대한 약속은 예측이다. 비록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말이다. 기술인들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보지 못한다. 그들은 역사나 철학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제안이 계몽주의 시대 이전으로의 회귀나 다름없다는 것을 모른다.”
현실 정치에 몸담았던 저자는 유엔총회 현장, 버락 오바마 재단 만찬회와 같은 현실 정치 공간에서 얻은 권력의 작동 원리에 대한 통찰과 테크 거물들의 세계관을 날줄과 씨줄로 엮는다. 현재 지구촌이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포식자들의 시간 속에 놓여 있는 시대란 메시지를 시종일관 추출한다. 한국의 미래가 과연 포식자들에게 포획당하지 않을 수 있을지 자연스레 묻게 되는 책이다. 원제는 ‘L’Heure des Predateurs’.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음, 이세진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201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전 세계 엘리트 그룹의 비밀 모임인 ‘빌더버그그룹’ 회의장. 국제정치 이론의 거목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의 AI 강연을 듣고 경악한다. AI의 가공할 학습 능력을 처음으로 목도한 뒤였다. 키신저에게 절실하게 다가온 문제는 기 10원야마토게임 술 자체가 아니었다. AI는 기존의 국제 질서와 권력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문제였다. 당시 그는 “AI가 미래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했다. 국민과 권력자의 판단에 의한 의사결정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게 정치다. 요컨대 AI가 인간 대신 새로운 정치적 판단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키신저의 릴게임꽁머니 문제의식이 드러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과연 AI가 정치적으로 인간을 위협하는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수석고문이자 정치평론가인 줄리아노 다 엠플리가 쓴 ‘포식자들의 시간’은 AI라는 기술 자체보다 권력자들을 더 문제 삼는다. 왜 그럴까. 현재의 정치적·기술적 혼돈 상황을 이용하거나 부추기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 온라인야마토게임 하는 ‘포식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저자에 따르면 AI가 열어젖힌 새로운 세계의 포식자들은 미국의 테크 거물들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다. AI 개발 주체인 이들은 기술이 불러올 격변과 혼돈 자체를 반긴다. 기존 질서와 규칙을 부수고 새로운 현실을 만 쿨사이다릴게임 들 수 있다는 혁신 의식에 심취돼 있어서다. 그렇기에 규제로 방해하는 국가 관료들과 입법을 좌우하는 정치인 등 기존 민주주의 질서의 산물들은 거추장스럽다. 경제적 불평등이나 물가·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이들이 인류에 번영을 가져올 기술 발전을 가로막기만 한다는 시각이다.
테크 거물들의 돌파구는 다른 ‘포식자’들과의 결탁이었다. 바다이야기게임장 집권 1기 당시 부정선거 주장으로 미국 정치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귀환은 기회였다. 동맹국을 관세로 압박하고 국제 규범을 무시하며 미국에 반목한 국가에 군사 행동을 감행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기존 질서를 공포와 혼돈으로 뒤흔들어 자신의 지배력을 극대화하는 ‘마키아벨리즘’의 전형이다. 적법 절차와 기존 제도를 우회해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그의 통치 방식은 테크 거물들의 가치관과 부합했다. AI 빅테크 기업들은 필사적으로 로비액을 늘렸고,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에 직접 참여해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에 환호를 보낸다. AI 시대 정경유착의 단면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미국 워싱턴DC 캐피탈원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역시 자기 행정부의 주요 영역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막나가는 가속주의자들에게 맡겼다. 그들의 주도하에 세계는 아무런 제동 장치 없이 포스트 휴먼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영토들의 조각보가 되어간다.”
신(新)포식자들인 마키아벨리스트들이 AI 기술과 만난 미래는 디스토피아로 향한다. 기술의 속성 또한 투명성과 질서라는 민주주의의 근간과 거리가 멀어서다.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지는 개발 주체 또한 알지 못한다. 기술적 혼돈 속에서 오로지 효용만이 기술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문제는 기술을 통제하거나 지배할 포식자들의 사고방식이다. 기존 민주적 질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에 맞서며 혼돈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했으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나치 과학자’를 자사 우주여행 사업팀의 본보기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AI가 적법 절차와 인권 수호, 개별 국가 기관의 독립성이라는 ‘민주적 질서’와 조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AI의 위대한 약속은 예측이다. 비록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말이다. 기술인들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보지 못한다. 그들은 역사나 철학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제안이 계몽주의 시대 이전으로의 회귀나 다름없다는 것을 모른다.”
현실 정치에 몸담았던 저자는 유엔총회 현장, 버락 오바마 재단 만찬회와 같은 현실 정치 공간에서 얻은 권력의 작동 원리에 대한 통찰과 테크 거물들의 세계관을 날줄과 씨줄로 엮는다. 현재 지구촌이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포식자들의 시간 속에 놓여 있는 시대란 메시지를 시종일관 추출한다. 한국의 미래가 과연 포식자들에게 포획당하지 않을 수 있을지 자연스레 묻게 되는 책이다. 원제는 ‘L’Heure des Predateurs’.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음, 이세진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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