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NH농협은행 올백 자문센터 WM 전문위원 [김민주 기자]



“독특했던 올해 증시 속 낸 수익을 ‘내 실력’으로 착각하는 건 위험하다. 내년부턴 특정 섹터에 몰빵하기보다 지수 중심의 ‘초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27일 김성희 NH농협은행 올백(All 100) 자문센터 자산관리(WM) 전문위원은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매경AX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이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반복 릴게임다운로드 적으로 강조한 키워드는 ‘분산 투자’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를 오해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분산 투자는 단순히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자산, 그리고 상관관계를 나누는 것”이라며 “하나의 섹터가 떨어질 때 계속 사들이는 물타기는 분산이 아니라 위험을 키우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투 황금성사이트 자자들 중에는 조선·방산·원자재처럼 같은 흐름을 타는 섹터를 나눠 담고 ‘분산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김 위원은 “진정한 분산은 배당주와 성장주,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처럼 움직임이 다른 자산을 함께 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주식 시장에 대해선 변동성이 큰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공지 백경게임 능(AI) 산업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지만, 실적 전환 지연과 고평가 부담이 공존해 조정과 회복이 반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자산·국가·통화·시기까지 초분산하는 전략이 리스크를 상쇄하며 지속적인 수익성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초에는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이고, 변동성 구간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백경게임랜드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는 추가 매수의 방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점을 한 번에 맞히려 하기보다 여러 번 나눠 들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방향성과 같은 정책 변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층을 위주로 투자 붐이 일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도 제안했다.
사이다쿨접속방법 김 위원은 “가상자산은 기술주와 유사한 변동성 자산”이라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내외에서 장기 보유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과 유사한 대체 자산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내년에도 집값 상승 이어질 것…‘내집마련’ 서둘러야
김 위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전국적인 공급 물량감소와 인건비 및 자제비 상승 등의 인플레이션 상승, 완화적 금리기조 유지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 에너지는 강력하지만,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상승 에너지가 눌려지며 약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전략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수요자에 대해선 “이런 부동산 환경에서 실수요자라면 타이밍을 재기보다는 준비가 됐다면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대출 규제가 여전히 부담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늦추기보다 현실적인 범위에서 일단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제언했다.
또 “전체 자산의 이자 비용이 내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빚투’는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에게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졌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취득세·양도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과거처럼 여러 채를 분산 보유하는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 관점에서는 ‘똘똘한 한 채’ 중심의 전략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양극화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심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도 공급 부족이라는 변수 때문에 반등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젊을 땐 안정적 시드머니 확보가 우선…40대, 노후 준비 ‘마지노선’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에 위치한 ‘NH로얄챔버’에서 매경AX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성희 NH WM 전문위원. 지난 9월 개소한 로얄챔버는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투자자문, 세무, 부동산 컨설팅을 비롯해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김민주 기자]



김 위원은 나이대별 자산관리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크게 2030세대, 4050세대, 은퇴·노년기 등 세 구간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사회초년생과 젊은 세대에 대한 조언은 의외로 보수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젊다고 공격적인 투자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 반대여야 한다”라며 “5~10년 안에 결혼이나 주택 마련이라는 목적이 있다면 시드머니 확보가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청년도약계좌, 청약 상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으고,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은 장기 자산은 소액으로 시작할 것을 권했다. 장기 자산을 과도하게 넣었다가 중도 해지하면 오히려 손해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공동 자산 관리가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김 위원은 “자산 불리기 황금기인 신혼기 때 자산 관리의 핵심은 수익률이 아니라 ‘지출’ 관리”라며 “공동으로 관리할수록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0~50대에 대해서는 메시지가 달라진다. 그는 “이 시기는 자산 형성과 노후 준비의 골든타임”이라며 “지나치게 안정적인 운용보다는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 여유자금은 ISA, 비과세 상품 등 절세상품을 활용해 장기 운용 목표로 투자상품의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운용할 것을 추천했다. 노후 자산 마련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에 세액공제 상품을 활용해 한도금액까지 매월 적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노년층 자산에 대해선 수익의 증가보다는 절세와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연금 보험 상품과 정기예금을 활용해 매월 안정적 생활자금과 비상자금의 균형 잡힌 운용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비상자금은 건강보험료 증가를 고려해 이자소득 1000만원 이내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가져가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증시 활황기 속 투자 수익을 낸 이들에게 애정 어린 경고를 보냈다.
김 위원은 “올해 번 수익은 내 실력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장이 좋아서 얻어걸린 ‘나쁜 경험’”이라며 “이 기억만을 가지고 내 전체 자금을 하나의 섹터에 몰빵하거나 단타만 시도하면 앞으로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특정 섹터보다는 지수 투자 위주로, 그리고 적어도 3번~최대 10번 정도는 분산 투자하는 걸 투자 철학으로 가져가시길 추천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