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신형 '모델 YL'의 실내에 대가족이 타고 있다. 테슬라 웨이보 계정 캡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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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해도 화 바보취급 웨이 스마트폰 첫 1위





과거 중국인이 사랑했다가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두 미국 브랜드가 있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입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이후 이른바 ‘애국소비’ 열풍이 거세지면서 두 브랜드가 주춤했던 건데요. 실제로 화웨이의 부산개인파산비용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8.1%로 첫 1위에 올라섰습니다. 같은 기간 애플은 3위로 떨어졌는데요. 이랬던 중국에서 요즘 테슬라와 애플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두 브랜드가 칼을 갈고 현지 시장 공략법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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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L 출시 당일에만 3만5000대 주문



우선 테슬라 상황입니다. 미국 테슬라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 모델 YL은 중국에서 10월 판매분이 매진됐습니다 예상가격 . 신규 주문은 빠르면 올 11월로 예상됩니다.
모델YL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6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입니다. 기존 모델Y를 기반으로 변형한 모델이며 6인승 좌석 배치에 휠베이스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이죠. 모델 YL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51㎞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9월부터 모델YL을 인도하기 시작 롯데캐피탈 했는데 10월에 배정된 물량까지 완판되며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테슬라는 출시 당일에만 3만5000대 이상의 모델 YL 주문을 받았습니다.



모델 YL. 테슬라 웨이보 캡처


중국 외에도 모델 YL은 대형 패밀리 차량이 수요가 많은 시장을 위한 전략적 수출 제품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모델 YL은 시작 가격이 33만9000위안(4만7180달러·한화 6613만 원)으로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모델 YL은 화웨이나 리오토, 샤오미, BYD 등 중국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와중에도 선전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도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지 주목됩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7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감소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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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서 사전예약 불티



테슬라에 이어 애플의 활약 여부도 주목됩니다. 중국 IT 전문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신제품이 9월 12일 저녁 8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9월 19일부터 판매됩니다. 현재 징둥(京东)과 티몰(天猫) 플랫폼에 입점된 애플 제품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신제품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아이폰17 시리즈. 사진제공=SK텔레콤


IT팁스터 유니버스아이스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이 아이폰16 대비 3배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징둥닷컴에서만 500만명 이상이 사전예약을 등록했는데 이는 아이폰16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IT즈자에 따르면 티몰 또한 아이폰 17 전체 시리즈 예약량이 아이폰16 시리즈의 출시 첫날 때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중 흰색 아이폰 17 모델의 예약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 저장 용량이 256GB로 늘었으며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배터리 효율도 개선됐습니다. 아이폰17 일반형 모델 중국 출고가는 5999위안부터 시작해 전작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와 아이폰의 인기가 단기간에 그칠지, 오래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중국 내 거셌던 애국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