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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스웨덴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과 구호품을 실은 가자행 구호품 선단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을 직접 승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복수의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9월8일과 9일 이스라엘군이 잠수함에서 드론을 발사해 튀니지 시디부사이드(Sidi Bou Said) 항구 외곽에 정박해 있던 포르투갈 선적 패밀리호에 소이탄(incendiary)을 투하해 화재를 유발했다"며 이것이 네타냐후 총리의 승인에 따른 것이모바일야마토
라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인도법과 무력 충돌법에 따라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에 대한 소이탄 사용은 불법 행위다. 당시 구호품 선단을 조직한 글로벌수무드함대(GSH, Global Sumud Flotilla)는 선박이 드론 공격받았다고 주장했었지만, 튀니지군은 "라이터나 담배꽁초 때문에 구명조끼에 불이유망주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친이스라엘 성향의 일부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선박에 탑승한 활동가들이 조명탄을 잘못 사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GSH가 제공한 영상에는 불덩이가 배 위에 떨어져 화재가 시작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선박 내부에서는 불이 시작되거나 조명탄이 발사되는 장면은주식노하우
포착되지 않았다고 CBS는 전했다. CBS에 따르면 GSH는 지난달 말에도 드론 공격받았다고 한다. GSH는 "그리스 남쪽 해역에서 항해 중 15대의 저고도 드론으로부터 공격받았다"며 이 공격으로 최소 13차례의 폭발이 선단 주변에서 발생했고, 10척 이상의 선박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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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플로틸라'(GSF)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해군 병사들이 가자지구 해안으로 접근하던 GSF 선박에 승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가자지구 구호를 위한 GSF는 약 50척의 민간 선박과 40개국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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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H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개입이 확인된다 해도 놀랍지 않다"며 "이 공격의 목적이 어떤 것이든 민간인과 인도주의 자원봉사자들을 무모하게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는 주목해야 한다. 팔레스타인과 그 국민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침묵시키거나 위협하거나 방해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공격에 대해 긴급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책임자들의 전면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2009년 1월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이어가며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가로막고 탑승한 활동가들을 구금하고 추방했다. CBS에 따르면 이스라엘 해군은 앞서 가자지구행 선박에 탑승한 툰베리와 유럽 의원들을 포함한 수십 명의 활동가를 구금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선박에 탑승했던 미국인도 구금했다. 이스라엘은 툰베리를 비롯한 구호선단 활동가 500여 명을 유럽 등 출신국으로 추방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