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대규모 경공업제품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580여 개 기업소가 참여했습니다.
신발부터 화장품, 식료품, 가정용품까지 대거 출품됐는데요,
그 중엔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김치냉장고로 보이는 제품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쓰는 걸까요?
'지금 북한은' 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경공업제품 전시회입니다.
평양 시민들의 참관 열기가 뜨거운데요, 먼저 눈에 띄는 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전제품들.
통돌이형 세탁기와 에어컨, 그리고 김치냉장고까지.
한 관람객은 김치냉장고의 문을 여닫으며 오늘증권시세
큰 관심을 보입니다.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 것은 스마트폰 전시관인데요, 신형 스마트폰을 꼼꼼히 살펴보며 호기심을 감추지 못합니다.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형 스마트폰도 선보였습니다.
서빙용 로봇도 등장해 관람객을 맞았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가전제품들은 만성적인 전력난에레드스탁
시달리는 북한에서 특권층을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김영희/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 : "김치냉장고 같은 경우는 전기가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전자제품 같은 것들은 정말 부자를 겨냥한 것."]
정작 일반 주민들을 위한 제품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즉석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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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부족한 북한에서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한 끼 식사를 때울 수 있는 대안이 될 거란 의견이 나옵니다.
[김영희/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 : "북한은 땔감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데우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어서 이게 가격만 적정하다면 주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북한의 경공업제품 전시회노인복지테마주
는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열린 건데요,
올해는 580여 개의 기업소에서 만든 6만 8천여 개의 제품이 출품됐다고 합니다.
2년 전, 1만 2천여 개의 제품이 나온 것과 비교해 보면 규모가 커진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방발전'이라는 주제에 맞춰 지방 공장황금성배당
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고 합니다.
[강은경/장자산종합식료공장 지배인 : "당의 은정 속에 마련된 20개 시, 군 지방 공업공장들에서 생산한 식료품들을 보니까 정말 가지 수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고..."]
북한의 당창건 80주년 기념일의 하루 전날 개막된 이번 전시회.
당창건 기념일을 축하하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발전 정책의 성과에 대한 선전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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