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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미국 프로농구) 스타' 트리스탄 톰슨(오른쪽)/사진=류준영 기자


'NBA(미국 프로농구) 스타' 트리스탄 톰슨이 북미 최대 스타트업·기술 콘퍼런스에 '깜짝' 등장했다.
톰슨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턴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 셋째 날 행사에 연사로 나섰다.
그는 캐나다 출신의 농구 선수로, NBA에서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활약했다. 2011년 드래프트 전체 4순 통신연체신용카드 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2016년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팀의 NBA 우승을 이끌었으며, 강력한 리바운드와 수비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보스턴 셀틱스, 새크라멘토 킹스,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 등에서도 뛰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한때 NBA 코트를 누비던 톰슨은 지금, 전혀 다른 무대에서 새로운 게임을 펼치고 있다. 그는 농협대출모집인 이날 "이제 '투자자이자 혁신가'로 불린다"며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톰슨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21년이었다. 그는 재정 상담가에게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우리가 알아서 굴릴 테니 그냥 돈만 맡기라"는 식이었다. 그 순간 톰 장기적금이자 슨은 "내 돈의 주인은 왜 나 자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그날 이후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며칠 후, 그가 맡겼던 상담가들조차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있었다. 톰슨은 "그때 깨달았다. 이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였다"고 회상했다.
남양주별내지구kcc이후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통신 프로젝트 '월드모바일'에도 참여했다. 이는 누구나 '에어노드(Air Node)'라는 작은 장비를 사서 자신의 지역에 인터넷을 설치할 수 있다. 이 장비는 단순히 신호를 중계하는 통신기기가 아니라, 블록체인에 연결되어 수익을 만들어내는 노드(서버)다. 즉, 지역 주민이 스스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생 월세 복비계산 한 수익 일부를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구조다.
톰슨은 "월드모바일은 지역 사회가 스스로 사업 주체가 될 수 있는 모델이었다"며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역의 자립을 돕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톰슨은 실제로 미국 내 저소득 지역 청소년들과 만나 커뮤니티 펀드를 만들고, 에어노드를 기부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NBA(미국 프로농구) 스타' 트리스탄 톰슨/사진=류준영 기자


톰슨의 다음 도전은 의료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인 '액손다오'(Axon DAO)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그의 동생 마리에게서 비롯됐다. 톰슨은 "마리는 희귀한 간질을 앓고 있어 말을 못 하고 걷지도 못한다"며 "만약 10년 전에 UCLA의 한 의사를 일찍 만날 수 있었다면, 그 아이의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동생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의료 데이터가 병원마다 단절되어 있다는 문제를 절감했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의 의료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필요할 때 전 세계 전문가들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액손다오는 환자가 의료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연구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으로 암호화되어 프라이버시도 보호된다. 현재 존스홉킨스대학과 클리블랜드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톰슨은 이 프로젝트를 두고 "이건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험"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세 번째 도전은 스포츠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바스켓볼 펀(Fun)'이다. 그는 이 서비스를 "NBA를 위한 탈중앙화 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선수가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으로 만들어지고, 팬은 이를 카드팩처럼 구매해 각 선수의 가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다. 톰슨은 "단순히 경기력뿐 아니라 SNS(소셜미디어) 영향력까지 반영된다"며 "예를 들어, 틱톡에서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선수가 코트 위 스타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건 도박이 아니라, 팬이 직접 선수의 가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스포츠 경제"라고 강조했다.
한때 불륜과 친자 논란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던 그는, 이제 그 시절을 "삶의 교훈이자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톰슨은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며 "하지만 그때의 실수를 통해 배운 걸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성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닌 '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업가'로 정의했다. 톰슨은 "지금 내가 뛰는 무대는 농구장이 아니라, 블록체인·헬스케어·통신 인프라 위"라며 "이젠 코트 밖에서 세상을 더 공정하게 만드는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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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 기자 jo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