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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1-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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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는 글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노 관장은 평상시 SNS 활동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16일 대법원이 최태원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을 파기환송한 이후 별다른 입장을 1000만원대출상담 보이지 않던 노 관장이 SNS에 '시부모님, 두 딸, 아들' 등 가족 키워드를 적시하며 글을 올린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본다.
이 때문에 노 관장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을 유도하기 위해 또 다시 여론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결혼 은행대출금 당시 웨딩드레스와 자녀의 어린 시절 그림을 게시하며 돌아가신 시부모님과 결혼한 두 딸, 막내 아들과의 추억을 언급한 뒤 본인이 37년만에 시집 온 집을 떠나게 됐다는 소회를 올렸다.
대법원 판결 이후 침묵했던 노 관장이 SNS에 또 다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을 올린 것은 과거 1심 이후 '패턴'과 유사하다는 진단이다.
자산운용사노 관장은 2022년 12월 1심 판결에서 재산분할금이 665억원으로 결정되자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자처해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직접 밝혔다.
노 관장은 당시 "1심 판결로 인해 앞으로 기업을 가진 남편은 가정을 지킨 배우자를 헐값에 쫓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금계산기 관장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자, 당시 노 관장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더 늘었고, 노 관장과 최 회장 측 장외 여론전은 한층 극명하게 치닫았다.
노소영 '비자금 300억' 초강수로 2심 승소…여론 역풍

노 관장 측은 이어 항소심에서 부친의 '숨겨진 비자금'을 스스로 드러내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 주택매매계약 다. 노 관장 측은 1심 결과를 뒤엎기 위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에 유입됐다"며 "그 자금이 SK 성장의 토대가 됐으니 본인의 기여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일부 받아들여 노 관장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이를 완전히 뒤집었다.
대법원은 "설령 300억원이 유입됐다 하더라도 불법적으로 조성된 자금은 민법상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런 돈이 실제로 있었는지와 관계없이 부친의 비자금은 법적 보호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노 관장이 비자금 카드를 꺼낸 순간 여론의 향배가 뒤바뀌는 상황에 처했다고 본다.
2023년 영화 '서울의 봄' 흥행과 맞물려 과거 신군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졌고, '노태우 비자금' 환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진 것이다.
5·18 기념재단 등 시민단체는 노 관장을 비롯한 노 전 대통령 일가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국회에서는 형법상의 독립몰수제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들이 발의되기도 했다.
다시 꺼낸 '내조·모성'…일부는 팩트 달라

하지만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수세에 몰린 노 관장 측은 SNS를 통해 다시 '무형적 기여'를 강조하고 나섰다.

'비자금 300억원 유입'이라는 '유형적 기여'가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 관장이 내세울 '무형적 기여'는 시부모 봉양, 자녀 양육 같은 내조의 영역과 여성 가사노동 가치로 압축된다.
실제 노 관장이 최근 올린 SNS 글에는 이 같은 '무형적 기여'를 은연 중에 드러내는 키워드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예컨대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중략) 두 딸을 시집보내고…(중략)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는 문장이 대표적이다. 노 관장은 이 SNS 글에서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되었다"며 '시집온 집에서 나가야만 하는 며느리'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노 관장이 이 집에서 실제 거주했던 기간은 9년 정도로 37년 전 시집온 집과는 거리가 멀다는 반론도 들린다. 일부에선 37년간의 혼인 기간과 시부모를 모시고 아이들을 뒷바라지한 '현모양처' 이미지를 부각해 여론을 우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라고 풀이한다.
노 관장이 거주했던 집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내 고급 빌라로 지금까지 노 관장이 납부하지 않은 주거비용은 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대중들도 피로"…파기환송심, 법리로 다퉈야

법조계는 8년 넘게 이어진 노 관장과 최 회장 간 이혼소송과 장외전이 이제 다시 재현되선 안된다고 본다. 그만큼 이 사건을 바라보는 대중의 피로도도 한계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부에선 특히 최 회장 측이 노 관장 측에 무차별적으로 맞대응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 회장 측이 여론전에 다시 가세할 경우 양측 간 구태가 반복되는 소모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노 관장은 1심 판결 이후 최 회장의 도덕성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 최 회장 동거인을 상대로 30억원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 측이 이처럼 여론전을 펼치자 최 회장 측도 매번 해명 입장과 반박 자료를 내는 등 맞대응하며 양측의 이혼소송은 더욱 극단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 측은 노 관장 입장에서 비방성 허위 주장을 반복한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고소건은 현재 박 대표 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사 전문 변호사는 "감정과 이미지에 치중했던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장외 여론전은 이제는 대법원 파기환송이 내려졌기 때문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남은 재산분할 금액 결정은 파기환송심을 통해 법리로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2024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 이수진 세종대학교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의 'AI 휴머니티' 주제 관련 발표를 듣고 있다. 2024.11.22. jhop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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