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과열과 고환율 흐름 등으로 금리 인하가 오히려 경제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7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7·8·10월 회의에서는 세 차례 연속 야마토릴게임 동결을 결정했다. 부동산 시장과 환율 불안 요인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2.50%로 동결할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쉽게 잡히지 않고,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릴게임무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중 유동성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성을 늘려 부동산에 불을 지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고환율 또한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70원을 넘 손오공릴게임 어 1500원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금리를 내리게 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 시점에서 성급하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환율 급등, 부동산 시장 자극, 가계부채 확대 등 부작 황금성게임랜드 용이 되레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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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야마토게임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금통위는 부동산 시장 과열과 금융안정을 우선하는 기조로 인해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창용 총재도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되,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내년 경제 성장률 등 새로운 경제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시사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성장률이 낮고 내수 회복이 더딜 경우 내년 상반기 이후 금리 인하가 논의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를 인하할 만한 명분과 정당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금리를 내린다면 내수회복에 기여하기보다 환율 상승과 부동산 가격 자극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이제 기준금리 인하 종료를 준비해야 할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하더라도 상반기 중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부동산시장 과열 위험이 여전한 데다 환율도 급격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만 보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환율·부동산·가계부채 등 여러 불안 요인이 오히려 동결 필요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가계부채가 늘고 그 자금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신용대출 역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는 금리 역전을 키워 환율을 추가로 약세로 만들 위험이 있다. 만약 국내에서 빌린 돈이 미주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간다면 원화 약세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