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화, 비아그라로 되찾은 자신감과 친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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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5 12:43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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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대화, 비아그라로 되찾은
자신감과 친밀감
1. 사랑과 성적 만족, 그 깊은 연관성
사랑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나누는 모든 대화와 상호작용은 사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사랑의 본질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친밀감뿐만 아니라 신체적 친밀감도 중요합니다.
성적 만족은 사랑의 중요한 부분이며, 부부와 연인 사이에서 그 의미는 더욱 강조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질수록 성적 욕구와 기능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관계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성적 문제로 인해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비아그라는 성적 기능에 문제가 있는 남성들에게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니라, 사랑과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입니다. 전문가들은 비아그라가 성적 기능을 회복시켜줌으로써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2. 비아그라가 제공하는 변화의 기회
성적 기능 회복
비아그라는 남성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혈류를 개선하여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발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성적 자극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부부나 연인 간의 성적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성적 만족도가 회복되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 유대감도 강화됩니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 만족을 넘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성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줄어들면서, 관계의 질도 높아지게 됩니다.
자신감 회복
성적 만족은 남성의 자존감과 자신감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발기부전 문제로 자신감을 잃은 남성들은 종종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거나, 성적인 부분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이러한 자신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성적 문제로 인해 느끼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더 이상 성적 기능에 대한 불안 없이 관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전문가들은 비아그라가 남성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감이 회복되면, 이는 부부나 연인 관계에서의 친밀감을 더욱 증대시킵니다. 성적 활동에서의 만족은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3. 부부와 연인 관계에서 비아그라의 역할
사랑의 본질은 상호 존중과 배려입니다. 관계의 초기 단계에서는 주로 감정적인 유대가 강조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 만족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부부나 연인 관계에서 성적인 문제로 인한 불안은 종종 관계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성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갈등이 쌓이고, 결국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기게 됩니다.
연인 관계에서의 비아그라
연인 관계에서는 처음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지배적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적 친밀감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됩니다. 성적인 친밀감은 감정적인 연결을 더욱 깊게 해줍니다. 비아그라는 성적 기능이 저하된 남성들에게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촉진시키고, 자연스러운 발기를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연인 관계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고,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에서의 비아그라
부부는 오랜 시간 함께한 동반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 흥미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계에서 성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관계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이러한 성적 문제를 해결하고, 부부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성적 만족을 회복하면, 부부 간의 신뢰와 친밀감도 더욱 강화됩니다.
4. 비아그라 사용 시 주의사항과 전문가의 조언
비아그라는 효과적인 성적 기능 회복 약물이지만, 사용에 있어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복용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을 받은 후에 작용하는 약물이므로, 성관계 예정 시간에 맞추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성관계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100mg이며, 이를 초과하여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상담 필수
비아그라는 남성의 성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므로,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안전한 복용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인식
비아그라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두통, 홍조,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불편함을 느낄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비아그라의 긍정적 효과가 주는 변화
비아그라는 단순한 성적 기능을 회복하는 약물을 넘어, 관계의 질을 높이고 사랑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적 기능이 회복되면, 자신감도 회복되고, 이는 부부나 연인 간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감정적 연결 강화
성적 만족이 향상되면, 감정적 연결도 더 깊어집니다. 성적인 활동은 단순히 육체적인 접촉을 넘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더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삶의 질 향상
성적 만족은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를 통해 성적 기능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되찾으면, 이는 일상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전반적인 행복감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6. 결론비아그라와 사랑의 새로운 시작
사랑은 감정과 신체의 친밀감을 모두 포함하는 복합적인 관계입니다. 성적 문제는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비아그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발기부전을 해결하는 약물이 아니라, 부부나 연인 관계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감정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랑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비아그라가 성적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비아그라와 함께, 사랑의 여정을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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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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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들어가면 무조건 산악동아리에 가입할 생각이었다. TV에 나오는 등반가들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 없었다. 3월의 캠퍼스, 학생회관의 동아리방은 신입생들을 위해 활짝 열려 있었다. 같은 과 동기와 함께 산악동아리를 향해 걸어갔다. 열린 문 안으로 활기가 넘치는 동아리방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마지막 문을 지날 때였다.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에 눈을 질끈 감았다. 바다이야기고래 다시 눈을 떴을 때, 누군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여중, 여고를 나온 새내기의 눈에는 그가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산악인보다 훨씬 멋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와 마주앉아 신청서에 이름을 적고 있었다. 하지만 학기 내내 그 선배를 볼 수 없었다. 그는 졸업생으로 잠시 학교에 들렀던 것이다. 연중행사인 총동문회 날에만 그를 볼 수 있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그 선배만 아니면 난 10년 일찍 산을 시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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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게임장
그림산 정상에서 드론으로 담은 능선과 투구봉. 그림산은 220m남짓의 높이지만 1000고지 못지 않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아슬아슬 대중교통 여행
이른 아침 알람도 없이 눈을 떴다. 쉬고 릴게임방법 싶었다. 회사 행사가 많았고, 시즌이 바뀌면서 연일 바쁘기도 했다. 시체 놀이를 할지 산에 갈지 고민했다. 휴대폰에 저장해 두었던 리스트를 훑어 보았다. 산 하나를 클리어하기로 했다. 몸을 일으켰다. 전날 삶아 놓은 고구마를 슬라이스해서 에어 프라이기에 넣었다. 고구마가 구워지는 동안 배낭을 쌌다. 와인 한 병, 치즈 하나, 배 한 개. 취사도구는 필요 없다. 언제 떠날지 몰라 미리 충전해 놓은 드론도 챙겼다. 미련이 남은 듯 떠나지 못하는 여름 날씨와 더위를 쫓아내려는 듯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도 잊지 않고 의류를 챙겼다. 오전 10시 목포행 열차에 올랐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운이 좋다면 암태 남강항에서 비금도행 오후 2시 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12시쯤 목포역에 도착하면 버스로 목포터미널로 간다. 터미널에서 신안의 1004개 섬을 잇는 1004번 혹은 2004번 버스를 타면 2시쯤 남강항에 도착한다. 열차가 지연되거나 버스 노선이 어긋나면 선착장에서 텐트를 쳐야 한다.
B안은 목포역에 도착하면 택시를 잡아타고 남강항으로 달린다. 시간상 가장 안전하지만 택시비가 만만치 않다. 일단 목포역에 도착하면 끌리는 대로 이동할 것이다. 이도저도 안 되면 1004번 버스를 타고 1004대교 관광 후 목포항 어느 파라솔에 앉아 회나 한 접시 먹으면 된다. 산행보다 더 스릴 있는 대중교통의 묘미이다. 동그라미를 피자 자르듯 나눠 놓고 칸칸이 색칠하는 일일계획표처럼 단톡방에 시간별로 링크를 올리며 계획을 세우는 극강 J(Judging : MBTI의 계획형) 친구들과 함께였다면 이 반란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림산 능선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붉은 데크길이 푸른 자연과 대비되어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우려했던 대로 열차는 지연됐다.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검은색의 멋진 택시에 올라탔다. 교통편을 검색해 보니, 시간상 시청 앞에서 아슬아슬하지만 1004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제서야 범상치 않은 택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앞좌석 의자에 달린 모니터와 중앙에 놓인 마이크는 말그대로 움직이는 노래방이었다. 기사님이 노래 한 곡 청했다. 평소의 나라면 솔깃한 제안에 머리를 흔들며 목청껏 락발라드를 열창했겠지만, 1004버스를 놓칠세라 마음이 쫄깃해 거절했다. 알고 보니 목포에서 유명한 노래방 택시였다. 승객들이 부르는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며 유명해졌다. 덕분에 목포를 찾는 연예인들과 방송국의 러브콜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버스 도착 5분을 남기고 정류장에 도착했다. 감사 인사를 하자 기사님은 물 하나를 던졌다. 이미 배낭에 물은 충분했지만 기사님의 마음에 감동받았다.
1004버스가 정각에 도착했다. 승하차가 없는 정류장은 그냥 지나쳐 20분이나 일찍 남강항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비금도에 도착할 때쯤 어르신이 다가와 내민 여객선 이용 관련 설문지를 작성해 주고 나오느라 꼴찌로 하선했다.
거대한 암릉으로 이뤄진 그림산 능선 위에 홀로 서서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
40분 만에 도착한 평일의 비금도는 조용했다. 배에서 빠져나온 차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선착장에는 나와 염전 수리차(물레방아)를 돌리는 동상뿐이었다. 그림산으로 가는 방법도 물을 겸 휴게소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승객들의 하선이 끝나면 셔틀버스가 떠난다고 했다. 설문지를 작성하느라 늦은 탓에 셔틀버스를 놓친 것이다. 할 수 없이 다음 배가 도착할 때까지 1시간을 더 기다렸다. 선왕산에서 그림산까지 종주할 생각이었는데, 그림산 투구봉 원점회귀로 수정했다. 셔틀버스 승객은 나뿐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등산객도 없었다. 한낮의 열기가 가시지 않아 오르는 내내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오솔길을 지나 암릉 구간이 나왔다. 모델이 없으니 풍경 사진이 밋밋했다.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바위를 기어올랐다 다시 내려와 카메라를 회수했다.
투구봉 정상에 텐트를 치고, 그림산 능선 너머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했다.
혼자 여행할 때는 발품을 팔아야 맘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드론을 날려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드론을 띄우고 바위를 올랐다. 슬랩 구간에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았다. 보통은 발 디딜 곳을 찾아 발끝만 보며 걸어야 하지만, 드론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바람을 타고 날개짓 하는 새가 되어 내려다보는 듯했다. 드론이 나를 따라오도록 맞춰 놓고 조종기를 포켓에 넣었다.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굳이 조종기로 셔터를 누를 필요 없으니, 산행에 집중할 수 있다.
해지기 전에 야영지에 도착하려면 지체할 수 없었다. 커다란 배낭을 멨지만 거대한 산에서 눈을 씻고 찾아 봐야 할 만큼 작은 존재가 되어 움직였다. 야영할 때마다 떨어진 빵가루를 짊어지고 바삐 움직이던 개미가 떠올랐다. 그렇게도 하찮아 보였던 일개미가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게 새삼 대견스러웠다.
능선에 올라섰다. 석양을 머금은 잔잔한 바다는 부드러운 비단 위에 노을빛 수를 놓은 듯 눈부시게 빛났다. '황홀하다'는 단어가 걸맞은 풍경이었다. 그림산 능선에 올라섰다. 지루함이 사라졌다. 바다에 홀린 채 걷다 보니, 멀리 투구봉이 보였다. 콜롬비아 엘페뇰El Peñol이 떠올랐다.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 모양이 다르지만 우뚝 솟은 돌산의 모양새가 비슷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360도 파노라마 뷰가 예술이었다. 텐트를 설치하자 기다렸다는 듯 석양이 수평선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는 이내 사라졌다.
어둠이 찾아왔다. 랜턴을 텐트 끝에 걸었다. 올라왔던 계단을 내려가 건너편 능선에 올랐다. 별과 바다, 그리고 투구봉 끝에서 북극성처럼 빛나는 텐트를 담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텐트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 귀신의 존재는 부정하지만, 몸이 반응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쫓기듯 단숨에 계단을 올랐다. 밝은 텐트 안에 걸터앉았다. 얇은 홑겹의 텐트가 철옹성처럼 든든했다. 작은 테이블 위에 준비해 온 조촐한 음식을 세팅했다. 고구마칩과 과일은 와인에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랜턴을 껐다. 시각적인 고요함이 느껴졌다. 별들이 빛을 낼수록 밤의 깊이가 더해갔다. 멀리 바다는 존재를 감추듯 고요함에 잠겨 있었다. 혼자 있지만 고독함은 없었다.
투구봉에서 그림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슬랩 구간마다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대신 따져주는 버스 기사
기다렸던 일출은 볼 수 없었다. 빛이 없으니, 세상이 진공상태에 빠진 듯했다. 선왕산으로 넘어가볼까 생각했지만, 열차 시간이 애매했다. 대신 비금도의 명물인 동백나무 파마머리 벽화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서둘러 하산했다. 어제 버스 기사님이 알려준 시간에 여유롭게 도착했다. 배시간에 안성맞춤이었다.
남강항에 도착해 벽화로 가는 교통편을 검색했다. 때마침 퍼플 섬으로 가는 '퍼플 버스'가 들어왔다.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벽에 붙은 여러 개의 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짚어가며 설명해 주었다. 요는 터미널로 가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기니, 다른 노선 버스를 타고 벽화 삼거리에서 내려 사진을 찍은 후, 삼거리의 터미널행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타고 가면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양쪽 정류장은 삼거리에서 가까웠고, 벽화는 그 중심에 있으니, 해볼 만 했다. 이윽고 타야 할 버스가 도착했다. 하지만 벽화 삼거리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망한 채 돌아서자 퍼플 기사님이 대신 따졌다. 두 분이 잠시 얘기하더니, 버스에 타라고 했다. 퍼플 기사님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신나게 달려 벽화 삼거리에 도착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드론을 준비하며 벽화로 걸어갔다. 드론을 띄워 환하게 웃고 있는 벽화 속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터미널행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4분이나 지나서야 버스가 도착했다. 퍼플버스 기사님에게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했다. 노래방 택시 기사님도, 퍼플 기사님도 대중교통으로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인연들이다.
민미정 깨알 팁
<아무도 묻지 않아도 알려주고 싶은 정보>
비금도 가는길에는
신안에는 1,004개(정확히는 1,025개) 이상의 섬이 있어 1004섬이라고 부른다. 어디든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위에 흩뿌려 놓은 듯 크고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 900개 이상이 무인도라고 한다. 최근 이 섬들을 잇는 천사대교가 놓여 섬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천혜의 수산자원과 UN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섬 등 관광 명소에 현지 주민들의 푸근한 인심은 덤이다.
넉살 좋은 노래방 택시 기사님
택시 안에 노래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택시 기사님의 유튜브에 출연하고 싶다면 노래 한 곡 뽑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목포뮤직택시
동백 파마머리 벽화
신안에 가면 반드시 동백꽃으로 단장한 인자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미소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
목포역 씨엘비 베이커리
집에 돌아갈 시간이라면 목포역 씨엘비 베이커리에 들러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바게트를 선물로 사가자!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무조건 산악동아리에 가입할 생각이었다. TV에 나오는 등반가들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 없었다. 3월의 캠퍼스, 학생회관의 동아리방은 신입생들을 위해 활짝 열려 있었다. 같은 과 동기와 함께 산악동아리를 향해 걸어갔다. 열린 문 안으로 활기가 넘치는 동아리방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마지막 문을 지날 때였다.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에 눈을 질끈 감았다. 바다이야기고래 다시 눈을 떴을 때, 누군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여중, 여고를 나온 새내기의 눈에는 그가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산악인보다 훨씬 멋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와 마주앉아 신청서에 이름을 적고 있었다. 하지만 학기 내내 그 선배를 볼 수 없었다. 그는 졸업생으로 잠시 학교에 들렀던 것이다. 연중행사인 총동문회 날에만 그를 볼 수 있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그 선배만 아니면 난 10년 일찍 산을 시작했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 선배 덕분에 MS-DOS가 사라지고 윈도우의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접했다. 몇 날 며칠 동아리방에서 밤을 새우며 스타크래프트(게임)를 하곤 했다. 돌고 돌아 지금 산으로 돌아왔다. 산에 오르면 문득 '그때 산악동아리를 가입했으면 에베레스트 바다이야기사이트 정상에 올랐을까? 어쩌면 내 인생도 바뀌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후회하는 건 아니다. 페이커(프로게이머의 닉네임)가 되지는 못했지만, 젊을 때 백패킹으로 세계 여행도 하고, 지금은 일과 산의 밸런스를 맞추며 컴퓨터를 제법 다룰 줄 아는 중년으로 살아가고 있다. 10월의 어느 날 홀로 떠난 비금도 투구봉에서 와인 한 잔 하며 떠올린 추억이었다.
바다이야기게임장
그림산 정상에서 드론으로 담은 능선과 투구봉. 그림산은 220m남짓의 높이지만 1000고지 못지 않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아슬아슬 대중교통 여행
이른 아침 알람도 없이 눈을 떴다. 쉬고 릴게임방법 싶었다. 회사 행사가 많았고, 시즌이 바뀌면서 연일 바쁘기도 했다. 시체 놀이를 할지 산에 갈지 고민했다. 휴대폰에 저장해 두었던 리스트를 훑어 보았다. 산 하나를 클리어하기로 했다. 몸을 일으켰다. 전날 삶아 놓은 고구마를 슬라이스해서 에어 프라이기에 넣었다. 고구마가 구워지는 동안 배낭을 쌌다. 와인 한 병, 치즈 하나, 배 한 개. 취사도구는 필요 없다. 언제 떠날지 몰라 미리 충전해 놓은 드론도 챙겼다. 미련이 남은 듯 떠나지 못하는 여름 날씨와 더위를 쫓아내려는 듯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도 잊지 않고 의류를 챙겼다. 오전 10시 목포행 열차에 올랐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운이 좋다면 암태 남강항에서 비금도행 오후 2시 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12시쯤 목포역에 도착하면 버스로 목포터미널로 간다. 터미널에서 신안의 1004개 섬을 잇는 1004번 혹은 2004번 버스를 타면 2시쯤 남강항에 도착한다. 열차가 지연되거나 버스 노선이 어긋나면 선착장에서 텐트를 쳐야 한다.
B안은 목포역에 도착하면 택시를 잡아타고 남강항으로 달린다. 시간상 가장 안전하지만 택시비가 만만치 않다. 일단 목포역에 도착하면 끌리는 대로 이동할 것이다. 이도저도 안 되면 1004번 버스를 타고 1004대교 관광 후 목포항 어느 파라솔에 앉아 회나 한 접시 먹으면 된다. 산행보다 더 스릴 있는 대중교통의 묘미이다. 동그라미를 피자 자르듯 나눠 놓고 칸칸이 색칠하는 일일계획표처럼 단톡방에 시간별로 링크를 올리며 계획을 세우는 극강 J(Judging : MBTI의 계획형) 친구들과 함께였다면 이 반란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림산 능선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붉은 데크길이 푸른 자연과 대비되어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우려했던 대로 열차는 지연됐다.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검은색의 멋진 택시에 올라탔다. 교통편을 검색해 보니, 시간상 시청 앞에서 아슬아슬하지만 1004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제서야 범상치 않은 택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앞좌석 의자에 달린 모니터와 중앙에 놓인 마이크는 말그대로 움직이는 노래방이었다. 기사님이 노래 한 곡 청했다. 평소의 나라면 솔깃한 제안에 머리를 흔들며 목청껏 락발라드를 열창했겠지만, 1004버스를 놓칠세라 마음이 쫄깃해 거절했다. 알고 보니 목포에서 유명한 노래방 택시였다. 승객들이 부르는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며 유명해졌다. 덕분에 목포를 찾는 연예인들과 방송국의 러브콜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버스 도착 5분을 남기고 정류장에 도착했다. 감사 인사를 하자 기사님은 물 하나를 던졌다. 이미 배낭에 물은 충분했지만 기사님의 마음에 감동받았다.
1004버스가 정각에 도착했다. 승하차가 없는 정류장은 그냥 지나쳐 20분이나 일찍 남강항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비금도에 도착할 때쯤 어르신이 다가와 내민 여객선 이용 관련 설문지를 작성해 주고 나오느라 꼴찌로 하선했다.
거대한 암릉으로 이뤄진 그림산 능선 위에 홀로 서서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
40분 만에 도착한 평일의 비금도는 조용했다. 배에서 빠져나온 차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선착장에는 나와 염전 수리차(물레방아)를 돌리는 동상뿐이었다. 그림산으로 가는 방법도 물을 겸 휴게소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승객들의 하선이 끝나면 셔틀버스가 떠난다고 했다. 설문지를 작성하느라 늦은 탓에 셔틀버스를 놓친 것이다. 할 수 없이 다음 배가 도착할 때까지 1시간을 더 기다렸다. 선왕산에서 그림산까지 종주할 생각이었는데, 그림산 투구봉 원점회귀로 수정했다. 셔틀버스 승객은 나뿐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등산객도 없었다. 한낮의 열기가 가시지 않아 오르는 내내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오솔길을 지나 암릉 구간이 나왔다. 모델이 없으니 풍경 사진이 밋밋했다.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바위를 기어올랐다 다시 내려와 카메라를 회수했다.
투구봉 정상에 텐트를 치고, 그림산 능선 너머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했다.
혼자 여행할 때는 발품을 팔아야 맘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드론을 날려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드론을 띄우고 바위를 올랐다. 슬랩 구간에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았다. 보통은 발 디딜 곳을 찾아 발끝만 보며 걸어야 하지만, 드론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바람을 타고 날개짓 하는 새가 되어 내려다보는 듯했다. 드론이 나를 따라오도록 맞춰 놓고 조종기를 포켓에 넣었다.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굳이 조종기로 셔터를 누를 필요 없으니, 산행에 집중할 수 있다.
해지기 전에 야영지에 도착하려면 지체할 수 없었다. 커다란 배낭을 멨지만 거대한 산에서 눈을 씻고 찾아 봐야 할 만큼 작은 존재가 되어 움직였다. 야영할 때마다 떨어진 빵가루를 짊어지고 바삐 움직이던 개미가 떠올랐다. 그렇게도 하찮아 보였던 일개미가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게 새삼 대견스러웠다.
능선에 올라섰다. 석양을 머금은 잔잔한 바다는 부드러운 비단 위에 노을빛 수를 놓은 듯 눈부시게 빛났다. '황홀하다'는 단어가 걸맞은 풍경이었다. 그림산 능선에 올라섰다. 지루함이 사라졌다. 바다에 홀린 채 걷다 보니, 멀리 투구봉이 보였다. 콜롬비아 엘페뇰El Peñol이 떠올랐다.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 모양이 다르지만 우뚝 솟은 돌산의 모양새가 비슷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360도 파노라마 뷰가 예술이었다. 텐트를 설치하자 기다렸다는 듯 석양이 수평선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는 이내 사라졌다.
어둠이 찾아왔다. 랜턴을 텐트 끝에 걸었다. 올라왔던 계단을 내려가 건너편 능선에 올랐다. 별과 바다, 그리고 투구봉 끝에서 북극성처럼 빛나는 텐트를 담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텐트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 귀신의 존재는 부정하지만, 몸이 반응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쫓기듯 단숨에 계단을 올랐다. 밝은 텐트 안에 걸터앉았다. 얇은 홑겹의 텐트가 철옹성처럼 든든했다. 작은 테이블 위에 준비해 온 조촐한 음식을 세팅했다. 고구마칩과 과일은 와인에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랜턴을 껐다. 시각적인 고요함이 느껴졌다. 별들이 빛을 낼수록 밤의 깊이가 더해갔다. 멀리 바다는 존재를 감추듯 고요함에 잠겨 있었다. 혼자 있지만 고독함은 없었다.
투구봉에서 그림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슬랩 구간마다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대신 따져주는 버스 기사
기다렸던 일출은 볼 수 없었다. 빛이 없으니, 세상이 진공상태에 빠진 듯했다. 선왕산으로 넘어가볼까 생각했지만, 열차 시간이 애매했다. 대신 비금도의 명물인 동백나무 파마머리 벽화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서둘러 하산했다. 어제 버스 기사님이 알려준 시간에 여유롭게 도착했다. 배시간에 안성맞춤이었다.
남강항에 도착해 벽화로 가는 교통편을 검색했다. 때마침 퍼플 섬으로 가는 '퍼플 버스'가 들어왔다.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벽에 붙은 여러 개의 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짚어가며 설명해 주었다. 요는 터미널로 가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기니, 다른 노선 버스를 타고 벽화 삼거리에서 내려 사진을 찍은 후, 삼거리의 터미널행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타고 가면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양쪽 정류장은 삼거리에서 가까웠고, 벽화는 그 중심에 있으니, 해볼 만 했다. 이윽고 타야 할 버스가 도착했다. 하지만 벽화 삼거리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망한 채 돌아서자 퍼플 기사님이 대신 따졌다. 두 분이 잠시 얘기하더니, 버스에 타라고 했다. 퍼플 기사님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신나게 달려 벽화 삼거리에 도착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드론을 준비하며 벽화로 걸어갔다. 드론을 띄워 환하게 웃고 있는 벽화 속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터미널행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4분이나 지나서야 버스가 도착했다. 퍼플버스 기사님에게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했다. 노래방 택시 기사님도, 퍼플 기사님도 대중교통으로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인연들이다.
민미정 깨알 팁
<아무도 묻지 않아도 알려주고 싶은 정보>
비금도 가는길에는
신안에는 1,004개(정확히는 1,025개) 이상의 섬이 있어 1004섬이라고 부른다. 어디든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위에 흩뿌려 놓은 듯 크고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 900개 이상이 무인도라고 한다. 최근 이 섬들을 잇는 천사대교가 놓여 섬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천혜의 수산자원과 UN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섬 등 관광 명소에 현지 주민들의 푸근한 인심은 덤이다.
넉살 좋은 노래방 택시 기사님
택시 안에 노래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택시 기사님의 유튜브에 출연하고 싶다면 노래 한 곡 뽑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목포뮤직택시
동백 파마머리 벽화
신안에 가면 반드시 동백꽃으로 단장한 인자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미소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
목포역 씨엘비 베이커리
집에 돌아갈 시간이라면 목포역 씨엘비 베이커리에 들러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바게트를 선물로 사가자!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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