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다운로드 전 알아두면 좋은 모바일 설치와 오류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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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7 18:14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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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모바일 설치 가이드: 다운로드 전 필독 정보와 오류 해결 노하우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바다이야기 게임을 이제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바다이야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바다이야기 다운로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설치 후 예상치 못한 오류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 글은 바다이야기 모바일 설치를 위한 상세한 가이드와 함께 흔히 발생하는 오류의 해결법을 제시하여, 여러분이 더욱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바다이야기 모바일 게임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이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바다이야기 모바일 다운로드, 어디서 안전하게 받나요?
바다이야기 모바일 버전을 다운로드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한 다운로드 경로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웹사이트에서 APK 파일을 받으면 악성 코드에 감염되거나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플랫폼이나 개발사가 제공하는 공식적인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APK 파일을 통해 바다이야기 다운로드를 진행한다면, 여러 사용자들의 후기를 참고하거나 보안 점검을 거친 파일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안전한 경로를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바다이야기 모바일 설치의 첫걸음입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설치 단계별 가이드
대부분의 바다이야기 모바일 버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APK 파일 형태로 제공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바다이야기를 설치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다운로드한 APK 파일을 스마트폰에 저장합니다. 이때, 휴대폰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허용' 옵션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 설정은 보안 상의 이유로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설정 앱에서 '생체 인식 및 보안' 또는 '개인 정보 보호' 항목 내 '알 수 없는 앱 설치' 메뉴를 찾아 허용으로 변경해 주세요. 이 과정을 마친 후에는 파일 관리자 앱을 열어 다운로드한 바다이야기 APK 파일을 찾아 실행합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지시에 따라 설치 버튼을 누르면 바다이야기 모바일 게임이 스마트폰에 설치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허용' 옵션을 다시 비활성화하여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오류 유형과 해결 노하우
바다이야기 다운로드 및 설치 과정에서 또는 게임 실행 중 여러 가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자주 발생하는 오류 유형과 그 해결 방법입니다.
다운로드 실패 및 설치 불가 오류
네트워크 연결 문제: 와이파이 또는 모바일 데이터 연결이 안정적인지 확인하세요. 불안정한 연결은 다운로드를 실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장 공간 부족: 스마트폰에 바다이야기 모바일 게임을 설치할 충분한 저장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하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APK 파일 손상: 다운로드한 APK 파일이 손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다른 다운로드 경로를 통해 파일을 다시 받아서 시도해 보세요.
게임 실행 오류 및 강제 종료
기기 재시작: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으로, 스마트폰을 재시작하면 임시적인 오류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앱 데이터 및 캐시 삭제: 스마트폰 설정의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바다이야기 앱을 찾아 '저장 공간' 항목에서 '캐시 삭제' 및 '데이터 삭제'를 시도해 보세요. (데이터 삭제 시 게임 진행 정보가 초기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최신 버전 다운로드: 구 버전의 바다이야기 모바일 앱은 최신 운영체제와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의 바다이야기 다운로드를 확인하고 업데이트해 보세요.
기기 사양 부족: 오래되거나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원활하게 실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게임의 권장 사양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네트워크 연결 오류 (게임 내)
게임 플레이 중 네트워크 연결 오류가 발생한다면, 와이파이 또는 모바일 데이터 연결 상태를 다시 점검하세요. 간혹 VPN 앱이 게임 서버 연결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VPN을 사용 중이라면 잠시 끄고 시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모바일 게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팁
바다이야기 모바일 게임을 더욱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첫째, 바다이야기 개발사가 제공하는 업데이트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적용하여 게임의 안정성과 성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세요. 둘째, 게임을 실행하기 전에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다른 앱들을 정리하면 스마트폰 자원을 확보하여 게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배터리 절약 모드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제한하여 게임 프레임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니, 게임 플레이 중에는 이 모드를 해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이야기 모바일 설치와 오류 해결법에 대한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즐거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전하게 바다이야기 다운로드를 마치고, 모든 오류를 해결하여 신나는 모바일 게임의 세계를 만끽하세요.
기자 admin@no1reelsite.com
[편집자주] 코리안 드림을 꿈꾸던 스물 다섯 베트남 청년 뚜안이 지난 10월 28일 추락해 숨졌다. 그날 그를 벼랑으로 내몬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추락은 단순한 사고인가 구조적 참사인가. 뉴스1은 12월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기념해 강제단속 과정 중 반복적으로 '강제 단명'하는 이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실상을 들여다 봤다.
9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 농성장에서 이주민 노동자 인권 활동가들과 고 뚜안의 아버지 부반숭 씨가 '강제단속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왼 릴게임꽁머니 쪽에서 두 번째는 이춘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소장, 다섯 번째는 김헌주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소장. 2025.12.09/ⓒ 뉴스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거기에 절벽이 있는지 몰라서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공장 (강제)단속이 멈추지 않으면 없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어질 수 없는 문제예요. -이춘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소장
지난 10일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부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한 젊은 여성의 영정사진과 함께 '강제단속 즉각 중단 고(故) 뚜안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 뒤로는 얇은 분홍색 스티로폼으로 뼈대를 세우고 비닐로 둘러싼 텐 황금성슬롯 트가 마련됐다. 잠시 바람과 비를 피할 수는 있겠지만 밤을 지새우기는 턱없이 허름해 보였다.
이곳에서는 18일 현재까지 일주일 넘게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이주민 노동자 청년 뚜안 사망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법무부의 강제단속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이주민 노동자 인권 활동가 4명이 얼음장 위를 지키고 있다. 게임몰
스물 다섯살 뚜안은 지난 10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 대구 성서공단의 한 공장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법무부 대구출입국과 외국인사무소(출입국)의 갑작스러운 합동단속이 실시된 그날이었다. 2019년 19세의 나이로 처음 한국 땅에 발을 디딘 그는 계명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 온라인골드몽 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당시 뚜안이 발급받은 비자는 D-10. 구직이 가능한 비자였지만 제조업 취업은 제한됐다. 공장 취업 2주 만에 맞닥뜨린 단속반을 피해 그는 공장 구석에서 구석으로, 에어컨 실외기 창고 안쪽에 숨어 있다가 3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뚜안의 코리안 드림도 추락했다. 뉴스1은 뚜안과 같은 사례가 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단속, 죽음보다 더한 공포"
농성 이틀차에 뉴스1이 만난 이춘기 경주이주동자센터 소장은 이주민 노동자들이 느끼는 강제단속 공포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죽음보다 더한 공포다. 죽음은 죽어버리면 다 잊어버리지만 이 사람들은 공포 속에서 산다. 출퇴근하다가, 식료품을 사러 가다가, 버스에 탔다가, 공장에서 일하다가 잡힌다."
이어 "자기들(법무부 출입국) 책임을 떠나 행정 집행 중에 벌어진 사고라면 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시민사회단체들과 한번 들여다보자고 했다면, 유족들과의 문제들을 다 해결했겠지만 법무부는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은 "대통령 면담, 법무부 장관 면담도 요청했지만 더 이상 이렇게 행정 집행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 크게 알리기 위해 올라왔다"고 말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미등록 이주민 강제단속의 문제점과 근본적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울산이주민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단속·구금 과정에서 사망자는 총 25명, 부상자는 총 32명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자살 시도자 및 유산을 경험한 임신부의 숫자도 포함됐다. 자료에 집계된 사상자는 어디까지나 외부로 알려지게 된 사례에 불과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법무부는 안전조치를 한다고 하지만 수백 명이 일하는 공장에 20~30명에 불과한 출입국 단속반이 빈틈없이 도주로를 차단하고 현장을 통솔하기란 역부족이다. 더구나 공장에는 프레스기 등 위험한 중장비들까지 돌아간다.
이 소장에 따르면 단속반이 배치되지 않은 곳을 찾던 한 이주민 노동자는 7~8m 높이의 옹벽에서 옆 건물로 뛰어넘다가 추락해 대퇴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절벽이 있는지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공장 강제단속이 멈추지 않으면 없어질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 소장은 "이건 업장이라는 사적 공간에 단속반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영장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압수수색처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사업주에게 미리 고지하고 절차대로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무부는 강제퇴거와 관련된 출입국 관리법 제46조 등을 들어 적법 단속이라는 입장이다. '고 뚜안 사망사건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정부는 뚜안 사망 당시 단속 지휘체계·현장 대응·구조 지연 여부 등 기초 사실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았다.
합법체류자 뚜안은 왜 공장으로 가야 했을까
뚜안의 죽음은 그 자체로 비자와 이주민 노동자 취업 실태의 모순을 담고 있다. D-10 비자가 있다면 원칙상 한국에서 취업 준비 활동을 할 수 있다. 인턴십 활동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 소장은 헛웃음을 지으며 "한국인들도 구하기 힘든 인턴십이다. 이주민노동자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다"라고 했다.
편의점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려고 해도 '쪼개기 알바' 고용이 만연한 한국에서는 단기간에 필요한 생활비를 벌기가 마땅치 않아 제조업 공장으로 이주민 노동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이다. 합법 체류자 뚜안이 불법 노동자가 된 까닭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주민 노동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한 김헌주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은 유학생 비자의 허점을 지적했다.
"네팔에서 한국에 들어오려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을 쳐서 패스해야 하는데 거칠게 표현하면 로또 수준이다. 어렵기도 하지만 운이 따라야 한다. 3~4년간 시험 준비만 하다 허송세월이 될 수도 있으니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유학생 비자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태국의 경우는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기점으로 본국에 돌아가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없다 보니 미등록이주민으로 남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단기 순환형 체계로 설계된 한국의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이주노동자 정책은 기본적으로 쓰다 버리는 식이다. 공장은 단순 작업의 반복이니 사실 굳이 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추방돼야 그 빈자리를 숙련도가 낮은 저임금 이주노동자가 채울 수 있는 '자본의 이해관계'"라며 "숙련 노동자라고 해도 임금 조건이 별 차이 없고 한편으론 필요한 인력인데 이 사람들을 단속하는 이유는 이들의 신분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간답게 헤어질 결심'
김 소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 문제를 신호 위반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빨간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것은 법을 어긴 것이 맞다. 그 사람을 비난할 수도 있고, 법을 어겼으니 당연히 지적할 수도 과태료를 물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체포해서 구금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위법이라고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고 인도적 절차를 무시할 정도의 사유는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김 소장은 "사람이 만나서 헤어질 때 관계가 악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나름대로 관계 정리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헤어지는 과정이 너무 폭력적"이라면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어쨌든 한국에 와서 5년이든 10년이든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고생하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갈 때는 슬리퍼 차림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품위는 유지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성 사흘차인 지난 11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김헌주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이 농성장 앞에 서 있다. 그는 "소장보다는 평소 아저씨라고 불리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농성장 옆에는 고 뚜안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2025.12.11/ⓒ 뉴스1 권진영 기자
김 소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 중 잠시 말을 멈췄다. 눈가가 촉촉해져 생각에 잠긴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얼굴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슬리퍼 차림으로 작별인사도 채 하지 못하고 끌려간 이들의 얼굴들이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비준을 머뭇거리는 유엔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이주노동자 권리협약·1990년)'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은 공무원·개인·사집단 또는 기관 등 그 누구에 의한 폭력·상해·협박 및 위협에 대해서도 국가의 효과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realkwon@news1.kr
9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 농성장에서 이주민 노동자 인권 활동가들과 고 뚜안의 아버지 부반숭 씨가 '강제단속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왼 릴게임꽁머니 쪽에서 두 번째는 이춘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소장, 다섯 번째는 김헌주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소장. 2025.12.09/ⓒ 뉴스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거기에 절벽이 있는지 몰라서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공장 (강제)단속이 멈추지 않으면 없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어질 수 없는 문제예요. -이춘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소장
지난 10일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부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한 젊은 여성의 영정사진과 함께 '강제단속 즉각 중단 고(故) 뚜안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 뒤로는 얇은 분홍색 스티로폼으로 뼈대를 세우고 비닐로 둘러싼 텐 황금성슬롯 트가 마련됐다. 잠시 바람과 비를 피할 수는 있겠지만 밤을 지새우기는 턱없이 허름해 보였다.
이곳에서는 18일 현재까지 일주일 넘게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이주민 노동자 청년 뚜안 사망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법무부의 강제단속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이주민 노동자 인권 활동가 4명이 얼음장 위를 지키고 있다. 게임몰
스물 다섯살 뚜안은 지난 10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 대구 성서공단의 한 공장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법무부 대구출입국과 외국인사무소(출입국)의 갑작스러운 합동단속이 실시된 그날이었다. 2019년 19세의 나이로 처음 한국 땅에 발을 디딘 그는 계명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 온라인골드몽 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당시 뚜안이 발급받은 비자는 D-10. 구직이 가능한 비자였지만 제조업 취업은 제한됐다. 공장 취업 2주 만에 맞닥뜨린 단속반을 피해 그는 공장 구석에서 구석으로, 에어컨 실외기 창고 안쪽에 숨어 있다가 3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뚜안의 코리안 드림도 추락했다. 뉴스1은 뚜안과 같은 사례가 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단속, 죽음보다 더한 공포"
농성 이틀차에 뉴스1이 만난 이춘기 경주이주동자센터 소장은 이주민 노동자들이 느끼는 강제단속 공포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죽음보다 더한 공포다. 죽음은 죽어버리면 다 잊어버리지만 이 사람들은 공포 속에서 산다. 출퇴근하다가, 식료품을 사러 가다가, 버스에 탔다가, 공장에서 일하다가 잡힌다."
이어 "자기들(법무부 출입국) 책임을 떠나 행정 집행 중에 벌어진 사고라면 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시민사회단체들과 한번 들여다보자고 했다면, 유족들과의 문제들을 다 해결했겠지만 법무부는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은 "대통령 면담, 법무부 장관 면담도 요청했지만 더 이상 이렇게 행정 집행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 크게 알리기 위해 올라왔다"고 말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미등록 이주민 강제단속의 문제점과 근본적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울산이주민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단속·구금 과정에서 사망자는 총 25명, 부상자는 총 32명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자살 시도자 및 유산을 경험한 임신부의 숫자도 포함됐다. 자료에 집계된 사상자는 어디까지나 외부로 알려지게 된 사례에 불과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법무부는 안전조치를 한다고 하지만 수백 명이 일하는 공장에 20~30명에 불과한 출입국 단속반이 빈틈없이 도주로를 차단하고 현장을 통솔하기란 역부족이다. 더구나 공장에는 프레스기 등 위험한 중장비들까지 돌아간다.
이 소장에 따르면 단속반이 배치되지 않은 곳을 찾던 한 이주민 노동자는 7~8m 높이의 옹벽에서 옆 건물로 뛰어넘다가 추락해 대퇴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절벽이 있는지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공장 강제단속이 멈추지 않으면 없어질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 소장은 "이건 업장이라는 사적 공간에 단속반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영장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압수수색처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사업주에게 미리 고지하고 절차대로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무부는 강제퇴거와 관련된 출입국 관리법 제46조 등을 들어 적법 단속이라는 입장이다. '고 뚜안 사망사건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정부는 뚜안 사망 당시 단속 지휘체계·현장 대응·구조 지연 여부 등 기초 사실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았다.
합법체류자 뚜안은 왜 공장으로 가야 했을까
뚜안의 죽음은 그 자체로 비자와 이주민 노동자 취업 실태의 모순을 담고 있다. D-10 비자가 있다면 원칙상 한국에서 취업 준비 활동을 할 수 있다. 인턴십 활동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 소장은 헛웃음을 지으며 "한국인들도 구하기 힘든 인턴십이다. 이주민노동자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다"라고 했다.
편의점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려고 해도 '쪼개기 알바' 고용이 만연한 한국에서는 단기간에 필요한 생활비를 벌기가 마땅치 않아 제조업 공장으로 이주민 노동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이다. 합법 체류자 뚜안이 불법 노동자가 된 까닭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주민 노동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한 김헌주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은 유학생 비자의 허점을 지적했다.
"네팔에서 한국에 들어오려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을 쳐서 패스해야 하는데 거칠게 표현하면 로또 수준이다. 어렵기도 하지만 운이 따라야 한다. 3~4년간 시험 준비만 하다 허송세월이 될 수도 있으니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유학생 비자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태국의 경우는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기점으로 본국에 돌아가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없다 보니 미등록이주민으로 남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단기 순환형 체계로 설계된 한국의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이주노동자 정책은 기본적으로 쓰다 버리는 식이다. 공장은 단순 작업의 반복이니 사실 굳이 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추방돼야 그 빈자리를 숙련도가 낮은 저임금 이주노동자가 채울 수 있는 '자본의 이해관계'"라며 "숙련 노동자라고 해도 임금 조건이 별 차이 없고 한편으론 필요한 인력인데 이 사람들을 단속하는 이유는 이들의 신분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간답게 헤어질 결심'
김 소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 문제를 신호 위반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빨간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것은 법을 어긴 것이 맞다. 그 사람을 비난할 수도 있고, 법을 어겼으니 당연히 지적할 수도 과태료를 물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체포해서 구금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위법이라고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고 인도적 절차를 무시할 정도의 사유는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김 소장은 "사람이 만나서 헤어질 때 관계가 악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나름대로 관계 정리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헤어지는 과정이 너무 폭력적"이라면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어쨌든 한국에 와서 5년이든 10년이든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고생하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갈 때는 슬리퍼 차림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품위는 유지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성 사흘차인 지난 11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김헌주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이 농성장 앞에 서 있다. 그는 "소장보다는 평소 아저씨라고 불리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농성장 옆에는 고 뚜안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2025.12.11/ⓒ 뉴스1 권진영 기자
김 소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 중 잠시 말을 멈췄다. 눈가가 촉촉해져 생각에 잠긴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얼굴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슬리퍼 차림으로 작별인사도 채 하지 못하고 끌려간 이들의 얼굴들이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비준을 머뭇거리는 유엔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이주노동자 권리협약·1990년)'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은 공무원·개인·사집단 또는 기관 등 그 누구에 의한 폭력·상해·협박 및 위협에 대해서도 국가의 효과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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