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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표정을 빠진 것이다. 단정한 미용실을 간단하다. 기자 admin@119sh.info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내부 모습. 법무부 제공
'449개의 방. 철문 안에 갇힌 1,800명의 사람들.'
사연 가득한 이들의 눈에선 희망이 보였고, 때론 살기가 느껴졌다. 제각각의 눈빛과 용모, 그런데 파란색의 옷은 하나같았다. 지난달 29일 기자가 찾은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안 수용자들의 모습이다.
"거기 멈춰!" 누군가의 호통이 교도소 안으로 울려 퍼졌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수감자. 철문이 "쾅" 하고 닫혔고, 진청색 제복을 입은 한 교도관이 릴게임추천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잔뜩 놀란 기자를 달래듯 남진우 교도관이 말을 건넸다. "괜찮아요, 괜찮아."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현장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도소에 검증완료릴게임 선 반성과 복수, 순응과 반항의 이야기가 매일 쓰인다.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교도소 담벼락 밖에서 '잠시 멈춤'일 뿐, 담 안에서도 그들 나름의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어둠 속 파수꾼'을 자처하는 교도관들이다.
'통제' 이뤄지는 수용동… 정신질 골드몽릴게임릴게임 환자 고충 커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내부에서 본지 기자(맨 오른쪽)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도관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통제'와 '교화'. 수용자의 생활 릴게임몰메가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과 수용자들의 출소 이후 준비를 조력하는 역할이다.
'통제' 역할이 도드라지는 곳은 수용동이다. 기자가 방문한 곳은 256명이 수용돼 있는 5~7동하. 대낮이었지만 어두컴컴했다. 복도 세 개가 짙은 녹색 벽면을 끼고 뻗어 있었고, 복도 양옆으로 방들이 쭉 늘어져 있었다. 모든 방은 철문으로 굳게 잠겨있었다.
알라딘게임 이곳 교도관들은 수용자들의 기상, 식사, 운동, 접견, 작업 등을 24시간 관리한다. 취침시간 이후에도 특이사항들을 새벽 내내 확인한다. 5~7동하의 경우 통제실에 있는 3, 4명 근무자가 전체 수용자를 관리한다. 수용자들과의 기싸움은 기본, 물리적으로 제압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조폭(조직폭력배)들은 오히려 착해요. 진짜 무서운 건 정신질환자분들이죠."
더 심각한 건 전국에 6,345명에 육박하는 정신질환자 수용자 문제다. 교도관들은 정신질환자 1명을 관리할지, 일반 수용자 100명을 관리할지 고르라고 하면 무조건 후자를 고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담당 교도관이 싫다고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식기에 담거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장기가 다 드러날 정도로 배를 긁어 수시로 병원에 가는 이도 있다고 한다.
정신질환자의 폭력성이 극에 달해질 때 보내지는 징벌실과 보호실에도 사투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방 전체가 자해를 막기 위해 말랑말랑한 재질의 벽으로 이뤄져 있었고, 내부에는 배식구와 간이 화장실 외에는 어떤 것도 없었다. 벽면에는 "안돼요" "없어요" 같은 일반적인 말부터 각종 욕설과 이해하기 어려운 글귀들이 새겨져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신질환자들을 전문 치료 역량도 없는 교도소에서 관리하게 하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교화' 방점 찍힌 직업훈련동… 관리는 철저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직업훈련동에서 황철명 기능장이 수용자들과 함께 만든 과자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화' 역할이 수행되는 대표적인 공간은 직업훈련동이다. 화성교도소는 수도권 유일의 직업훈련전담 교도소다. 수용자들은 직업훈련동에서 자동차정비, 타일공정, 제과 바리스타 등 26개 훈련공과에서 직업 훈련을 받는다. 이날도 교도관들의 관리하에 수십 명의 수용자가 과자를 굽고, 타일을 붙이고, 컴퓨터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곳의 공기는 한결 가볍다. 교도관들이 수용자들에게 안부를 묻고 "어유 나가면 돈 많이 벌겠네"라는 농을 던진다. 수용자들끼리도 "과자는 너가 구워라" "맨날 동생인 내가 굽는다"며 장난 섞인 대화를 나눈다. "수용자랑 교도관들이랑 친해 보인다"고 묻자, 박모 교도관은 "사람 사는 곳이지 않느냐"며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며 웃어 보였다.
물론 엄격함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교도관들은 훈련 과정에 활용되는 망치 같은 공구 등 모든 도구에 순번을 매겨 수불대장을 작성하고, 매 순간 상태를 확인한다. 도구 보관 캐비닛 안에도 도구의 자리가 순번별로 정해져 있다. 박 교도관은 "작은 도구 하나만 빠져도 저희는 집을 못 간다"며 웃어 보였다.
"8일 중에 하루꼴로 쉬는 현실"
정성호(왼쪽 세 번째)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법무부 제공
'통제'와 '교화' 사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교도관들 덕에 전국 6만 수용자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 문제로 교도관들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화성교도소의 경우, 주간에는 350여 명이 근무하지만 야간에는 교도관이 27명으로 줄어 이때는 사실상 1명이 67명의 수용자를 상대해야 한다. 과밀 수용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전국 교정시설 정원은 5만614명이지만 수용 인원은 6만5,279명(수용률 129%)이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인력부족, 과밀수용 문제로 교도관들이 사실상 8일에 하루꼴로 겨우 쉬고 있다"며 "본 업무가 아닌 부서에 지원 가야 할 때가 허다해 연휴에도 못 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성호(오른쪽 두 번째)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법무부 제공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2024년 교정 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를 보면, 교도관들의 주 스트레스 요인은 '수용자 관리'로 드러났다. 화성교도소 정보팀에서는 1, 2명 수사관이 모든 민원과 사건사고들을 해결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만 1,000건 가까이 처리했다고 한다. 수용자들이 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하는 각종 소송부터 "옆방으로 옮겨달라" "왜 이 방에 넣었느냐" "사람 바꿔달라" "교도관이 인권을 침해한다" 식의 억지성 민원까지 처리해야 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제복 공무원 중에 교정 공무원들이 제일 힘들지만 가장 관심을 못 받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관심과 예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한다
그래도 교도관들은 "오늘도 사회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으로, 석방 후 수용자들이 사회에 잘 적응했다는 소식을 동력 삼아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 남 교도관도 그중 하나다.
남 교도관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지키려다 아버지를 살해한 한 수용자를 떠올렸다. '전과자' 딱지로 모든 기업체가 퇴짜를 놓을 때 수용자가 일할 만한 곳을 찾아냈고 해당 기업체 사장이 탄원서를 제출해 가석방이 됐다고 한다. 이후 말수 없던 수용자가 최근에 미소를 되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남 교도관은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사명감으로 하는 겁니다." 남 교도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화성=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449개의 방. 철문 안에 갇힌 1,800명의 사람들.'
사연 가득한 이들의 눈에선 희망이 보였고, 때론 살기가 느껴졌다. 제각각의 눈빛과 용모, 그런데 파란색의 옷은 하나같았다. 지난달 29일 기자가 찾은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안 수용자들의 모습이다.
"거기 멈춰!" 누군가의 호통이 교도소 안으로 울려 퍼졌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수감자. 철문이 "쾅" 하고 닫혔고, 진청색 제복을 입은 한 교도관이 릴게임추천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잔뜩 놀란 기자를 달래듯 남진우 교도관이 말을 건넸다. "괜찮아요, 괜찮아."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현장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도소에 검증완료릴게임 선 반성과 복수, 순응과 반항의 이야기가 매일 쓰인다.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교도소 담벼락 밖에서 '잠시 멈춤'일 뿐, 담 안에서도 그들 나름의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어둠 속 파수꾼'을 자처하는 교도관들이다.
'통제' 이뤄지는 수용동… 정신질 골드몽릴게임릴게임 환자 고충 커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내부에서 본지 기자(맨 오른쪽)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도관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통제'와 '교화'. 수용자의 생활 릴게임몰메가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과 수용자들의 출소 이후 준비를 조력하는 역할이다.
'통제' 역할이 도드라지는 곳은 수용동이다. 기자가 방문한 곳은 256명이 수용돼 있는 5~7동하. 대낮이었지만 어두컴컴했다. 복도 세 개가 짙은 녹색 벽면을 끼고 뻗어 있었고, 복도 양옆으로 방들이 쭉 늘어져 있었다. 모든 방은 철문으로 굳게 잠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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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조직폭력배)들은 오히려 착해요. 진짜 무서운 건 정신질환자분들이죠."
더 심각한 건 전국에 6,345명에 육박하는 정신질환자 수용자 문제다. 교도관들은 정신질환자 1명을 관리할지, 일반 수용자 100명을 관리할지 고르라고 하면 무조건 후자를 고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담당 교도관이 싫다고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식기에 담거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장기가 다 드러날 정도로 배를 긁어 수시로 병원에 가는 이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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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역할이 수행되는 대표적인 공간은 직업훈련동이다. 화성교도소는 수도권 유일의 직업훈련전담 교도소다. 수용자들은 직업훈련동에서 자동차정비, 타일공정, 제과 바리스타 등 26개 훈련공과에서 직업 훈련을 받는다. 이날도 교도관들의 관리하에 수십 명의 수용자가 과자를 굽고, 타일을 붙이고, 컴퓨터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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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엄격함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교도관들은 훈련 과정에 활용되는 망치 같은 공구 등 모든 도구에 순번을 매겨 수불대장을 작성하고, 매 순간 상태를 확인한다. 도구 보관 캐비닛 안에도 도구의 자리가 순번별로 정해져 있다. 박 교도관은 "작은 도구 하나만 빠져도 저희는 집을 못 간다"며 웃어 보였다.
"8일 중에 하루꼴로 쉬는 현실"
정성호(왼쪽 세 번째)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법무부 제공
'통제'와 '교화' 사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교도관들 덕에 전국 6만 수용자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 문제로 교도관들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화성교도소의 경우, 주간에는 350여 명이 근무하지만 야간에는 교도관이 27명으로 줄어 이때는 사실상 1명이 67명의 수용자를 상대해야 한다. 과밀 수용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전국 교정시설 정원은 5만614명이지만 수용 인원은 6만5,279명(수용률 1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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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2024년 교정 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를 보면, 교도관들의 주 스트레스 요인은 '수용자 관리'로 드러났다. 화성교도소 정보팀에서는 1, 2명 수사관이 모든 민원과 사건사고들을 해결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만 1,000건 가까이 처리했다고 한다. 수용자들이 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하는 각종 소송부터 "옆방으로 옮겨달라" "왜 이 방에 넣었느냐" "사람 바꿔달라" "교도관이 인권을 침해한다" 식의 억지성 민원까지 처리해야 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제복 공무원 중에 교정 공무원들이 제일 힘들지만 가장 관심을 못 받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관심과 예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한다
그래도 교도관들은 "오늘도 사회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으로, 석방 후 수용자들이 사회에 잘 적응했다는 소식을 동력 삼아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 남 교도관도 그중 하나다.
남 교도관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지키려다 아버지를 살해한 한 수용자를 떠올렸다. '전과자' 딱지로 모든 기업체가 퇴짜를 놓을 때 수용자가 일할 만한 곳을 찾아냈고 해당 기업체 사장이 탄원서를 제출해 가석방이 됐다고 한다. 이후 말수 없던 수용자가 최근에 미소를 되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남 교도관은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사명감으로 하는 겁니다." 남 교도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화성=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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