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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자녀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 그래서 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 살해 후 자살'이다. 매달 3건가량 꾸준히 벌어지는 이 비극은 특정 가족의 불행이 결코 아니다. 경제·사회적 고립과 절망, 구조하지 못한 사회의 실패다. 5회에 걸쳐 외면해서는 안 될 이 비극의 현실을 추적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일러스트=신동준 기자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최근 12년(2014~2025년 7월) 사이 발생한 자녀 살해 후 자살·미수 범죄 사건 260건을 전수 분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사 검색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통해 언론에 보 대환대출상담 도된 사건 180건과 사법정보공개포털과 법원도서관 방문 등을 통해 확보·열람한 형사사건 1심·항소심(형량 변동이 있는 경우) 판결문 156건을 대조해 사건을 추렸다.
그 결과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 시도로 생명을 위협받은 아이들(만 18세 이하)이 38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 부모 손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은 249명이었다. 신한은행 마이카 매년 30여 명이 부모의 자살 시도에 목숨을 위협받고, 20여 명이 사망하는 것이다.
이번 취재를 통해 추적한 260건의 전수 기록을 모두 공개한다. 기사와 판결문을 통해 파악된 피해 아동의 성별과 연령, 가해 부모의 성별과 연령, 사건별 특징을 포함했다. 단 구체적인 범행 방법과 발생 지역 등의 정보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표시하지 신용회복상담 않았다. 사망한 아동과 부모는 붉은색 글자로 표시하고, 하루에 두 건 이상 벌어진 경우는 노란색 박스로 표시했다.
해당 링크https://drive.google.com/file/d/1hT8iJtOfw_9r7r9tmofmwz0eIvmhol0O/view를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전수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엑설런스랩 [자녀 대출에 필요한 서류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연속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기록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가 교훈을 얻는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최근 12년(2014년~2025년 7월) 사이 발생한 자녀 살해 후 자살·미수 범죄 사건 26 메이플스토리10등급 0건 인포그래픽. 그래픽=전세희 모션그래퍼



◆ 엑설런스랩 기획유닛팀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범죄 수법의 묘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심리와 회복 과정에 초점을 뒀다. 사건에 관련된 가족들의 신원 보호, 피해 아동들 상당수가 미성년자라는 점 등을 감안해 등장 인물들 이름을 가명 처리했다. 물론 등장 전문가는 모두 실명이다.

팀장=김동욱 기자
취재=김지현·한소범 기자, 백혜진 인턴기자

<글 싣는 순서>

① 참회의 눈물
② 두 번의 버림
③ 벼랑 끝, 비극
④ 처벌과 용서 사이
⑤ 상처를 넘어선 삶


 

■ 목차별로 읽어보세요




① 참회의 눈물


•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91110300003636)
• 자녀 살해, 사망 아동이 7명?...국가도 모르는 '숨은 죽음' 2배 더 있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90116550005046)
• 시청의 통보…자녀 살해 후 자살 가정에 "치료비 4천만 원 갚아라"(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713520005534)
• 남편 잃고 7년 버틴 엄마...내가 내 아이를 죽이려 했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113370004609)
• 자녀 살해 후 자살, 대체 왜? 막을 순 없었나?...기록 너머 현실을 들여다보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817010003426)



 




한국일보는 자살예방 보도준칙을 준수합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