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죠.
이번에는 적조가 문제인데요.
남해안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여수와 완도 등지에서 어류가 폐사한 이후 6년 만에 적조 피해인데, 현재 어민들의 상황은 어떤지 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 우성주 회장과 전화 연결해서 현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네, 회장님께서도 해상 가두리 양식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없으신지요?
[답변]
저희 어장에도 적조가 대량으로 밀려들어서 정말 힘들었는데 다행히 피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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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나마 다행인 상황일 텐데, 현재 여수 해역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가 되고 있는데,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조금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답변]
현재 전체 아홉 어가에서 피해가 조사되었는데요.
주로 여수 가막만 해역, 그러니까 돌산 쪽과 가막만 하단 그리황금성 릴게임
고 화정면 개도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피해 금액은 어제까지 금액으로 6억 4천만 원이고요.
폐사한 어류 마리 수가 총 한 27만 8900마리.
그리고 어종별로는 참돔이 19만 2천 마리, 그다음에 돌돔이 4만 천 마리, 농어가 한 4만 5천 마리 이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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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적조 피해가 발생한 건데,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올해의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지금까지 한 6억 4천만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으니까 숫자상으로는 역대 한 두 번째 규모입니다만, 피해를 좀 이 정도로 막을 수 있었황금성사이트
던 것은 올해부터 정부에서 고수온과 적조가 발생할 경우에 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어류를 긴급 방류 사업을 실시를 해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둘째로 여수시에서 긴급 재난 명령서를 발송해서 어민들이 어류에게 먹이를 급여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를 실시했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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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제적 조치를 통해서 피해가 좀 줄어들었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현장에서 이런 대책에 대해서 조금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이렇게 느끼신 건 없었을까요?
[답변]
지금 고수온이나 저수온 같은 경우도 보험에 가입이 되면 이 국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게 보험에서 그 금액을 받아야 되는 이런 구조거든요.
초반에는 "재난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지원이 안 된다", 이렇게 하다가 다른 지자체에서, 남해 쪽에서 된다고 하니 다시 긴급하게 이게 "할 수 있다"라고 이렇게 좀 지침을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신청했던 부분은 어가들은 방류를 못 하고 후반에 신청한 어가들은 방류를 하는, 이런 혼선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앞으로 좀 정리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회장님, 이런 대책들로 인해서 적조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좀 우려되는 점, 현재 시점에서,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오늘 보니까 전남 바다 알리미 시스템을 보면 실시간 수온이 지금 아직도 수온이 한 24도에서 26도, 26.8도,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적조가 더 확산할 수 있는 수온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적조 영향으로 지금 어류들이 한 20일 정도 밥을 못 먹고 있거든요.
이러한 부분도 한 2차적인 적조 피해 중에 하나인데요.
적조가 좀 빨리 사라져서 주민들이 좀 참돔을 살찌우는 결실의 계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 가지 추가로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이렇게 9월에 적조가 오는 게 잦은 상황인가요?
왜냐하면 보통 여름에 적조가 온다고 알고 있는데, 좀 이례적인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2010년도 이쯤도 보면 7월 달에, 보통 7월달에 발생해서 8월달에 사라지는 이런 시기였는데.
지금 이건 기후 변화의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갈수록 발생 시기가 늦어지고 있고.
또 사라지는 것은 빨리 사라지고. 뭐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기후변화 영향 때문에 뭐 여름에는 고수온, 또 겨울에는 저수온, 이런 현상이 번갈아 찾아오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현장에서 이로 인한 어려움, 그리고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도 마지막으로 궁금합니다.
[답변]
사실 적조보다는 이제 고수온이나 저수온 피해가 많은데요.
고수온 같은 경우는 여수 지역에 작년에 한 330억 정도 피해가 났습니다.
어류만 하더라도 한 194억 정도 피해가 났는데, '기후 변화 시대에도 어떻게 생산성을 유지할 것인가' 이런 것이 참 큰 화두인데요.
저수온 피할 곳이 있으니까 그 환경부에서 좀 실용적으로 접근해서 월동장을 좀 만들어 주시면 좋겠고.
그리고 해수부에서 월동장을 이동하는, 그런 지원을 좀 하시면 저수온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고요.
고수온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좀 신품종 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불가능한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기술에 투자를 하면 앞으로 좀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적조가 끝나더라도 앞으로 도사리고 있는 기후 변화의 위험,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이루어져야겠네요.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예,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 우성주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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