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5인의 후보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을 이끌 차기 총재 후보들이 소수 여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연립 여당 확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자민당 새 총재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이 야당과의 협력 방식에 대해 연립 확대와 개별 정책별로 여·야 협의를 하자는 두 부류로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이시바 시게루 총리 취임 뒤 치러진 참·중의원(상·하원) 선거에서 잇따라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야당에 잇따라 과반을 내주며 소수여당이 됐다. 다음달하이트진로 주식
신임 총재 당선자는 소수여당의 불리한 입장에서 정권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정부를 유지하기 위해 야당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총재 후보들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자민당과 공명당으로 꾸려진 연립여당 체제에 또다른 야당을 추가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23일 총재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모테기 간사장은 “외교·안보, 에너황금포커성
지, 헌법 등 기본적인 정책에서 뜻이 같은 정당을 상대로 연립 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통적으로 자민당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온 일본유신회와 신흥 보수 정치세력으로 떠오른 국민민주당과 손을 맞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력한 당선 후보의 하나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터치스크린관련주
다. 그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이 기본”이라면서도 “안정적인 정치 실현을 위해서 연립 확대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다음달 4일 총재 선거를 마친 이후 국회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소수여당인 자민당을 상대로 야당이 결집하면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다카이한국전력 주식
치 전 경제안보상이 ‘연립 확대’를 언급한 것은 총리 지명 선거에서 야당의 지지 요청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반면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은 연립 확대 대신 개별 사안에 따라 야당의 협조를 받는 ‘부분 연합’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연립 확대는 지향해야할 방향”이라면서도 “(이시바 정부의 사안별 협력리버스펀드
방식처럼) 야당과 정책을 진행하는 것을 동시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연립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며 “우선 협력을 하되 연립확대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두루뭉술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고물가 대책과 사회보장 개혁 등에서 정당간 협의를 요청하면서 성심껏 교류하겠다”고만 말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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