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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밀도, 부산’ 전시는 부산 원도심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펼쳐내는 동시에, 그 안의 디테일 ‘좁은 골목, 계단, 담장, 주거 공간’을 확대해 보여준다. 숨을 쉬기조차 버거울 만큼 촘촘하게 얽힌 공간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변화가 더딘 풍경 속에서 “나는 나의 과거와 오늘의 부산을 다시 만난다. 이제는 외부인(外部人)이 된 내가 바라본 고향은, 타지인(他地人)의 시선과 내면의 추억이 교차하는 곳이다.”라며, 기획 초대전에 대해 전했다.



‘도시 밀도, 부산’ 영도구 원도심 전경


복비계산기이번 초대전 김철현 작가는 “부산을 떠난 지 27년 후, 2012년부터 나는 내가 태어난 동네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원도심, 그리고 산복도로 일대를 관심을 가지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급격한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산 산복도로 일대는 원도심만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풍경, 그리고 여전히 빼곡한 계단식 구조인 집들과 굽이진 계단, 알록달록한 담벼락 풍차돌리기 하는법 과 오래된 좁은 골목길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원도심의 모습 안에는, 내 유년의 기억과 지금의 현실이 중첩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밀도’의 도시, 가까이 다가서면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계단과 골목,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보인다”고 전했다. 작가는 작업을 준비하며 도시의 발전과 변화, 그리고 그 사전채무조정제도 이면에 자리한 일상과 기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산복도로에서 마주하는 ‘멈춰진 시간’은 단순한 정체나 침체의 상징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삶의 흔적이자 공동체의 유산. 현실의 도시는 여전히 불편함과 노후화, 인구 감소, 복지와 문화 인프라의 부족, 젊은 세대의 이탈 등 크고 작은 문제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사람들은 협동하고, 이웃을 돌 좋은별난사이다체 보고, 오래된 골목의 온기를 지켜내는 것. ‘밀도’의 도시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진을 통해 이곳의 밀도와 단절, 그리고 유대의 풍경을 기록한다. 계단 위로 이어지는 흔적, 문틈 사이로 스미는 빛, 낡은 벽을 타고 흐르는 계절의 변화. 파노라마의 넓은 시야와 세밀한 디테일 모두, 부산 원도심이 지닌 시간과 삶의 무게를 전하는 소중한 언어로 풀이했다. 작가는 대신저축은행 채용 “앞으로도 나는 부산 원도심과 산복도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나갈 것이다. 이번 전시가 관람자에게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도시와 사람,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시에 대한 소개를 마무리했다. ‘도시 밀도, 부산’ 전시는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내, 포네티브스페이스갤리리에서 오는 10월 4일(토)부터 11월 9일(일)까지 전시되며, 작가와의 만남은 10월 11일(토)이다. 정래연 기자 fodus020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