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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판화가 중국 북경 칭화대학교의 초청으로 세계 무대에 오른다. 동아시아 인쇄문화의 뿌리를 공유한 한국과 중국이 문화예술의 장에서 다시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 달간 중국 북경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갤러리에서는 '동방 고판화의 세계'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한국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소장품 70여 점을 초청한 행사로, 동양 고판화의 역사와 미학, 그리고 현대 디자인과의 접점을 탐색하는 국제 문화교류 프로젝트다.
칭화대학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모교이자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세계적 명문이다. 이번 행사는 보금자리주택 자격 칭화대 시각디자인학과, 종이연구소, 복장연구소, 무형유산디자인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과 중국(티벳·몽골 포함), 일본, 베트남 등지의 목판화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 한국,중국,일본,베트남,예술판화모음


전 일본계 시는 △삽화판화 △종교판화 △예술판화의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1부 삽화판화에서는 '화엄경'변상도, 중국 희곡 '서상기' 삽화, 일본 삼국지 채색판화, 베트남 불교 변상도 삽화가 소개된다.
2부 종교판화에서는 한국의 치성광여래도, 중국의 구품왕생도, 일본의 고려오백나한도, 베트남의 지장보살도 등 불교판화의 정수가 전시된다 생애최초내집마련대출 .
3부 예술판화 부문에는 한국의 세화 '까치와 호랑이', 중국의 오곡풍등 년화, 일본 우타마로의 미인도, 베트남 향총판화 '이어도'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 고판화는 문자·그림·종이가 결합된 복합예술로서, 인쇄문화의 원형이자 동아시아 디자인의 근원을 보여준다. 과거 불교 경전의 변상도나 민화판화, 세화(歲畫)로 이어진 기업은행 마이너스통장 한국 고판화의 조형 감각은 중국의 년화나 일본의 우키요에, 베트남의 민간판화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고유한 정서를 간직하고 있다.



▲ 칭화대강연회포스터


11월 6일에는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 관장이 '동방 고판 오픽 고사장 화의 세계'라는 주제로 칭화대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디자인 전공 교수진과 대학원생,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동양 고판화의 조형 언어와 예술적 상징을 해설하며, 전시와 연계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한선학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고판화의 예술성과 인쇄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며 "특히 중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고판화 속 디자인 정신을 배우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의 고판화는 신라 이래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불교미술과 인쇄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다. 경주·안동 등지에서 이어온 새김 문화와 판각 기술은 오늘날 동아시아 인쇄예술의 뿌리를 이루며, 이번 전시가 그러한 문화적 연속성을 세계 무대에서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의 고판화는 신라 이래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불교미술과 인쇄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다. 경주·안동 등지에서 이어온 새김 문화와 판각 기술은 오늘날 동아시아 인쇄예술의 뿌리를 이루며, 이번 전시가 그러한 문화적 연속성을 세계 무대에서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칭화대 특별전은 한국 고판화의 뿌리를 이은 경북 지역의 불교미술과 인쇄문화 전통을 세계 속에서 재조명하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2003년 개관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베트남의 목판화 유물 6,500여 점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고판화 전문 박물관이다. 최근에는 중국 옌산출판사와 협력해 대표 소장품을 정리한 8권짜리 전집 '동방고판화–한국고판화장품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동아시아 인쇄문화의 공동 뿌리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한국 고판화가 동양 예술의 원형으로서 세계 디자인 담론에 새롭게 접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